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은 치료다. 언어가 우리를 혼란에 빠뜨릴 때, 그 혼란을 풀어주는치료. "철학의 진정한 발견은 내가 원할 때 고뇌를 멈출 수 있게 하는것은발견이다."
철학자처럼 생각한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철학적 혼란에 빠지지않는 것이다. 언어의 작동을 이해하고, 게임의 규칙을 보고, 말할 수 없는 것 앞에서 침묵하는 것이다. - P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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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당신이 "확실하다"고 말한 것 세 가지를 적어보라. 각각에 대해 "어떻게 확실한가?"라고 물어라. 직접 경험했는가? 누군가에게 들었는가? 추론했는가? 믿고 싶어서 믿는 건가? 대부분의 "확실함은 생각보다 불확실하다. - P27

당신의 상사가 지시한다. 당신의 부모가 조언한다. 당신의 선생님이 가르친다. 데카르트는 그들을 존중하라고 말하지만, 맹목적으로 따르지는 말라고 한다. 질문하라. 검증하라. 스스로 생각하라. 이것이 계몽주의의 출발점이다. 칸트는 후에 이렇게 말한다. "감히 알려고 하라 Sapere aude! 자신의 이성을 사용할 용기를 가져라!" - P30

하지만 니체는 그 밑바닥에 권력 의지가 있다고 봤다. 니체의 시선에서는 플라톤이 ‘이데아의 세계‘를 강조한 것은? 철학자가 지배해야 한다는 정당화였다. "우리는 이데아를 볼 수 있으니 통치할 자격이 있다." 기독교의 ‘내세 천국‘은? 지금의 고통을 참게 만드는 도구였다. "지금 힘들어도 천국에서 보상받는다" 노예들과 가난한 자들이 반란을 일으키지 않도록 만드는 효과적 메커니즘이었다. - P43

최근에 당신에게 일어난 안 좋은 일 하나를 떠올려라. 그것을 어떻게 해석했는가?
생명을 부정하는 방식으로? 그렇다면 다시 해석하라. 같은 사건을 생명을 긍정하는방식으로 볼 수 있는가? 사건은 바꿀 수 없지만 해석은 선택할 수 있다.
- P46

과거의 당신을 괴롭히는 기억 하나를 떠올려라. 그것을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가?
"그때 그 일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가? 해석을바꾸는 순간, 과거가 짐에서 자산으로 바뀐다. - P49

내일 아침, 또 회사에 간다. 상사가 뭐라고 할 것이다. 동료가 짜증날 것이다. 일이 안 풀릴 것이다. 하지만 이제 당신은 선택할 수 있다. 어떤 렌즈로 그것을 볼 것인가? 니체는 말했다. 진리를 찾지 마라. 진리를 창조하라. 세상이 당신에게 의미를 주길 기다리지 마라.
당신이 세상에 의미를 부여하라. 절대적 진리는 없다. 보편적 도덕도 사라졌다. 이것은 비극인가? 니체는 아니라고 말한다. 이것은 해방이다. 이제 당신은 자유롭다. 정해진 답이 없으니, 당신이 답을 만든다. 정해진 의미가 없으니, 당신이 의미를 선택한다. 정해진 가치가 없으니, 당신이 가치를 창조한다. 절대적 진리는 환상이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비로소 자유롭다. 정해진 길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스스로 길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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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당신이 "확실하다"고 말한 것 세 가지를 적어보라. 각각에 대해 "어떻게 확실한가?"라고 물어라. 직접 경험했는가? 누군가에게 들었는가? 추론했는가? 믿고 싶어서 믿는 건가? 대부분의 "확실함은 생각보다 불확실하다. -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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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나는 인정했다. 내가 부모가 되기를 거부했던 것은내 장애 때문이 아니었다는 것을. 나는 아마 부모의 자리를 감당할 자신이 없었던 것이리라. - P121

그건 죽은 자를 위한 연민이었고, 산자가 짊어지고 갈 공허함이었다. - P131

다리를 끌어안고 몸을 동글게 말았다. 파도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몸을 앞뒤로 흔들었다. 나는 마모된 몽돌이다. 까맣고동그란 몽돌. 바다는 나를 끌어당겼다가 멀찍이 밀어놓기를 반복한다. 누구에게나 불행을 견디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나는이렇게 불행을 참아내고 있다. - P158

어느 층에서 결국 싸움이 났다. 참다못한 아래층 사람이 뛰어올라온 모양이었다. 겨우 몇 달 마음대로 돌아다니지 못한다고 답답해 미치겠다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었다. 누군가는 평생을 그리 살기도 한다고. 방구석에서 자유를 상상하며 자기위안에 빠져 평생을 사는 이들이 있다고. - P159

평온한 일상에 안도한다. 순간 내 자신이 혐오스러웠다. 남의 불행을 자신과 비교하며 안도를 찾는 이들을 나는얼마나 경멸했는가? - P187

나는 내가 겪은 고통을, 희생을, 인내를, 모두가 겪길 바라는 졸렬한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간절히 바란다. 밤새워 놀다 지친 그녀가 늦잠을 실컷 자고 일어나는 일요일이 되었기를. - P193

"나도 글을 써요. 10대 때는 최고의 유작을 한 편 남기고 서른 살 전에 요절하는 게 내 꿈이었어요. 그런데 서른을 넘기면서 꿈을 정정했어요. 내 꿈은 무병장수예요. 누가 봐도 호상이라고 할 때까지 살면서 글을 계속 쓰는 게 내 꿈이고 목표예요." - P198

"나를 찾아오는 이들의 열정과 의지를 막을 권리가 내게는없어요. 춤은 억지로 되는 것이 아니거든요. 춤은 함께하는 거예요. 더구나 탱고는 보는 사람들조차 힘든 무도곡이거든요" - P201

 그렇게 60일이 지났다. 나는 엄마의 눈물을 먹고 자랐다. - P227

엄마의 고백이 내 마음을 갈래갈래 찢어놨다.
나는 부모에게 부끄러운 자식이 되었다. 그건 내 잘못이 아니었다. 그러나 나는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솔직히 그때부터 마음속 깊은 곳에 엄마에 대한 반감이 있었다. 엄마를 사랑했고 연민했지만 증오하기도 했다.  - P234

나의 새로운 장래희망은 한 떨기의 꽃이다. 비극을 양분으로 가장 단단한 뿌리를 뻗고, 비바람에도 결코 휘어지지 않는단단한 줄기를 하늘로 향해야지. 그리고 세상 가장 아름다운향기를 품은 꽃송이가 되어 기뻐하는 이의 품에, 슬퍼하는 이의 가슴에 안겨 함께 흔들려야지.
그 혹은 그녀가 내 향기를 맡고 잠시라도 위로를 받을 수있다면 내 비극의 끝은 사건의 지평선으로 남을 것이다. - P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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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연민으로 연결된 모녀지간이다. - P92

잠에서 깬 후에도 나는 한동안 꺽꺽 소리를 내며 흐느껴 울었다. 얼마를 울었을까. 그렇게 원 없이 울고 난 뒤 나는 가슴에늘 묵직하게 얹혀 있던 무언가가 사라져버렸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그렇게 엄마와 완벽하게 이별했다.
아마 그 꿈은 내가 만들어낸 허상일지 모른다. 그러나 나는가벼워졌고 누군가를 원망하는 마음을 내려놓게 되었다. - P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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