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의 지도 -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강재영 외 지음 / 샘터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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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청주 공예 비엔날레

사물의지도
강재영 외 9명
샘터

🔰 공예, 도구의 틀을 뛰어 넘어 문명의 역사로.

▪️1999년에 시작된 청주공예비엔날레는 2023년 현재까지 2년마다 열리고 있다. 청주 연초제조창을 문화제조창으로 재생시켜 2011년 부터 비엔날레 주
무대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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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사물의 지도>는 2023년 청주비엔날레에 출품된 18개국 100여며의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 활자본 직지(直指)의 고장 청주의 자부심은 공예비엔날레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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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의 작가들이 작품을 만드는 재료들은 다양함을 넘어 경이롭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물
건 실, 핀, 못에서부터 종이, 옹기, 나무, 도기, 타이어, 유리, 그물까지 그 모든게 공예품으로 만들어져 예술로
승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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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지와 호흡하며 함께 하는 사람들
2 인간 자연 사물을 연결하는 문화적 유전자와 맥락들
3 손 도구 기계 디지털하이브리드 제작방식과 기술들
4기록문예와 공예 자연과 협업한 문명의 연금술사들
5 생태적 올바름을 위한 공예가의 실천
6 생명사랑과 그물망속에서 지속되는 희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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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나의 시선을 잡은것은 직지(直指)의 진정한 주인공들이다. 역사적 기록문화를 바탕으로 전통을 이어가는 장인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이 생긴다.
한지를 만들기 위해 닥나무 재배부터 채취, 삶기, 말리기, 등의 전과정을 이어가고 있는 분들.
붓, 먹, 벼루, 각자(칼과망치로 나무에 글자새기기)
배첩(그림에 종이 비단을 붙이는 서화 처리법) 이 모든
것은 한 권의 고서를 만드는데 필요한 것들이다.
직지(直指)의 자부심과 전통을 이어가는 장인들은 누
가 알아주지 않아도 대한민국 어디에서 조용히, 묵묵히
천명같은 일을 해내고 계셨다.
서양적인 작품들도 훌륭하지만 각고의 노력으로 온통
상처와 굳은살로 이루어진 그분들의 '손'에 또 한번 경
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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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실린 작품들은 한결같이 자연과 삶의조화
전통과 역사를 존중한다. 희망과연대로 세상과 함께
나갈것을 호소하며 인간이 자연의 일부임을 작품으로 알리고 있었다. 기후위기의 위험성과 사라져가는 것들
에 애도를 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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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의 도시 청주에서 2년마다 공예 비엔날레가 열리는 줄도 몰랐던 나의 무지를 스스로 꾸짖으며
세상 어디에서는 지구와 다음 세대를 연결 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계시는 각 분야의 장인들이 계심에 한편 안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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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세상과의 대화창구라는 말의 실감한 책
<사물의 지도> 여러분들도 아름다운 공예 작품들
감상해보세요. 책에 나온 잊을 수 없는 한마디.
🔖우리가 볼 줄만 안다면 아름다움은 어디에나 있다.
(p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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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ajung_
@serajung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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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mtoh 감사드립니다
#2023샘터사하반기물방울서평단
#샘터 #사물의지도 #샘터사#2023청주공예비엔날레
#물방울서평단 #직지의도시청주#기록문화도시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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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믿는다 - 흔들리는 내 손을 잡아 줄 진짜 이야기
이지은 지음 / 허밍버드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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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밖에 할 수 없는 일

나는 나를 믿는다.
이지은
허밍버드

🔰 나를 다정한 마음으로 믿어주자

결혼과 함께 호주이민 생활 10년차가 된 이지은 작가님. 자신을 의지하고 믿어가는 이야기들을 나즈막히 들려주고 있다. 낯선 땅에 아는 분들이 몇몇 분 계시다지만 시간적, 공간적 거리감은 당연할 듯 하다. 익숙한 곳에서 떠났을때 비로서 보이는 것들. 나를 믿어가는 이야기가 이어진다.

/
늘 고민하지. 잘 가고 있는건가. 잘 살아가고 있는건가.
잘 살고 있다고 믿고 싶고 또 그렇게 되려고 최선을 다한다. 타인의 기대와 스스로에 대한 강박때문에 열심인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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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할 일'과 '좋아하는 일'이 다를수 있다. 삶에는 부득이한 경계들이 있다. 직업과 취미의 경계, 가정과 직장의 경계, 진실과 허위의 경계, 나이의 경계등 써 놓고 보니 많고 많은 경계를 넘나드는 일상에서 경계를 조금이나마 흐트러지게 하는 여유를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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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 우리는 나를 데리고 살지 않고 머리속에 온통 나 이외의 것들로 가득차 있을때가 있다. 내가 젤 중요하고 나를 알아야 한다면서 그러지 못하고 있다. 나 이외의 것에 신경쓰느라 지쳐가고 스트레스로 이어진다.

/
내가 좋아하는것과 무얼할때 행복한지, 나이에 상관없이 무엇에 도전하고 싶은지 알아가면 생각만으로도 새로운 업적을 이룬듯 하다.

