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꽃 향기
김하인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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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음악이 흐르는 감동적인 사랑 이야기

익히 접해봤던 국화꽃 향기

처음에는 다른 이야기인가 하고 한참 생각을 했었다.

한 글자씩 읽어 내려가면서 언젠가 영상으로 만났던 장면 하나하나가 눈앞에 펼쳐지는 모습이 자동으로 재생이 되었다. 만삭의 엄마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 그리고 어쩔 줄 모르던 남편, 산소 호흡기를 낀 체 아기의 모습에 눈물을 흐르는 산모, 마지막 장면에서 그네 앞에 선 아빠와 아기의 모습까지

정말 오래전에 봤던 장면인데도 다시 파노로마처럼 펼쳐지는 광경들은 한참 동안 울컥하게 만든다.

요즘처럼 자극적이지 않아 좋다.

잔잔한 음악이 흐르듯이 서로에 대한 사랑의 감정들은 어쩌면 우울하고 슬플 수 있었던 이야기들이 설렘과 함께 환희를 안겨준다. 그리고 잔잔하게 깔리는 팝송과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시들까지 서정적이면서 아름다운 사랑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

처음 만남부터 미주를 향한 승우의 마음

그리고 자신보다 어리고 잘나가는 승우를 외면하려 하지만 결국은 함께 하게 된 미주, 남겨질 승우를 위해 아이와 친구를 곁에 두게 하려는 모습 또한 어쩌면 욕심일지 모르지만 사랑의 결과이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서로의 고통만 가득할 상황을 서로 보듬어 주고 행복을 꿈꾸는 모습들은 이기적인 모습이 아닌 배려의 모습이라 더 아름다운 것 같다.

그래서 예전 로맨스 글이 좋다.

다시 한번 순순한 사랑의 모습을 만나보고 싶은 이에게는 언제든지 읽어 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느낀 점을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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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 호텔 스토리콜렉터 101
에밀리 세인트존 맨델 지음, 김미정 옮김 / 북로드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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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지사기- 

<글래스 호텔>은 사건, 사고를 기준으로 하는 추리와 스릴이 가미되지 않는 각각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 하는 듯한 전개이다.

처음 기대와 달리 잘 읽히지 않는 내용들을 접하면서 어떤 사건들이 일어나기 위한 복선일까 궁금했었다.

과거와 현재, 망상 속의 영상,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다양성 등 한마디로 중구난방이랄까

마지막 3부에 들어서서야 이야기들이 한눈에 펼쳐지고 어떻게 전개되는 자기가 보이는 그런 소설이었다.

실제 일어난 메이도프 폰지사기를 기본으로 설정하고 그들의 이야기들을 한편 한 편 접근해 나간다.

처음 배다른 남매인 빈센트와 폴의 주변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카이 에트 호텔에서 처음 만남을 가진 바텐더인 빈센트와 호텔 워너인 조너선

그리고 가난을 벗어나 돈에 얽매이지 않는 삶을 위해 펀드매니저 회사를 운영하는 조너선의 트로피 와이프로 있으면서 그의 투자자들과 관련 인물들과 만남을 가진다.

화려한 의상과 호화스러운 생활들, 그리고 그 속에서 다양한 인물들의 사정들은 그들이 실제 폰지사기를 당하는 과정과 당한 후의 생활의 변화들을 따로 다른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었다.

긴장감이 느껴질 것 같으면서도 조용하게 서로를 위하는 것 같으면서도 서로를 이용하는 과정들과 방조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삶을 유지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딱히 주인공이 정해져 있지만 다 주인공이 되는 그런 이야기의 집합이랄까.

