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쇄를 찍자 1
마츠다 나오코 지음, 주원일 옮김 / 애니북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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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출판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일상을 살짝 볼 수 있다~~

책을 좋아하고 독서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알고 싶은 분야를 만화를 통해서 알려주고 있다.

출판업이라는 분야는 좋아하더라도 어떻게 진행되어지는지 알지 못했다.

그저 나온 책으로,완 제품으로만 접하다 보니 그저 상상하는것으로나,소설속에서 그런가보다하고 아주 약한 간접적인 경험만을 했을 뿐이다.

여기 이 만화책은 만화이면서 만화를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주인공 쿠로사와 코코로는 전직 유도선수이다.국가대표까지 한 사람인데 부상으로 더이상 유도선수생활을 불가능하다.그런 그녀는 좌절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생각하고 그 분야에 뛰어든다.물론 그런 전력은 그녀에게는 취업하려는 그녀에게 도움이 되지는 않는것 같다.

사실 우리나라나 일본은 엘리트체육의 육성으로 스포츠선수가 전업하는 것에는 선입견이 존재하는 것같다.그리고 운동선수는 공부를 잘못한다는 편견은 여전히 존재하니까 말이다.

그런 편견에 맞서서 주인공 쿠로사와는 도전하고 좋아하는 만화를 만드는 출판사에 취업하는데 성공한다.

면접도 아주 독특하기도 하다.

세상에 이런 면접은 없었을 것이다.

선수생활을 했듯이 체력도 좋고 의지나 의욕이 넘친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좋아하는 만화가들을 실제로 만나고 하는데 처음에는 들뜨는 주인공이 귀엽기도 한다.

나도 만약에 이런 출판사에 일하게 된다면 아마 의욕도 대댠하겠고 좋아하는 작가분들을 만나는 설렘에 정말 들뜨게 될테니까 쿠로사와와 공감이 절로가는 부분이 있었다..

이야기가 일본의 것이고 특히 일본에서 인기가 많은 만화를 발간하는 출판사이기에 우리나라와의 실정이 어느정도 비슷한지는 모르겠다.물론 차이점도 많을 것이다. 전공자도 아닌데도 편집부에서 일하는 설정이 매우 독특하기도 하지만 이런 부분에서 또한 전공자가 아닌 내같은 사람에게는 더 와닿는 것도 사실이다.

이렇게 시작한 쿠로사와의 만화를 출판하는 회사에서 편집일을 시작한다.

편집이라는 것은 어떤 것일까?

만화단행본을 포함하여 잡지등 여러분야가 있고 만드는 과정에서 만화가를 만나고 만화가가 작품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새로운 만화를 발굴하고 아이템을 얻고 하는 작업들은 어렵기도 하고 재밌게도 느껴졌다.

물론 직장내에는 자기 적성에 맞지 않아서 고생하는 직원들도 있기마련인데 그것도 잘 그려져 있고 적응해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일을 좋아하게 만드는 모습이 참 좋았다.이책에서는 코이즈미씨같은 경우라고 하겠다.

편집부의 쿠로사와와 영업부의 코이즈미가 새롭게 발간하는 "민들레 철도"를 알리기위해 서점에도 가고 만화가도 만나고 여러각도로 노력하는 모습은 참 열정적이라 코이즈미가 변화하는 것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중쇄를 찍자는 증쇄를 하자는 것이라고 한다.잘 팔려서 더 많이 증쇄를 하자는 출판업의 용어라고 한다.

출판사에서 중쇄를 한다는 것은 잘 되고 있다는 의미이기에 열심히 하고 싶은 열의가 있는 것이다.

쿠로사와로 대표하고 있는 직장인이 회사에서 자기가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잘하고 싶은 마음을 잘 나타태고 있다..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는 사장님의 일화에서 성공을 꿈꾸는 보봉의 직작인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그리고 다음편에서도 열심히 일하고 즐겁게 일하는 쿠로사와를 다시 만나보고 싶다~~~^^

​<중쇄를 찍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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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리퍼블릭 - 기획자 이수만이 꿈꾸는 문화제국 문화 레전드 2
김동환 지음, 김광성 그림, 스토리텔링콘텐츠연구소 기획 / 이야기공작소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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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앞서가다...

