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변기야 부탁해

변기야 부탁해 ㅣ 또또 아기그림책
우에다 시게코 지음, 고향옥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6월

한참 배변 훈련중이 둘째를 위해서 봤는데요.두려움 없이 아이가 배변훈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책 같아요

풀빛 ▶ 바퀴 달린 ㄱㄴㄷ

바퀴 달린 ㄱㄴㄷ
조은수 지음, 안태형 그림 / 풀빛 / 2023년 7월

풀빛 ▶ 바퀴 달린 ㄱㄴㄷ

한글에 관심을 보이면서 궁금증이 많아진 타카!

첫째와는 달리 둘째 때는 재촉하거나 계획을 세워놓고 교육하지 않고

그냥 아이가 원하는 대로 내버려 두는 경향이 많아진 것 같아요.ㅋ

한글 공부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마친 타카가 최근 한글 학습에 관심을 보여서 아이와 함게 보면 좋을 그림책 골라봤어요.

이번 책 '바퀴 달린 ㄱㄴㄷ'은 ㄱ부터 ㅎ까지 14개의 한글 자음을 알려 주는 보드북이에요.

아직 글을 모르는 아이들에게 그림으로 글을 익힐 수 있는 그림책인데요.

책에서는 자금이 빨간색에 크고 굵직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자음을 인식하기에 좋더라고요.

또 자음으로 시작하는 단어와 표현으로 이루어진 문장으로 해당 자음으로 시작되는 말을 배울 수 있어요.

'바퀴 달린 ㄱㄴㄷ' 은 실사에 그림이 더해져 만들어진 콜라주 책인데요.

그래서인지 뭔가 더 입체감 있고 실제 자음들이 이곳저곳을 여행하는 느낌이 더 생생하게 나더라고요.

한참 한글에 호기심을 보이고 있는 타카!

아이와 함께 책을 보면서 손가락으로 글자도 따라 써보고

타카는 자음을 타고 어디로 여행 가고 싶은지도 함께 얘기 나눌 수 있었어요.

붉은색의 강렬한 자음이 큼직하게 있어서 아이와 함께 손가락으로 글자 쓰기 하면서 보기에 좋아요

이번엔 자음이었는데 모음으로 된 내용은 또 어떨지 궁금해졌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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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트비 ▶ 자루 속 세상

자루 속 세상 ㅣ 생각 담기 그림책
지연리 지음 / 머스트비 / 2023년 6월

머스트비 ▶ 자루 속 세상

자신이 원하는 것으로만 가득 찬 자루 속!

자신의 자루 속만 보는 사람들!

꽃이 지지 않는 나라이지만 사람들은 늘 자신의 자루 속만 들여다보며 살고 있어요.

아름다운 꽃, 파란 하늘도 안 보고 오로지 자신의 자루 속만 보는 사람들!

마을 사람들은 흰색 자루를 든 사람과 검은색 자루를 든 사람으로 나뉘고

그들은 다시 빨간 렌즈와 파란 렌즈 사람으로 나뉘어요.

밥 먹을 때도, 잠을 잘 때도 사람들은 자루 속만 생각하며 자루 속만 보며 살아요.

자루 속이 너무 궁금했던 나비 한 마리가 자루 속을 들여다보고 깜짝 놀라요!

자루 속에는 과연 무엇이 있을까요?

자루 속 세상만 보며 사는 사람들은 과거와 미래만을 생각하며 24시간 짜인 계획 안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것만 보며 살아요.

'그러지 말걸', '그래봤자 야'라는 생각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아름답고 더 넓은 자루 밖 세상은 안 보고 살지요.

현재보다는 과거와 미래만을 보며 사는 사람들이에요.

나비 덕분에 자루 밖에 아름답고 넓은 세상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이 책은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이 봐도 좋을 그림책 같았어요.

더 큰 세상이 있는데 지금 내가 속해 있는 작은 공간에서의 세상만 보는 우물 안 개구리라는 말도 생각이 났고,

매일 꽉꽉 채워진 하루가 너무 빡빡한 워킹맘인 저의 삶도 떠올랐고,

과거를 추억하며 미래만을 바라보고 지금 현재의 여유로움 없이 하루를 빡빡하게 살아가는 삶!

