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우리 나라 한국 사회가 지나온 100년의 자화상을 시대 순서대로
문학과 함께 소개를 하고 있어요.
과거 일제강점기 시대부터 자본주의, 이념, 연대 그리고 최근 문학까지..
그나마 최근 문학은 영화나 ott로 제작되어 방영되기도 해서 조금은 덜 낯설더라구요.
이 책에서 첫 소개된 문학책은 계몽과 근대를 너무 무겁지 않게 누구가 이입할 수 있는
연애, 여기서는 삼각관계를 들어 작성된 이광수 작가의 [무정] 이에요.
[무정]은 근대의 문을 두드린 첫 장편소설로 신문 연재를 통해 독자들의 관심을 끌었는데,
당시엔 식민지 시절이라 지식인들이 문학을 계몽의 도구로 삼았었어요.
그래서 인지 교훈과 이념을 앞세운 경향이 강했는데,
이광수 작가의 [무정]은 대중이 충분히 공감하면서 이념을 전달할 수 있게
시대적 과제를 '연애' 라는 서사로 풀어내어 독자들의 감정의 문과 이성의 문을
동시에 연 책으로 큰 의미를 지녔다고 해요.
이 외에도 다들 들어보셨듯 이상 작가의 [날개]가 있죠.
사실 이 책 제목과 작가만 알지, 내용은 전혀 기억이 안났거든요.
그래서 눈여겨 봤는데, 이 책이 바로 자본주의가 우리 사회에 접어들었을 때
혼란의 시기를 잘 표현해준 책이에요.
책에 나온 '나'라는 사람은 지식인이지만 자본주의에 소외되었거나
스스로 이를 거부한 인물로 그려지고,
반면 아내는 그리 좋지 않는 방식으로
자본주의 체제에 과도하게 적응한 존재로 소개되어요.
휘황찬란한 자본주의의 양면성을 충분히 보여주는 책으로,
당시 자본주의 시절의 뒷골몰을 잘 묘사해 주었죠.
(산업화 초기의 영국 런던의 뒷골목 같이 비슷한 느낌이에요.)
그리고 근래에 들어선 [보건교사 안은영] 이 있는데,
이는 동명의 제목으로 ott 넷플릭스에 짧은 부작으로 나온 적이 있죠.
저는 소개하는 홍보물은 봤지만 실제 보진 않았는데, 꽤나 의미가 있는 내용이더라구요.
언제 봐야겠어요 ㅎ
2000년대 이후 웹툰이나 서브컬처가 문학의 새로운 흐름이 되면서
너무 엄숙하지 않게 인간의 고통과 연대를 비추는 트렌드로 가벼움의 문학으로 접어들었어요.
그러자 여러 소재들의 문학이 등장했는데,
청소년 돌봄, 여성의 정서 노동, 장애, 이주, 퀴어 등 이런 비주류였던 소재들의
문학 진입의 문턱이 낮아졌고, 동시에 과도한 관념을 걷어내고자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 안에 깊이는 포기 하지 않게 담은 게 매력인 것 같아요.
[보건교사 안은영]은 돌봄 노동, 성장통, 권력의 그늘을 학교라는 폐쇄적 공간과 장난감 같은 무기,그리고 주요과목에서 벗어난 주인공인 보건교사 등
엄숙한 내용을 무겁지 않게 무게를 덜어낸 문학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렇게 소개된 문학책들을 '짧게 읽기' 라는 페이지로 해당 문학책의 주요 줄거리를
2-3페이지에 걸쳐 소개해주고 있는데, 진짜 시간가는 줄 몰라요.
어쩜 이리 흥미롭게도 소개해주셨는지.. 전문을 읽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부록으로는 교과 연계표가 있는데 2015년 교육과정, 22년 개정에
어떤 교과에 어떤 문학책이 소개되어 있는지 기록되어있어서
어른뿐 아니라 청소년의 교과에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