/
작가님은 새로운 땅 호주에서 한국과는 다른 '나'를 큐레이션 한다고 했다.멋진 말이다. 어느곳에 있든 무슨일을 하든 나를 믿고 응원하며 '나'를 나만의 고유함으로 큐레이션 하는것이 나를 찾는 길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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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저 다른 무엇이 아닌 자기 자신이 되는것이 더 중요하다고 간단하고 평범하게 중얼거릴 뿐이다.

🔖고민많던 어린시절에 도피처였던 독서가 지금은 내게 없어서는 안 될, 삶의 등뼈 같은 존재가 됐다.

🔖내가 허전해하던 삶의 무언가는 결국 '꿈'의 부재였다

🔖결국에는 버티는 사람들이 해내니까

🔖우리는 여전히 사랑하는 사람의 안부를 밥 한끼에 덜어 묻고, 사랑하는 마음을 전한다

#허밍버드
#나는나를믿는다 #나나믿 #에세이추천#공감문장
#위로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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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어떻게 삶이 되는가 - 삶을 질적으로 변화시키는 글쓰기의 쓸모
김종원 지음 / 서사원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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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지 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글은 어떻게 삶이 되는가
김종원
서사원

🔰 지금부터 그냥 쓰기 시작하라.
기술이 아닌 좋은태도를 가지고.

괴테와 이어령 선생님을 사랑하는 김종원 작가님. 30년글쓰기 노하우를 모두 녹여 독자에게 간절하게 주문하고있다. "쓰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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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질문, 보는 힘, 내것으로 승화, 생생한 언어,등이필요하다. 이 모든것에 우선하는것은 쓰기의 기술이 아니라 '태도' 다. 저자는 책 속에서 쓰는이의 '태도'에 대해 내내 얘기하고 있다.

/
▪️더 좋은것을 찾으려는 삶의태도
▪️남에 대한 배려와 양보의 태도
▪️세상과 사람에게 유익한 글
▪️진심으로 이해하려는 순결한 믿음
▪️공감하려는 마음과 경험
▪️실천하는 시간과 사색
▪️당신의 주변을 긍정의 기운과 그런 사람으로 채우라
▪️좋은시선과 좋은생각
▪️정성과감성
▪️상대를 위한 가장 좋은 마음 품기
▪️당신의 생각에 자신을 가져라
▪️태도가 모든것을 바꾼다

/
80권의 책을 낸 저자가 글쓰기의 기술이 아닌 '태도'와 '마음'에 대해 계속 얘기하는것은, 글은 쓴 사람의 심정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인것 같다.
글쓰기에는 아는 힘보다 보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글쓰기가 삶에 긍정적이고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하나의 장치가 되는것이다.

/
읽기의 끝은 쓰기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작가들은 쓰기위해 읽는 다는 말씀도 자주 한다.
인스타에 읽은 책 몇줄 리뷰하는것도 고심고심 벅찬 나에게 글쓰기는 아주 요원한 일이다.
전자책을 내는 위대하신 인친님들, 종이책을 이미 출간한 범접 불가능의 인친님들을 볼때마다 경이롭다.
그렇다면 그분들은 재능과 좋은 태도른 다 가진 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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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열심히 읽다 보면 써야 할 명분 같은게 생길지도 모르겠다. 책에서 배운 내용을 실천중이다. "읽은 것의 내용을 요약하라" 리뷰가 아니라 내용 요약으로 받아들였다.
쓰지 않으면 아무일도 일어 나지 않는다 하니 '쓰기'의 영역은 이제 삶의 영역안으로 들어온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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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조금씨 걱정보다 매일 조금씩 희망하라

🔖내가 긴 글을 쓰면 그런글을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고긍정적인 글을 쓰면 매사에 긍정적인 사람을 만난다.

🔖우리는 아는 만큼 볼 수 있지만 본 만큼 알게 되기도 한다. 1분1초도 그냥 스치지 말라. 더 다가서서 더 깊이보라

@serajung_
@serajung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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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원 서평제안에 감사드립니다.
#서사원 #글은어떻게삶이되는가#김종원
#인문학#글쓰기#글쓰기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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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순간의 대화 - 상황과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드는 성공적 대화 기술, 개정판
조셉 그레니 외 지음, 김경섭 외 옮김 / 김영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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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가 어려운 당신에게...

#결정적 순간의 대화

🔰 결정적 순간, 대화를 장악하는 방법

▪️결정적 순간이란 다양한 의견이 충돌할때, 많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을때, 감정이 격해지는 경우를 말한다.

▪️모든 대화의 근간은 상대의 '존중과진심' 이다.

/
인간관계의 출발은 대화에서 시작된다. '말'이라는 도구가 생겨난 이래 모든 이해 충돌의 근간은 대화이다. 말실수로 인하여 엄청난 결과를 불러올 수도 있다.사적이거나공적이거나 대화가 어렵긴 마찬가지다.