주변도 돌아보고 현재의 여유로움과 행복도 느낄 수 있는 삶을 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지금 현재 오늘 충분히 행복할 수 있는 그런 하루를 보내기 위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아이들과 독후 활동으로 아이들의 자루 속 세상을 만들어 봤어요.

첫째의 자루 속 세상은 요즘 큐브에 빠져서 큐브만 보고 있는 큐브 세상,

둘째는 공룡을 좋아해서 공룡이 가득한 공룡 세상

아이들에게 아이들의 자루 속 세상을 만들어서 자루만 보게 한 후의 느낌과 자루 밖에는 더 재미있고 다양한 것들이 많음을 느낄 수 있음을

독후 활동을 통해서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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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림당 ▶ The Ghost 몸의 주인은 나야! 곰팡이

The Ghost 몸의 주인은 나야! 곰팡이 ㅣ The Ghost 몸의 주인은 나야!
최재훈 지음, 이유철 그림, 정다운 감수 / 예림당 / 2023년 6월

예림당 ▶ The Ghost 몸의 주인은 나야! 곰팡이

세상에는 정말 많은 종류의 곰팡이균이 있어요.

좋은 곰팡이도 있고, 나쁜 곰팡이도 있는데요.

저희 아이들이 알고 있는 곰팡이는 다 나쁜 곰팡이!!! ㅋ

편견이 있는 아이들에게 곰팡이에 대해 좀 더 알려주려고 아이들과 함께 'The Ghost 몸의 주인은 나야! 곰팡이' 책 봤어요.

● 곰팡이가 몸의 주인이라고?

어두컴컴하거나 습한 곳에 많은 곰팡이!

특히 화장실이나 주방처럼 물기가 물기가 많은 곳에 더 많은데요.

이런 곰팡이들은 각종 질환을 일으켜서 사람들이 다 안 좋아하잖아요!

그런데!!!

놀랍게도 곰팡이는 지구에서 매우 소중한 생물종 중 하나라고 해요.

동식물 사체를 분해해 주고 식물이 잘 자라도록 도와주며 생태계를 보존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음식물에 곰팡이가 첨가되면 맛과 향, 효능이 좋아지기도 해요.

이번 책에서는 이런 곰팡이의 입장에서 곰팡이들의 세계를 알 수 있는 학습 만화에요.

체험 학습 중이던 주인공 토토는 느닷없이 나타난 곰팡이 요정에 의해 곰팡이 인간이 되고 말아요.

그리고 외계 곰팡이에게 감염된 우주비행사를 구하기 위해 우주 센터로 향하는데...

과연 토토는 외계 곰팡이의 습격을 물리치고 위기에 빠진 지구를 지켜 낼 수 있을까?

곰팡이 인간이 된 주인공 토토와 함께 곰팡이의 분류부터 생김, 구조, 역할까지 모든 것을 알아볼 수 있어요

책 내용 중 몇 가지 살펴볼게요

▶ 곰팡이는 지구에서 가장 소중하다

지구상에서 가장 소중한 5개 생물 중 하나로 꼽힌 곰팡이!

곰팡이가 생태계의 순환과 유지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요.

▶ 곰팡이를 묻히면 더 맛있어진다

여러 음식에 사용되는 가다랑어 포!

가다랑어를 훈제, 건조, 발효하여 만든 가공식품이에요.

가다랑어를 훈연한 뒤 표면에 푸른 곰팡이를 여러 번 입히는데요.

이러면 발효가 되면서 맛과 향이 훨씬 좋아진다고 해요.

▶ 곰팡이가 지구를 구한다고?

환경 오염 문제가 되는 스티로폼!

버섯이 스티로폼을 대체할 친환경 포장재로 주목받고 있아요.

버섯 균사체는 가느다란 실 모양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는데,

다른 균사와 결합해 수만 개의 실이 얽히면 스티로폼과 비슷한 중합체가 만들어져요.

그래서 버섯 균사체를 이용하면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하지 않고도 매우 가볍고 단단한 완충제를 제작할 수 있어요.

솔직히 곰팡이 생김새가 그다지 좋아 보이지는 않잖아요.

특히 주방이나 욕실에 종종 곰팡이가 있는 걸 보면서 곰팡이 제거하려고 락스를 이용해서 청소하다 보면서

곰팡이는 정말 전부 다 안 좋다!!!라고 생각했던 저희 아이들이었는데요.