기획의 힘을 보게된다.

요즘 청소년들사이에서 꿈이 무어냐고 묻는다면 단연 제일 많이 나오는 대답은 연예인일 것이다.

그리고 아이돌에 열광하고 최고의 트랜드세터라고 불리는 층이 청소년이 되기도 하다.

그만큼 영향력을 그 청소년층에 미치는 이름은 바로 엑소일것이다.

그리고 그들을 만든 엔터테인먼트가 바로 SM이다.

SM을 빼놓고 지금의 연예사업을 놓하는 것은 어쩌면 무의미하다는 생각에 이르기까지 한다.

내가 처음 SM이라는 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안것은 아마도 HOT라는 최초의 아이돌그룹부터인것 같다.그리고 처음 관심을 가진것은 2세대 아이돌그룹이라고 이 책에서 소개된 "신화"라는 ​아이돌그룹때문이다.

물론 나는 그들의 몇몇노래밖에는 모른다.

그런데 관심이 가진것은 사촌동생이 그때 중학생때였다.얼마나 좋아했던지 일명"신화창조"라는 팬크럽활동을 하면서 온 가족이 신화에 대해서 알았다는 것이다. 콘서트도 가야했고 노래가 나오면 CD는 물론이고 화보나 그들의 책자가 나오면 온 서점을 뒤져서라도 구매해야 했기때문에 그 것을 같이 따라다녀봐서이다.

그때 처음 팬덤 문화를 접했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말리기 보다는 온가족이 그냥 좋아해주었다.에릭을 좋아해서 남들보다 신화에 대해서 나나 가족들 모두가 잘 알았다는 것이다.심지어 콘서트를 할때면 같이 가야해서 콘서트 장을 가족들이 못들어가면 밖에서 대기 타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공부에 지장을 주지만 않는다면 지지해 주기로 했기에 사촌동생은 공부도 소홀히 해서는 안되기도 했다.

물론 고등학교를 진학하고 서서히 시들해지고 또 새로운 아이돌이 나오자 또 바꿘것도 사실이고 지금은 그 사실조차도 잊고 살아간다.

​주변에서 몇년사이 끈임없이 들여오는 이야기들,예전에는 동방신기의 팬들이 지금은 나이가 들어서 소식이 잠잠해지고 지금은 엑소를 좋아해서 무슨 쇼케이스를 갔다왔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늦게 마치니까 데리러 가야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웃었던 기억이 난다.

SM은 그렇게 새롭게 새로운 슈퍼 아이돌을 계속 배출하고 있다.

시대에 발마추어서 계속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그것을 저자는 "문화 기획"이라고 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SM의 이니셜이기도한 대표자인 이수만이 있다.

솔직히 얼굴도 알고 가수였다는 것도 알지만 아는 노래나 활동했던 모습은 모른다.

그때는 내가 너무 어렸기에 기억도 나지 않는다.

그리고 이수만과 "헤밍웨이"라는 월미도 카페부터 그의 기획력을 이야기 하는데 솔직히 아직도 있다면 한번 가보고 싶기도 할 정도로 시대를 잘 읽고 있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한다.

그런 사람도 시행착오는 있었고 어려움도 있었다.

지금 생각해도 현진영씨는 상당히 좋은 음악이다.특히 유영진씨의 "그대의 향기"는 지금 들어도 참 좋은 노래이다.너무 개인적 취향이긴 한데 다시 리메이크하는것도 좋을듯 싶다.

현진영의 성공을 필두로 시도는 계속된듯했다.

MTV부터 유튜브까지의 시대흐름과 변화에서 보듯이 그렇게 ...​

아이돌의 제국이라고 해도 무방할 엔터테인먼트이고 시스템도 지금의 여러엔터테인먼트의 시초처럼 트레이닝을 시키고 오디션을 보고 스타를 발굴해내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세대의 아이돌을 끈임없이 배출하고 있다.