폰지 사기로 조너선이 150년의 형을 받고 감옥에서 폰지사기로 죽음을 맞았던 이들의 모습을 망상으로 만나고 화려함 삶을 뒤로 배에서 요리 보조를 하던 빈센트의 죽음, 마약을 하다 재활원을 들락날락 한 몰의 음악적 성공과 그 뒤의 다시 마약에 빠져든 모습들, 그리고 퇴직금과 노후자금을 다 날리고 살아가는 컨설턴트 라언의 이야기들은 우리 인간사의 기본적인 욕망을 다루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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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이후, 건강을 결정하는 7가지 습관 - 이제 내 몸에 좋은 것을 더 많이 할 시간
프랭크 리프먼.대니엘 클라로 지음, 안진이 옮김 / 더퀘스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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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수명이 늘어나는 만큼 얼마나 건강하게 오래사는냐가 더 중요한 시기 되었다.

40대 후반부터 부쩍 정신적으로나 육체적로 많은 피로를 느끼게 되었다. 그러면서 부쩍 관심을 갖게 되는 건강한 삶을 위한 방법들을 살펴보면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다.

하지만 체계적인 방법이 아닌 주먹구구식의 이게 좋더라,저게 좋더라라는 것들을 살펴보다보니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도 많다. 내몸을 알고 제대로 건강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찾기 위한 이책은 기능의학.통합의료 전문가인 프랭크 리프먼이 우리의 삶의 질과 일상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방법들을 제시 하고 있다.

어느정도는 익히 알고 있는 방법도 있어서 "그렇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나도 한때 따라 했었지"했던 것과 하나씩 짚어가면서 설명하는 방법들은 동의 하면서도 꾸준하지 못했던 부분을 반성하게도 한다.

제일 먼저 적게 먹는 소식

더 많이 잘 자는 법 (평균 7~9시간정도 수면시간을 권장)

간헐적인 단식(하루 16시간 단식 - 울집도 거의 아침을 안먹기에 이 시간의 단식은 쉬운듯)

하루 20분씩 명상 또는 이완호흡

격렬한 운동을 한 후 좀더 부드러운 운동으로 바꾸기(고강도 인터벌트레이닝)

자연식에 가까운 음식 섭취하기( 해조류를 섭취하고 야채나 과일을 가공하지 않은그대로 건강식으로)

함께하는 이들을 만들기 (좀더 스트레스를 해소하게 즐겁게 살아가기 위해)

맨발로 걷고 맨발을 맛사지 하기

제대로 된 영양제 섭취하기( 너무 많은 영양제의 홍수속에서 검사를 통해 내몸에 맞는 영양제 섭취)

이 정도는 가볍게 따라할 수 있을거란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각종 먹거리나 휴식거리 제대로 된 면역을 위해 해야할 것들은 우리가 오해하고 있었던 것들(콜레스테롤이나 계란)과 영양제들의 종류와 역할들도 살펴보았다.

case study 를 통해 적용한 사례들도 간단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하고 있어서 나 자신의 생활패턴을 살펴보고 좀 더 건강한 생활을 위한 것들을 계획하고 도전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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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여왕 - 아무도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자
후안 고메스 후라도 지음, 김유경 옮김 / 시월이일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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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물들을 접하면 먼저 긴장감을 갖는다.

새로운 사실과 함께 수시 때 때로 변화하는 장면들 때문에 손에 땀을 지고 전개를 지켜보기 때문일 것이다.

<<붉은 여왕>>은 그런 스릴러의 입장에서 친절하지는 않다.

자살을 생각하는 안토니아 스콧(붉은 여왕 프로젝트를 위해 비인간적으로 능력을 배가시키는 실험과 훈련을 통해 지구상에서 가장 똑똑한 비밀 요원), 소녀를 폭행하고 약물중독으로 만드는 포주를 벌받게 하기 위해 헤로인을 포주의 차에 몰래 넣으려다 징계를 받게 된 경찰인 존 구티에레스 경위(좋은 경찰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의 신념을 가지고 있는 듯), 그리고 붉은 여왕 프로젝트를 이끌어가는 멘토르 요원

그들의 배경 설명과 관계에 대한 이야기들은 약간의 지루함과 함께 이끌어나가는 사건의 진행에 있어서 집중도를 떨어트린다.