된장, 간장, 청국장 등을 이용해서 할머니가 만들어주신 요리를 가장 맛있게 잘 먹는 저희 아이들!

그런 재료들은 전부 곰팡이가 도와주어서 만들 수 있던 재료들이라고 하니 깜짝 놀라더라고요.ㅋㅋ

그동안 곰팡이를 먹었다고 생각하니 이상했나 봐요~ㅋㅋㅋ

그래서 아이들에게 책을 본 후 곰팡이를 이용한 다양한 음식들을 알려주고

곰팡이가 음식에 어떤 작용을 하고 사람에게 어떻게 좋은지를 함께 알려주니

곰팡이에도 좋은 곰팡이가 있고 나쁜 곰팡이가 있음을 분류하며 배우더라고요.ㅋㅋ

곰팡이에 대해 편견 없이 배웠으니 앞으로 곰팡이 관련 요리를 더 맛있게 먹겠다는 아이들과 함께 즐거움 곰팡이 배우기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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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봄출판사 ▶ 아빠, 나 똥!

아빠, 나 똥!
알레산드라 레케나 지음, 길례르미 카르스텐 그림, 김여진 옮김 / 다봄 / 2023년 7월

좀 늦은 감이 있지만 배변 훈련을 하고 있는 둘째!

배변으로 아이에게 스트레스 주고 싶지 않아서 자연스럽게 훈련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요.

둘째에게는 아직 완벽하지 않은 배변 훈련이에요.

그런 둘째와 나들이를 할 때면 항상 곤란한 상황에 처할 때가 많았는데요.

이번 '아빠, 나 똥!' 그림책을 보니 딱 둘째와 저희 가족의 상황이 떠오르더라고요.

똥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

읽다 보면 식은땀이 송송! 숨이 헉헉!

하지만 푸하하 웃을 수밖에 없을걸요?

팬티에 똥 한 번 안 싸 본 사람, 있으면 손들어봐요!

햇살이 눈부시게 쨍쨍 내리쬐는 휴가 첫날!

숙소에서 168개의 계단을 내려오면 있는 수영장!

나와 동생 마크는 수영장에 1등으로 도착해 신나게 물속으로 풍덩~뛰어들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동생 마크가 '아빠, 나 똥!' 이러는 거예요.

마크의 말에 숙소까지 168개의 계단을 빠르게 뛰어 올라갔어요.

그런데 동생이 변기에 앉자마자 이러는 거예요.

'똥이 안 나와요.' 하지만 똥이 나올 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 없는 상황.

수영장에 좋은 자리를 모두 뺏길 수 없어서 다시 168개의 계단을 빨리 내려갔어요.

그런데 수영장에 들어가자마자 동생이 또 '아빠, 나 똥!'

하지만 이번에도 동생은 화장실에 가서는 똥이 안 마렵다고 해요.

반복된 동생의 똥 사건으로 아빠는 기진맥진해져요.

그러다 모두가 화들짝 놀라 수영장 밖으로 나오는 사건이 생기는데요...

똥 때문에 위기를 맞은 가족 휴가를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유쾌하게 볼 수 있어요.

그림책에 나오는 가족들의 표정과 똥이 마려운 아이의 리얼한 표정까지 너무 유쾌하더라고요

보는 입장에서는 재미있지만 막상 우리가 저 상황이었다면..아우!!!!ㅋㅋ

저희 가족 역시 둘째 덕분에 저런 상황이 종종 있었는데요.

생리 현상 때문에 저런 곤란한 상황이 생기는 건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도 마찬가지 일 거예요.

저 역시 그런 경험이 있고요.ㅋㅋㅋ

힘들고 당황스럽고 짜증도 나겠지만 실수 속에서 그 사람을 탓하거나 나무라지 않고

본인의 과거도 생각하면서 실수도 감싸주고 잘 이해해 주면서 용기를 주는 게 필요함을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이었어요.

아이들과 그림책을 함께 보면서 첫째는 웃기다고 웃어대고,

저희 둘째는 공감이 됐는지 마냥 웃지마는 못했다는....ㅋㅋㅋㅋ

지금은 많이 좋아져서 배변 훈련 마무리 단계인데요.

아이들은 기다려주고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주면 곧 좋은 결과를 내는 것 같아요.

경험과 기다림으로 상황을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그런 부모가 되리라 다시금 생각해 봅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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