책에는 그들을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어서 재미가 솔솔하다~~^^

특히 SM의 역사같은 것같이 느껴지기도 하다.모르고 있는 내용들도 많고 새곱게 알게된 사실들도 여럿있다...그래서 읽으면서 아~~하는 끄덕임과 탄성을 동반하게 된다...​

그러고 보니 처음 일본에서 대히트를 치고 있는 보아가 나온다고 해서 호기심에 어느 콘서트를 따라갔다가 동방신기만 열심히 보고 온 기억이 난다...

그때 그 얌전하던 여학생들이 돌변하는 모습에 정말 경기가 날 정도로 놀랐었다.그 정도로 동방신기가 인기가 많은 줄은 처음 알았으니까...ㅋㅋㅋ그러고 보니 참 오래전 이야기이긴 하다...ㅎㅎ

무엇보다도 부러운 것은 이수만이라는 프로듀서는 주고 하고 있다는 것이다.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그 문화가 이끌어가도록 만든다는 것은 정말 흥분되는 일이다...

창조를 하는 것인데 그 창조는 단순한 것이 아니라 시대를 미리 읽어내야 한다는 것이기도 해서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여러 산업중에서 최고의 소프트웨어와 창출해내는데 그 영향력 또한 대단하다는 것이다.SMP라고 SM의 특색이 녹아있는 음악으로 특성화되었다는 것부터​ 현재의 SM의 위상을 보여주는 한류의 영향력까지...엄청난 성과를 거두고도 문화기획을 멈추지 않을 것을 알고 있다...

또 새로운 시도와 발전으로 어떤 스타를 배출하고 어떤 컨텐츠로 확대할 것인지 기대해본다.

그리고 이 책을 보면서 무언가 생각해보고 싶어진다...

기획이라는 것은 또 다른 아이템을 구하는 나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기도 한다...새로운 비젼을 나스스로에게 제시해보고 싶어서 여러생각을 계속하게 된다...

​<SM 리퍼블릭 -기회자 이수만이 꿈꾸는 문화제국>

문화 레전드 시리즈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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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문 인 파리
조조 모예스 지음, 이정임 옮김 / 살림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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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들은 같이 있을때 가장 아름답다...

사랑과 결혼에 대한 환상도 있고 진실도 알고 싶지만 사람마다 각자 다른 생을 살기 때문에 정답은 없다는 것쯤은 안다.

그래도 친구들끼로 수다라는 것이든 진지하게 대화를 하든 설왕설래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결혼을 한 친구나 아직 하지 못한 친구들이나 오랜 결혼 생활을 한 지인분들의 조언까지도 여러 이야기를 듣게 되는 것이 바로 결혼이기도 하고 사랑이야기는 끈임없이 되새김질 되기도 한다.

사랑은 언제나 갈망하는 단어이기도 하고 항상 꿈꾸고 가지고 싶은 것이기도 한다.

신혼여행,너무나 설레이게 만드는 이미지이다.

그런 것이 환상으로 이루어져 있다.마치 여자들이 사랑하는 이로부터 프로포즈를 받을때처럼 말이다.

허니문에서 여러 이야기를 전해들었다.물론 좋은 것도 있고 좋지 않은 것도 있다.그​렇지만 허니문중에 그렇게도 싸웠다던 친구도 그때를 회상하는 눈에는 그리움과 행복이 담겨있었다.

그만큼 둘은 추억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조조 모예스는 따스한 시선의 소설가이다.

그래서 그녀의 전작도 엄청나게 사랑받았고 언제나 그녀의 소설을 읽고 싶어지기도 하는 이유이다.

이번에 신혼여행지 파리에서의 이야기다.

두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2002년의 파리와 1912년의 파리이다.

2002년의 파리는 리브와 데이비드가 신혼여행을 왔다.

리브는 스물셋의 어린신부이다.​건축가인 데이비드는 파리에서 중요한 고객과의 미팅을 가지게 되고 리브는 홀로 이틀이나 파리를 다니고 있다.그러면서 몹시도 자신이 비참하게 느껴지고 있다.오르세미술관에서 "화가 난 아내"라는 작품을 보고 자신과 오버랩되어 그만 더 슬퍼지고 이 결혼자체에대해 회의를 하게 된다.

1912년의 파리는 화가인 에두아르와 소피의 이야기다.

