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사냥
황인규 지음 / 인디페이퍼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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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엄격한 중세 수도원 애서 사라질 운명의 에피쿠로스학파 대저작, [사물의 본성에 관하여]를 둘러싼 책사냥꾼의 아찔한 지적 모험을 소설화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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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야기는 부산의 한 수녀원에 라틴어 지도 신부로 초빙된 이가 한 노트를 통해 포조의 책 사냥 이야기를 회상하듯 시작을 한다.

초기 르네상스 인문주의 사상을 신학의 테두리 안에서 해석하고 신학적 근거를 살펴보는 것으로 접근을 하던 포조가 바티칸의 도서관을 들락거리면서 인문주의 사상 자체가 신학에서 이단으로 표현하고 배척한다는 사실에 먼저 접근을 한다. 그리고 요하네스 23세 교황의 세크레투스(비서)가 된 포조 브라치올리나가 황제와 교황들 간의 세력 다툼에서 3명이었던 교황이 숙청되고 사라지는 과정과 그 속에서 조그마한 마을의 번창하게 되는 과정들, 시대적인 배경까지 복잡하고도 난잡한 이야기들이 전개된다.

제1부의 공의회에선 이런 중세 시대 교황의 자리를 두고 서로 간에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면 제2부에서는 본격적인 책 사냥꾼이 되어 엄격한 중세 수도원에서 곧 사라질 운명을 가진 [사물의 본성에 관하여]란 책을 발견하고 훔쳐내어 나중에 필사를 통해 세상에 내보이는 과정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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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렵다.

신학에 대한 진심이 느껴진다.

필사에 필요한 양피지, 종이, 인쇄에 대한 이야기들과 글씨체에 대한 이야기까지 방대한 자료들을 엿볼 수 있었다.

그만큼 우리의 이야기보다는 먼 나라의 이야기처럼 다가오기도 하고 우리가 모르는 중세 유럽의 이야기 때문에 혹시 번역본이 아닐까 저자를 다시 한번 확인하기도 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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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좋은 말로 인문주의자 나쁜 말로 책사냥꾼에 불과한 고전문헌 애호가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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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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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느린토끼의 클래식 빵 - 느릿느릿 맛있게 굽는 베이킹 레시피 북
고윤희 지음 / 책밥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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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이 언젠가부터 우리 곁에서 하나의 음식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예전에는 간식이었던 것들이 주식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먹는 재미로 달달하고 이쁜 모습만 찾던 것이 이제는 자극적이지 않고 속이 편안하게 느껴지는 그런류의 빵을 찾게 된다.

<안녕느린토끼의 클래식 빵>은 이런 욕구를 충족해주는 그런 책이다.

빵이란 효모를 사용하여 반죽을 믹싱하고 발효하여 부풀려 구운 것으로, 기본적으로 밀가루, 물, 소금과 이스트를 넣어 만든다.

빵을 만드는데 기본 재료인 밀가루의 종류를 먼저 살펴보았다.

그동안 마트에서 보는 다양한 밀가루들을 보면 궁금했었는데 그 궁금증을 확실하게 풀어주었다.

각종 번호가 붙어있는 것과 우리가 많이 접하는 강, 박, 중력분의 밀가루들

그리고 발효를 시키기 위한 여러 종류의 방법(사전반죽, 이스트 등)을 살펴보고 물에 있어서도 미네랄을 함유한 게 더 좋기에 정수 물이 아닌 수돗물을 사용한다는 사실 또한 새로웠다.

본격적으로 빵을 만드는 데 있어서 기본적으로 빵이 되기까지 과정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서 그동안 따라 만들기만 했던 빵 만들기가 이론이 덧댄 새롭게 빵 만들기가 완성되는 기분이었다.

각각의 과정들을 살펴보면 꼭 해야 하는 이유와 반죽이 변화되는 모습까지 실사를 통해 만날 수 있었다.

그동안의 빵 만들기가 그냥 단순한 따라 하기라면 이 책은 이유까지 알아가면서 재료의 특징에 따라 빵이 되기까지의 과정들을 조금씩 차등을 주어야 한다는 것도 강조하고 있다.

밀가루 강도와 오븐의 종류, 상업용 이스트와 다양한 사전 반죽으로 사용하는 방법과 종류에 맞게 성형을 하고 굽기까지 자세하게 접근을 하고 있다.

발효시간과 쿠프의 모양에 따라 달라지는 빵의 모습과 단면의 사진 또한 새로웠다.

다양한 빵의 종류가 아닌 우리 식생활에 있어서 주식을 대용할 만한 종류들 위주의 빵 만들기였고 똑같은 빵도 발효제에 따라 만들어가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어서 자신에 맞는 방법의 빵 만들기를 선택할 수 있게 하고 있다. 특히나 자연발효를 이용하는 빵 만들기는 밀가루에 대한 거부반응이 있는 이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초보자의 입장에서 빵을 만들어가는 방법을 상세하게 알려주는 이 책은 느림의 미학이면서 건강과 행복감을 안겨줄 그런 책이었다.

기본적으로 필요한 재료와 도구, 그리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진짜 필요한 부분을 꼭 짚어주고 있어서 어느 정도 빵에 대한 진심을 가진 이들에겐 꼭 필요한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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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일기 - 적당히 거리를 둔 만큼 자라는 식물과 아이 키우기
권영경 지음 / 지금이책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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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과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비슷하면서도 공감할 수 있는 편안한 육아일기였다. 식물을 키우는 팁도 같이 할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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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일기 - 적당히 거리를 둔 만큼 자라는 식물과 아이 키우기
권영경 지음 / 지금이책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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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식물 관련된 책들을 보면 일단 눈이 반짝거리게 한다.

