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그렇게 안 하겠어."
강하게 되뇌었다. 기원이 자라나 마법의 주문이 될 정도로 아프게 되뇌었다. 죽지 않겠다고 했지만, 결국 다른 사람의 죽음을 밟고 살아났을 뿐이었다. 이번에는 누구의 죽음을 밝고 살아남으려는 거지?
언제까지나 다른 누군가의 등을 바라보고 있을 수는 없 다. 내게 날아오는 화살은 내 몸으로 받아내고야 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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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바제스 사람은 대가 없이 화해하지 않는다. 명백한 적은 오래 걸리더라도 반드시 친다. 지금의 상황이 여의치않으면 다음과 그다음을 노린다. 그리고 결코 잊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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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윈터러는 자신을 자신답게 유지하기 위한 무게추 같은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실은 ‘자신답다‘는 말에도 어폐가 있었다. 그가 원한 자신다움이라기보다는 상황이 강요한 자신다움인 까닭이었다. 살아남으려 거친 길을 걸어오는 동안 저도 모르게 그렇게 되었으니 그런 상태가 옳다거나 그르다거나 하는 생각을 할 겨를도 없었다. 무게 추가 사라지고 나서 느낀 감정이 불안보다는 허전함에 가까웠다는 것도 그것이 사실임을 방증했다.
그런데 지금은 어쩐지 다르다. 윈터러가 묵직하게 눌러주던 마음을 다른 뭔가가 채우고 있는 느낌이었다. 무게추가 잠깐 없어져도 허전하지 않도록, 오히려 자유로워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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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는 사람들, 존재하지 않는 거나 마찬가지인사람들, 아니,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그를 비참하게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분노가 심장 깊은 곳에서 소용돌이켰다.

미움을 받을수밖에 없는 조건이라면, 그 미움을 뚫고 살아남는 것도자신의 임무였다. 하고 싶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었다. 하긴, 속마음을 숨기고 친절한 체 가면을 쓴 자들보다는 적어도 낫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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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을 따라오겠다는 것이 책임감인지, 죄책감인지, 애정인지, 증오인지도 모르면서.
또한 그것을 기다리면서..

힘이 없어 괴롭힘을 당하는 것은 흔해빠진 일이다. 그러 나 그런 자신을 온 힘을 다해 지켜주려 했던 사람이 있었 듯, 지금 저 꼬마에게 그런 사람이 있어 안 될 것은 무엇인가?

 결국 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시선은 쉽사리 떨어지지 않았다. 기억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아주 오랫동안, 당신도기억할지 묻고 싶었다. 지금의 나를, 이 순간을

"그런 제가 어떻게 누군가를 용서하지 못할 수 있을까요? 그 사람은 제게 누구도 뼛속 깊이 미워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지워지지 않는 원한이나 원망 따위는 삶에 검은등불을 켜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러지 않아도 제삶은 이미 충분히 어둡습니다. 오히려 밝은 불을 몇 개 켜야할 정도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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