소피는 파리사람도 아니고 일개 점원에서 에두아르와 결혼한지 3주남짓되었다.그의 모델이 되었었고 그를 사랑했고 그리고 그와 결혼했다.에두아르에게는 여러여자의 그림이 있고 그중에 한명은 그의 전 여자친구이기도 하고 그녀를 만나면서 소피는 그만 자신이 비참해지기 시작하고 에두아르에게 오해하고 몰아부치고 집에서 나와서 비오는 파리를 밤새 걷는다.그러나 예전에 에두아르에게 소개받는 로드라는 여자를 만나고 둘은 술을 마시고 속내을 이야기하면서 깨닫게 된다.그리고 에두아르에게 돌아간다.그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화가 난 아내" 그것은 에두아르의 소피에 대한 사랑이기도 했다.

현재와 과거의 두 커플을 교차하면서 사랑의 대한 이야기를 한다.

결혼의 이야기도 한다.서로에게서 기대가 컸기도 했지만 또한 서로에 대한 믿음도 부족했다.사랑보다 더 큰 사랑을 하는 것이 마치 결혼인둣하다.그저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고 하는 사고에서 벗어나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가 된다는 것은 그저 연애를 하는 것과는 다르게 느껴진다.

소중한 인연이고 또한 값진 사랑의 결실이 바로 결혼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다.

물론 처음은 서로에게 오해도 있고 자지위주의 생각으로 소원해지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이것은 단순히 남녀사이만은 아닐진데 결혼이라는 크나큰 일에는 더욱 관계를 견고하게 다질 필요가 있다.진정 사랑한다면 말이다...

그래서 이 두 커플은 행복해 보였고 사랑스러웠을 것이다...

결혼 한다고 사랑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더 확고해 지는 것이란 것이다...

참 부럽고도 소중하게 생각되어 아름답다....

​소설<허니문 인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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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 보이 로망 컬렉션 Roman Collection 4
김서진 지음 / 나무옆의자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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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홀린 소년이 진짜로 있었습니다...

나무옆의자출판사에서 로맨스소설을 시리즈로 나왔다.

그중의 하나 제일 먼저 궁금한 소설이었다..

네이처보이...

이런 노래가 있었는지도 몰랐다..

소설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냇 킹 콜이 불렀고 이든 아베즈라는 분이 작곡했다..

소설중에는 가사도 나와있다...

누구나 사랑을 하고 이별도 한다...

그래도 왠지 내가 한 사랑이 더 아플때가 있다...

그 상처로 더 이상 상처를 받는 것이 두려워서 오히려 자신을 더 가두고 결국은 자신을 더 괴롭히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여기 주인공 정은영처럼...

주인공 정은영은 이혼을 경력이 있는 아나운서로 라디오 디제이를 하고 있다.

그리고 송정우라는 프로듀서와 몰래 사내연애를 하고 있다.그러나 그는 곧 다른 사람과 결혼하려고 하고 이별한다..

어느날 라디오 진행중에 전화연결된 천온희를 알게 된다.그는 스스로를 마법사라고 칭한다.은영도 처음은 그를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그의 천진함에 끌리게 된다...그리고 그렇게 많이 어린 마법사 온희와 사랑을 이어간다..그러나..

은영은 이혼의 상처로 다시 누구를 만난다하더라도 당당하지못하다.헤어진 정우가 찾아와서 변명이라도 이별의 이유를 말하는데서 그랬다...

그 이유가 정우에게만 있는 것이 아닌것이다.

정우가 은영을 속이고 일년이나 다른 여자를 만났다는 사실은 분개할지라도 그 이유속에 은영이 있음을 그녀는 알고 있었다..어쩌면 그녀에게 온희가 있었기에 그의 대한 미움보다는 자신을 돌아보게 했는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이 소설은 믿음과 거짓말을 또 이야기 하지않을 수 없다...

서로를 믿어주는 것이 얼마나 힘이 되는지...

그래서 사랑에는 어떤 힘이 존재하게 된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된다...

온희에게 너는 거짓말쟁이라고 외치고나서보니 자신이 계속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순간은 참 나조차도 아팠다...