특히 생태계와 식물 관련 서적들은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들을 이야기하고 있어서인지 더 정감이 간다.

현재 실내에서 여러 종류의 식물들을 키우고 있지만 본업이 따로 있기에 제대로 키우고 있는지 의문이 갈 정도로 신경을 못 쓰고 있지만 그래도 푸르름을 더하고 있는 모습은 신기하기만 하다.

하루의 시작을 창가에 있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식멍으로 시작할 때 기분은 참 좋다.

지금 이 책 출판사의 식물 일기는 환경과 조경관련된 일을 하다가 현재는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면서 아이와 함께 식물들을 키워나가면서 쓰게 된 식물 일기들이다.

식물이라는 편안한 소재를 통해 단순한 식물을 키우는데 그치지 않고 아이와 함께 식물들의 특성과 키워나가면서 느끼는 감정들을 담담하게 표현해 나가고 있다.

식물을 키우는데 가장 필요한 게 햇빛, 물, 환기라고 한다.

그냥 물 주고 햇볕을 보아면 잘 자라겠지 하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다.

나도 모르는 벌레와 해충, 그리고 물 조절이 실패하여 살아져 버리는 과정을 한 번이라도 접한 사람이라면 식물 키우는데 주저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 면에서 저자는 간략하게 식물들을 키우는 조건과 비결들을 먼저 이야기한다.

비료라든지 물 조절이나 해충퇴치하기 위해 사용하게 되는 유기농 살충제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중간중간 박스 삽입으로 식물 관련된 팁들은 식물을 키우는데 많은 도움 되는 내용들이다.

생명을 키우는 데 있어서 딸과 함께 자라는 모습 또한 소중하기만 하다.

아이에게 맞는 옷을 입히듯이 식물들의 집인 화분의 적당한 크기의 선택, 온도, 환기가 되지 않는다면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이용하여 바람을 일으켜주고 배수가 잘 되는 흙의 선택, 먼지가 많이 낀 잎을 닦아주는 등 세세한 관리의 소중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코로나 시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아이와 함께 영상 수업을 하게 되고 아이의 비밀친구가 되어 함께하지만 다양한 식물들을 통해 충분히 다양한 감정 표현을 할 수 있는 과정들이 답답하게 느끼고 계셨을지 모르지만 보는 이에게는 부러움을 안겨주기도 한다.

어리지만 엄마의 마음을 다독거려주는 아이와 함께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식물 일기인 동시에 양육일기인 것 같다.

두 양파를 대상으로 웃는 모습과 찡그린 모습, 그리고 이쁜 말과 못된말을 했을떼의 자라나는 모습을 보면서 말에 대한 주요함을 아이와 함께 하고 아이의 눈을 통해 식물들이 이름을 갖게 되는 과정은 순순한 아이의 모습이 상상되기도 한다,


 

아이의 순수한 식물 사랑 또 한 엄마의 마음이 전달되어서일 거란 생각이 드는 그런 재미난 식물 육아일기였다.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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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꽃이 피었습니다 - 아이에게 읽어주다 위로받은 그림책
박세리.이동미 지음 / 이야기공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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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보면 일단 따뜻한 마음이 든다.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기에 더 그렇다고 생각되지만 이젠 어른이 되어 만나게 된 그림책은 어릴 적 추억과 아이들과 함께 했던 추억들이 되살아나기도 하지만 나이 먹어서인지 멀리하게 된 그림책이다.

그래도 그림책들은 여전히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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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여자, 마흔을 위로하는 그림책 48권이 수록했다는 말에 그림책들을 살펴보았다.

내가 알고 있는 그림책보다는 모르는 게 더 많았다.

그림책 작가와 서평 기자 출신이라는 이력을 가진 두 분이 만나 그림책이라는 매개체를 가지고 경험과 인생살이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에세이집이었다.

혼자만이 살아가는 삶이 아니기에 스트레스를 받고, 어느 날 갑자기 어른이 되어버린 엄마의 자리와 아내의 자리, 그리고 포기하지 못하는 자신의 자리에 서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 그림책들이 안겨주는 교훈들을 되새겨 보게 한다.

그냥 아이들이 보는 그림책일 거라 생각하지만 그런 그림책이 안겨주는 많은 이야기들은 혼란스럽지 않으면서 잔잔한 생각을 유도한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그냥 잔잔한 교훈을 안겨주는 그림책

다양한 이야기 속에서 어느덧 우리 삶을 생각하게 한다.

좀 더 밝게, 즐겁게, 그리고 더불어 살아가면서 나를 찾아가게 만드는 그런 그림책들이 주는 역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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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읽어주다 위로받은 그림책이라고 소개를 하지만 우리가 읽고 있는 소설 못지않은 깊은 생각을 안겨주게 하는 그림책에 대해 다시 한번 살펴보게 한다.

간략한 듯하지만 깊은 이야기가 담겨있는 그림책이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많은 여운과 교훈을 안겨주기에 더 명작인 것 같다.

<그림책 꽃이 피었습니다>가 주는 마음 따뜻한 힐링의 시간이 정말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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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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