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 보이 로망 컬렉션 Roman Collection 4
김서진 지음 / 나무옆의자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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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홀린 소년이 진짜로 있었습니다...

나무옆의자출판사에서 로맨스소설을 시리즈로 나왔다.

그중의 하나 제일 먼저 궁금한 소설이었다..

네이처보이...

이런 노래가 있었는지도 몰랐다..

소설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냇 킹 콜이 불렀고 이든 아베즈라는 분이 작곡했다..

소설중에는 가사도 나와있다...

누구나 사랑을 하고 이별도 한다...

그래도 왠지 내가 한 사랑이 더 아플때가 있다...

그 상처로 더 이상 상처를 받는 것이 두려워서 오히려 자신을 더 가두고 결국은 자신을 더 괴롭히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여기 주인공 정은영처럼...

주인공 정은영은 이혼을 경력이 있는 아나운서로 라디오 디제이를 하고 있다.

그리고 송정우라는 프로듀서와 몰래 사내연애를 하고 있다.그러나 그는 곧 다른 사람과 결혼하려고 하고 이별한다..

어느날 라디오 진행중에 전화연결된 천온희를 알게 된다.그는 스스로를 마법사라고 칭한다.은영도 처음은 그를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그의 천진함에 끌리게 된다...그리고 그렇게 많이 어린 마법사 온희와 사랑을 이어간다..그러나..

은영은 이혼의 상처로 다시 누구를 만난다하더라도 당당하지못하다.헤어진 정우가 찾아와서 변명이라도 이별의 이유를 말하는데서 그랬다...

그 이유가 정우에게만 있는 것이 아닌것이다.

정우가 은영을 속이고 일년이나 다른 여자를 만났다는 사실은 분개할지라도 그 이유속에 은영이 있음을 그녀는 알고 있었다..어쩌면 그녀에게 온희가 있었기에 그의 대한 미움보다는 자신을 돌아보게 했는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이 소설은 믿음과 거짓말을 또 이야기 하지않을 수 없다...

서로를 믿어주는 것이 얼마나 힘이 되는지...

그래서 사랑에는 어떤 힘이 존재하게 된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된다...

온희에게 너는 거짓말쟁이라고 외치고나서보니 자신이 계속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순간은 참 나조차도 아팠다...

은영과 정우의 동료이고 은영이 진행하는 라디오프로그램​피디인 엄피디의 시니컬한 조언들이 이상하게도 내 가슴에도 팍팍 꽂히기도 했다...

역시 사랑도 운이 좋아야 한다!!

편의점에 근무하고 사는 곳도 잘 모르고 아는 것이라고는 나이와 이름뿐인 천온희...그는 이미 다 이야기 했지만 역시 나조차도 믿음이 부족했다..무언가 더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그의 과거와 살아온 이야기,그를 가엽게 생각한 인상이 우락부락한 선배보다도 못했던 것이다.

​그는 스스로 마법사라고 했다.그는 마법사이였다...

그의 아버지도 마법사였고 그의 어미니는 가수였다...

사람들에게 보였던 사실이 무엇이였던 간에 그의 세계는 그의 진실은 언제나 환했고 천진했다..

학창시절 친한 친구중에 '빨강머리 앤'을 정말 좋아하던 친구가 있었다...초등학생도 아닌데 고등학교,대학에서도 여전히 좋아했었다...그런데 지금 어느 중학교의 교사가 되고 그때의 그녀의 모습은 많이도 변했다...그때의 그녀가 문득 그리워졌다...

온희가 전해준 이야기가 빨강머리앤에 나온거였구나 싶다가도 그 이야기는 마치 그가 내게도 해주는 이야기이듯 싶어서 계속 남아있다...

은영역시 두고 두고 남아있듯이 말이다...

​직장을 그만 둘 생각을 하면서도 막상 앞날이 걱정이던 은영에게 온희는 말한다...

​"사는 것 참, 생각대로 되지 않아."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는 건 정말 멋진 일 아니예요?그건,생각하지도 못한 일이 매일매일 일어난다는 뜻이니까."​p130

이런 무한 긍정으로 옆의 사람마저도 걱정보다는 따스함을 주는 마법사...

우리는 너무나 편견에 쌓인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구나...

​소설<네이처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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