은영과 정우의 동료이고 은영이 진행하는 라디오프로그램​피디인 엄피디의 시니컬한 조언들이 이상하게도 내 가슴에도 팍팍 꽂히기도 했다...

역시 사랑도 운이 좋아야 한다!!

편의점에 근무하고 사는 곳도 잘 모르고 아는 것이라고는 나이와 이름뿐인 천온희...그는 이미 다 이야기 했지만 역시 나조차도 믿음이 부족했다..무언가 더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그의 과거와 살아온 이야기,그를 가엽게 생각한 인상이 우락부락한 선배보다도 못했던 것이다.

​그는 스스로 마법사라고 했다.그는 마법사이였다...

그의 아버지도 마법사였고 그의 어미니는 가수였다...

사람들에게 보였던 사실이 무엇이였던 간에 그의 세계는 그의 진실은 언제나 환했고 천진했다..

학창시절 친한 친구중에 '빨강머리 앤'을 정말 좋아하던 친구가 있었다...초등학생도 아닌데 고등학교,대학에서도 여전히 좋아했었다...그런데 지금 어느 중학교의 교사가 되고 그때의 그녀의 모습은 많이도 변했다...그때의 그녀가 문득 그리워졌다...

온희가 전해준 이야기가 빨강머리앤에 나온거였구나 싶다가도 그 이야기는 마치 그가 내게도 해주는 이야기이듯 싶어서 계속 남아있다...

은영역시 두고 두고 남아있듯이 말이다...

​직장을 그만 둘 생각을 하면서도 막상 앞날이 걱정이던 은영에게 온희는 말한다...

​"사는 것 참, 생각대로 되지 않아."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는 건 정말 멋진 일 아니예요?그건,생각하지도 못한 일이 매일매일 일어난다는 뜻이니까."​p130

이런 무한 긍정으로 옆의 사람마저도 걱정보다는 따스함을 주는 마법사...

우리는 너무나 편견에 쌓인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구나...

​소설<네이처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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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지음, 김욱동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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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으로 살아가야 한다.

같은 공간에 같이 공생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읽고 싶은 책이라 생각보다 두꺼웠지만 생각보다 휠씬 빨리 읽게 된다.

또 내용은 어느 정도 알고 있어서 너무 어두울까봐 걱정도 되었는데 화자가 어린 소녀이기에 어둡다기 보다는 환했다.미래에 세대가 그 어린 주인공들의 시대이기에 점점 희망을 가지게도 되었다.

지금의 미국과는 다르지만 뿌리깊은 우월의식과 인종차별,그리고 무엇보다도 양심이라는 단어가 가슴에 들어온다.

아주 예전에 흑백으로 된 미국영화를 보았었다.나는 클래식무비를 무척이나 좋아한다.특히 미국의 고전영화들...흑백영화를 좋아해서 거의 유명한 영화를 다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중에 로마의 휴일에 나오는 아저씨 그레고리펙이 나오는 영화"앵무새죽이기"도 본 기억이 난다.

그때가 처음이었을 것이다.미국의 사회문제를 다룬 영화를 본 것이..그래서 인지 무척이나 재미가 없었다.계속 그 핀치 변호사는 어둡고 심각한 표정으로 고뇌하고 있었기 때문이다.내가 기억하는 한 그러한 이미지 때문이었고 까마득히 잊고 살았다.

하퍼리의 신작이자 "앵무새죽이기"의 원작이기도 한 소설"파수꾼"이 출간되면서 세계적으로 이슈가 된 것을 뉴스를 통해서 보았다.그에 발 맞추어 새롭게 "앵무새 죽이기"가 재발간 된다는 것도 알았다.

그때의 기억은 떠올랐고 그래도 영화의 각색과는 다르게 진짜 원작을 느끼고 싶었다.

항상 원작은 옳았으니까...

