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없는 사람들, 존재하지 않는 거나 마찬가지인사람들, 아니,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그를 비참하게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분노가 심장 깊은 곳에서 소용돌이켰다.
미움을 받을수밖에 없는 조건이라면, 그 미움을 뚫고 살아남는 것도자신의 임무였다. 하고 싶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었다. 하긴, 속마음을 숨기고 친절한 체 가면을 쓴 자들보다는 적어도 낫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