<미술가의 철학적 아포리즘> 보통의 에세이, 신변잡기와 작가의 남다른 일상들로 이어지는 그런 글들이 아니었다.짧고 간결한 얘기들 이었지만 그 속에는 깊은 사유와 예술적 고뇌, 더 나은 삶에 대한 치열한 고민의 흔적이 가득했다.작가는 평범하고 습관적인 시선들과 그러려니 하는 낯익은 믿음들을 돌아보게하는 새로운 시각. 시대에 휩쓸려 안주하려는 안일함을 흔들어 주고 있다.'맞아 나는 그런 사람이더라'.그런 사람이 되지 않으려 허공을 날아 보기도 했지만 이젠 이대로의 내모습도 괜찮다고 말해줄 수 있는, 여유를 선물한다.결국 모든 예술 행위는 자신을 표현하며 자기를 찾아가는 작업이다.나의 현재의 실질적 위치 뿐만 아니라 정서적 단계를 인지하는 것이일생의 숙제일진대 끝없는 자기성찰은 피곤하지만 해야 하는 과제다.혼자 하는 과제가 힘들어 남들은 어떤 방식으로 하고 있을까..즈음에 만난 이 책. 일상에서 얻는 세심한 영감이 자그만 위안과 공감이 더없이 반가웠다.작가는 말한다"나는 그것을 매일 생각하고 매일 한다. 거의 매일이 아니라 빠짐없이 매일. 만약, 매일 보고 싶은 것이 사랑이라면 나는 미술을 사랑하는 것이 맞다"나도 매일 빠짐없이 하는 그것, 그것 하나를 만드는 중이다.@beaute_riss@davanbook 도서지원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