소설은 메이콤이라는 남부의 작은도시의 핀치집안을 위주로 이루어진다. 이글의 화자는 이제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스카웃이다. 진짜 이름은 진 루이저 핀치이다.엄마는 어릴적 돌아가셔서 안계시고 오빠인 젬과 아빠이신 변호사 애티커스 핀치와 살고 있고 흑인이신 켈퍼니아 아주머니가 집안일을 돌보시고 있다.이 어린 두 남매는 근처에 사는 래들리씨집에 호기심이 가득하다. 단 한번도 본적이 없고 집안에서 절대 나오지 않는 부 래들리때문이다.두둘의 친구인 딜과 함께 말이다.이 세 친구는 정말이지 또래의 아이들답게 호기심도 많고 귀엽다.마치 모험을 하듯이 보낸다.래들리집앞을 무서워하는 모습이나 몰래 가보는 것이 영화를 보는 것과도 오버랩되기도 했다.그때의 의시시한 분위기가 다시 떠올랐다.왜 나이에 맞지않게 어린 친구들에게 감정이입이 되는지...솔직히 나도 웃긴다...

이렇게 남매의 이야기로 시작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눈도 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져 있다.사건의 발단은 젬과 스타웃의 아버지인 애티커스 핀치 변호사가 톰 로빈슨이라는 흑인의 변호를 맡으면서 시작된다.

인종차별이 심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인식속에 흑인의 대한 백인의 배척이 어느정도인지 잘 몰랐고 변호만 하는 것조차도 큰 이슈가 될 만큼이 의식수준이 엉망이라는 것...

특히 변호과정에서 이루어진 진실들을 모두다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그들 스스로를 부끄럽게 하는지를 깨달았다.

백인들도 그들사이에 쓰레기라고 치부하는 인물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그저 백인이라는 사실만으로 그의 편에 서는 것이라기 보다는 흑인이라는 이유로 누명을 쓰는 것도 외면하고 마는 현실...

핀치변호사의 변론을 듣는 것으로도 충분하게 감동적이었다.

어느곳에서도 차별받더라도 법앞에서는 모두 평등해야 한다는 것!!!

어린 스카웃과 젬조차도 있던 법정에서 모든사람들은 진실을 보았으면서도 외면하고 만다.

쓸씁한 현실에서 또 불어닥친 톰의 죽음...그리고 나쁜 백인인 유얼아저씨...정말 그의 말도 안되는 복수는 비겁하기 짝이 없다.

그리고 자업자득인지 그의 말로는 결국....

어린 스카웃과 젬이 켈퍼니아 아줌마를 따라서 흑인들 교회를 간것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그들이 인종차별에서 오히려 자유로워진 것을 많이 느꼈다.

그리고 매이콤사람들도 알고 있었고 변화는 시작 될것이다...

왜 미국에서 꼭 읽어야 하는 책인지를 알것 같다..

핀치변호사를 왜 미국인들은 슈퍼맨보다 영웅으로 생각하는 지를 알것같다.

옳은 일을 한다는 신념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이며 멋진 일인가..

또한 용기있는 사람은 정말 아름답다.

그래서 아이들도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다정할 수 있을 것이다.

신념을 가지고 옳은 일을 행한다는 것은 정말 힘든일이지만 그런 사람들로 세상은 발전하고 변화한다...

스카웃의 성장을 바라보는 기쁨이 있어 특히 부모로 사는 분들은 꼭 읽기를 바란다.

스카웃과 젬이 그토록 호기심에 차 있던 부 래들리아저씨가 처음으로 볼 수 있던 기회는 놓쳤지만 정말 필요할 때 나타나서 도와준 "아서 래들리"라고 불러야 하는 부 아저씨를 드디어 만나게 된것이 감동적이기도 하다...

핀치 변호사의 가르침이,하시는 말씀들이 남는다...

자유를 침범하는 것도 아니다...

언제 또다시 부 아저씨를 만나게 될지모르지만 언제나 지켜보고 계시는 구나...

긴 여운이 남는다...

힘들어도 옳은일을 한다는 것..또 지금 우리사회에도 존재하는 많은 불평등이 생각난다..우리도 아마 외국인 근로자들이나 외국에서 결혼하려고 온 외국인 신부들에게 어떤 시선인지...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이 떠오를 정도로 돈이 권력이나 정의 마저도 지배하는 사회가 되는 것은 아닌지...걱정이고 ,또한 이 현실에서 올바른 길을 가게 될 수 있을까...

다가올 세대에게는 좀더 나은 세상이 도래되길 바란다...

소설<앵무새 죽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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