/
결정적 순간에 마음 다치지 않고 상대 또는 집단과 만족스런 대화를 이끌어 가는 방법이 자세히 쓰여져 있다.
진실을 말하면 상대와의 관계에 타격을 받을까 한가지는포기하려 하지 말기를 이 책은 권하고 있다.

/
인간은 본능적으로 진지한 대화를 피하려는 경향이 있고 대화앞에서는 당황한다고 한다.그 대화가 내 뜻대로 흐르지 않을때는 문제를 키우는 쪽으로 행동한다. 대화에 서툰 사람은 감정에 지배 당하며 인질이 된다.감정을 다스리고 통제하며 분위기를 내가 원하는 대로 이끌어 가는 몇가지 방법이 있다.

/
감정이 형성되기전 보거나 들은 스토리에 대해 재검토가 필요하다. 인간의 기억은 변질될 가능성이 많고 자기마음대로 해석해서 결론내기 쉽기 때문이다. 자신을 희생자인양 억울하게 생각하고 혼자 화내고 알아서 삐치는일이 비일비재하다. 어른이나 아이 마찬가지다.

/
대화하고 있는 자신의 현재상태를 파악하는 현명함 그것이 대화의 출발이다. 대화는 상대의 태도, 몸짓, 말투, 목소리 모두 다각적으로 보인다.그래서 기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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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입장을 얘기할때, 상대의 입장을 들을때, 대화의 초점을 집중해야 할때등 유연한 관계 유지를 위한 다양한 방법이 조목조목 단락별로 잘 나뉘어져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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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원리를 어느 정도 아는 사람은 자기 감정을 통제하지 않으면 더 나빠질 것을 알고 있다.

🔖자기 감정을 계속 파악하는 것은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당신의 감정 어휘를 확장할 필요가 있다.

🔖나는 건달같은 인간을 많이 알고 있다.그러나 자신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한 명도 만나지 못했다. 자기자신을 똑바로 아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serajung_
@serajung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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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mmyoung 의 도서지원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김영사출판사 #결정적순간의대화 #대화의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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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등이 피었습니다 - 제45회 샘터 동화상 당선작 샘터어린이문고 74
강난희.제스 혜영.오서하 지음, 전미영 그림 / 샘터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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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를 읽는 꽃 같은 마음들

#특등이피었습니다
#강난희 제스 혜영 오서하
#샘터사

▪️최근 들어 우연히 동화책들을 몇번 접하게 되었다. 동화책 역시 쓰는 사람들은 어른이지만 대상이 대상인지라아이들의 시선으로 글을 따라가게 하는 재미가 있다. 그곳엔 늘 그리움과 아련함과 초록의 마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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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동화상을 받은 세 편의 동화가 실려있다.

<특등이 피었습니다>
등이 튀어나온 장애를 가지고 있는 할아버지로 인해 '툭등이네' 로 불리고 있는 준이네 집. 튀어나온 등 때문에 준이를 편하게 업어주지 못함이 미안한 할아버지. 하지만 준이는 할아버지의 등이 세상에서 젤 편하고 따스한 '특등' 이다. 함박꽃 처럼 활짝 핀 할아버지의 '특등'이 오래도록 준이 곁에 있기를 첫눈과 함께 기도한다.

<리광명을 만나다>
몽골인 안과의사인 아빠와 의료봉사차 북한에 간 초록이와 아빠의 도움으로 시력을 되찾게 된 엄마를 둔 광명의 만남. 두 아이는 그림이라는 공통의 특기로 친밀한 대화를 이어간다. 구름이 바람따라 움직이듯 그림도 마음따라 붓이 움직이는 거라는 아름다운 철학(?)을 들려준다.

<연두색 마음>
홀로 지내는 할머니에게 말동무이자 손주로 주문 제작된로봇 '연두' 가 배달된다. 그날부터 할머니와 연두는 가족처럼 서로를의지하며 살아간다. 할머니가 연두를 반품시키지 않는 한 함께 하는 삶은 이어질 수 있다.바야흐로 로봇이 가족에 편입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그래도 할머니의 사랑은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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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함의 기억인 할아버지로 부터 어린시절을 추억하게 하는 고전적인 동화에서 분단을 숙명처럼 가진 우리의 현실, 이미 와 버린 AI시대의 동화까지 잘 차려진 밥상같은 동화였다. 요즘의 아이들은 이중에서 어떤 이야기에 호감을 가질까..하는 생각을 문득 해본다.
할아버지가 그리운 아이들과 먼 땅의 친구가 궁금한 아이들 기계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 각각의 호감이 다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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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를 읽는 마음. 색깔로 표현 한다면 초록의 마음일것 같다. 타성에 젖은 어른의 색깔일까? 그렇다해도 푸르고 파란 그 시절의 색으로 여전히 초록의 마음을 간직하고 싶다. 활짝 핀 푸르름이 거기 계속 있어주길^^

@serajung_
@serajung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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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사 에서 제공한 작성된 리뷰입니다
#샘터사 #샘터동화상 #초등동화
#특등이피었습니다 #물방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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