그러다 보니 왠지 모를 답답함을 느꼈지만 마지막 사건을 해결하고 난 후 다시 뒤돌아봤을 때는 한 번에 뭔가가 휙~달려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동안의 답답했던 과정과 내용들이 한 번에 이해가 되었다.

그리고 사건이 해결하고 난 후 영화나 시리즈물로 다시 만날 수 있는 여지를 남기는 듯한 마지막 장면에선 다음 편이 기대되는 그런 소설이었다.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납치 사건, 유명 은행가와 기업가들의 잘못을 자녀를 납치함을 써 만인들에게 공표하기를 바랐던 범인의 성경에서의 심판적인 요소를 엿보지만 결론은 악은 악이라는 것이다.

안토니아와 존은 결코 서로 어울리지는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서로를 보완하고 곁에서 지켜줌으로써 사건을 유리하게 해결해 나가는 모습은 또 다른 사건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주인공이 될 거란 기대를 갖게 했다.

비밀리에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안토니아와 존의 사건 해결 과정에 있어서 사람 중심이라면, 자신의 업적을 더 중요시하는데 납치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경찰들의 잇속에서 접근하다 보니 서로의 대립관계들은 사건을 극대화하지만 많이 생각하고 신중하게 접근하는 이에겐 배신을 하지 않는 과정을 그리는 듯하다.

붉은 여왕은 앨리스에게 자신의 나라에서 가만히 있으려면 달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진화론에 따르면 포식자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적응이 필요한 거죠

- 붉은 여왕-

다음 편을 기대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느낀 점을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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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코 1
김광호 지음 / 아담출판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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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나야 할 사람은 언젠가는 다시 만난다."

소설 속의 전체 이야기는 이 한마디에 다 담겨 있다.

70년대 태어나 90년대에 대학을 다녔던 이들에게는 동감되는 사회상을 반영한다.

대학을 다니면서 느낀 운동권 선배에 대한 경외감과 사랑, 그리고 나와 다름이 주는 배타적인 생각 때문에 서로 간에 느끼는 거리감까지

정통 멜로 소설이라 더 반가웠다.

요즘은 너무 자극적이고 극과 극의 이야기들의 전개 때문인지 잔잔하면서도 일반적인 우리들의 이야기를 만나고 싶었던 것이 사실인지라 <모나코>는 반가웠다.

70년대 태어나 90년대 대학을 다녔던 주인공

그리고 첫사랑이 주는 아려 함과 서로의 차이가 주는 관계

첫눈에 반한 깡패 두목 범주의 순애보적인 모습

그리고 그의 위치 때문에 호감을 가지면서도 거리감을 두었던 수희

특히나 범주의 사랑은 한 번쯤은 받아보고 싶은 로망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어둠의 세계에 있던 범주의 생각들은 자신이 떳떳하지 못하다는 생각 땜에 명문대생인 수희에게 직접적인 대시가 아닌 주변에서 맴도는 형태로 다가가게 된다.

그리고 얻게 된 수희와의 사랑

하지만 서로의 마음을 얻게 되었지만 그들에게는 또 다른 헤어짐이 일방적으로 전개된다.

억울한 누명 때문에 사형수까지 되어버린 후 서로에게 다른 삶이 주어졌지만 마지막으로 20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다시 만나게 된 두 사람의 모습

전반적인 글의 내용은 그렇게까지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진 않는다.

하지만 서로를 위하는 진정한 사랑의 모습은 감정선을 자극한다.

더 나은 세계에 이끌어가게 만드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한다.

범주를 어둠의 세계에서 밝은 세계로 나아가고 싶게 만드는 수희와 자신이 사형수라는 사실을 수희에게 감추기 위해 모나코라는 관광지에 정착하고 다른 이의 남편이 되었다는 거짓으로 수희를 놓아주는 범주의 사랑

서로에게 편지라는 종이를 통해 전달되었던 그 시절의 사랑 이야기는

평범하지 않은듯하면서도 평범한 우리들의 이야기였던 것 같다.

자극적인 듯 자극적이지 않는 로맨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느낀 점을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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