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멸종 실패기 - 죽을 운명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은 지독한 인간들의 생존 세계사
유진 지음 / 빅피시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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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세계사는 독자의 입장이 아닌

회귀하여 그 당시 시대에 생존자의 입장으로 본 세계사에요.

시선이 달라짐에 따라 글의 몰입도는 더 높아진 기분이였어요.

흥미 위주의 세계사가 언급되어 있지만,

그 안에 울림도 존재합니다.


그 당시의 이런 문제의식을 가지고 해결하기 위해 이전 사람들의 애씀이 있었기에

우리가 현 시대에 좋은 의료와 좋은 복지와 아동복지를 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니까요.

책을 보면, 지금은 아무 문제없는 기본적인 의식주가

산업혁명 시절엔 전혀 다른 문제였음을 보여줘요.

물이 귀해서 가족 순차적으로 돌아가면 한 대야의 목욕물을 사용했고,

그것도 정말 특별한 날에만 가능했던 목욕이였던 것이죠.

당시엔 손이나 얼굴처럼 노출되는 부위만 자주 씻었고 나머진 굳이 필요성을 못느꼈다고 해요.

즉, 청결에 대해 신경 쓸 형편도 아니였거니와 그런 기본 청결에 대한 인식도 없었다고 생각해요.


아마 많은 분들이 알텐데,

빅토리아 시대에 향수가 많이 발달한 것도

잘 씻지 못해서 뿜어나오는 체취를 가리기 위해 향수를 적극적으로 사용을 했어요.

향기가 교양과 위생의 상징이였을 정도로 선호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웨딩드레스의 과거인 크리놀린 드레스라고 하죠.

풍성한 실루엣을 도와주는 드레스 안에 입는 와이어와 여러 겹의 천으로 된 드레스인데,

모든 여성이 이 우아한 드레스를 선호하고 열광했다고 해요.

하지만 굉장히 위험했죠.

작은 화로에서 튀어오른 불꽃이 치맛자락에 닿아 순식간에 불길에 사로잡힌거에요.

그런데 이게 금속 프레임이잖아요.

그래서 탈출이 어려웠다고 해요.

그래서 오히려 이 크리놀린 드레스로 사망에 이르렀다고 하는데, 지금도 충격이지만

당시에도 큰 충격이였나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드레스는 여전히 서구 사회 전역을 휩쓸었다고 하니

참 아이러니 하죠.


쭉 읽다가, 크롤러 라는 단어를 만났어요.

1800년대 런던에는 집도 없고 끼니조차 해결하기 어렵지만

구걸할 힘조차 없어 기어 다니는 것밖에 할 수 없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로 "크롤러"라고 했어요.

주로 병들거나 장애가 있어나 나이가 많거나 어린 아이들이 대부분이였다고 하는데,

구걸도 하지 않으니 적선도 어려웠고

같은 처지의 다른 노숙자나 부량인들 또는 안면있던 극빈층 사람들이 이들에게

빵한조각이 나눠주면서 겨우 연명했다고 해요.


하지만 더 마음이 쓰였던 건,

이런 사람들 뿐 아니라 보통의 사람들도 한순간에 크롤러가 될 수 있던 시대였어요.

배우자가 사망하거나 집이 기울어 가족간의 싸움이 되고

이런 가족의 붕괴와 예기치 않은 건강문제, 기타 외부 문제로

사회로부터 도움받지 못한채 길거리로 나가게 된 거죠.


사회적 안전망의 부재가 평범한 한 사람을 재기할 수 없을 무력함으로 변해갈 수 있다는게 안타깝습니다.

현재는 이런 사회적 안전망이 많이 이루어졌다해도 사각지대는 늘 존재하니

작은 도움 또는 인간으로써의 존엄성을 잘 갖추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다음 의료쪽으로 넘어올까요.

지금은 필수적인 마취제 없이 수술했던 시대가 있었어요.

기본적인 위생이 없던 때라, 문제가 생기면 절단을 많이 했죠.

하지만 소독도 없이 하던 절단이라, 수술자체가 위험했다고 볼 수 있죠.

그래서 당시엔 무엇보다 중요한게 속도 였다고 해요.

마취도 없는데 맨정신에 다리나 팔을 절단하면 그 고통을 견디기가 당연 쉽지 않았겠죠.

그래서 당시 리스턴 이라는 의사가 엄청난 속도로 절단하는 걸로 유명했는데,

아마 이런 말 들어보셨을꺼에요.

"사망률 300% 수술" 이게 무슨 뜻일까요.


빠른 속도로 환자를 절단하다 보니, 수술은 2분 30분만에 끝났지만

환자는 감염으로 사망하고, 너무 빠른 절단과정에서 도와주던 조수의 손가락까지 함께 잘라

조수 역시 패혈증을 사망하고, 리스턴이 휘두른 칼에 당시 구경하던 관객 중 한 명의 코트 자락을

베고 지나갔는데, 자신이 칼에 찔렸다고 착각하는 바람에 심장마비로 그자리에서 사망..

이렇게 한 수술로 사망률 300%를 보여, 의학 역사상 유명한; 수술로 알려지게 되었죠.


하지만 리스턴이 단순 속도만 빠른 의사가 아니라

남들이 포기한 환자도 받아 어떻게든 살려보고자 적극적로 나선 의사였다고 해요.

노동자, 가난한 환자 가리지 않고 위험한 의뢰까지 받으며 애썼다고 해요.

지금 기준으로 보면 그 수술이 너무 황당하기 그지 없을지 몰라도

당시 기준으론 최선을 다한 것이라 볼 수 있겠죠.


서부 개척시대로 넘어와서,

당시 아이들은 축복을 넘어서 하나의 노동력으로 귀한 존재였고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먼저 희생되는 존재였어요.

10명의 자식이 있다면 절반정도만 가까스로 성인이 될 수 있다고 해요.

유아 사망률은 40%에 달했다고 하니까요.

보통 5살 무렵부터 일을 시작했다고 해요. 교육은 사치고 감자를 수확하는 법을 배우는 게

더 현실적인 일이라고 보았으니까요.

갖은 노동으로 제대로 자라지 못한 아동이 튼튼하게 자랄 수 있었을까요.

어려웠죠. 그래서 각종 질병, 추위, 전염병 뿐만 아니라

일하면서 사고로도 많이 사망을 했어요.


1900년도 미국도 다르지 않았어요.

석탄 광산에서 일하는 아이들이 9살부터 12살 정도 였으니까요.

어리다고 봐주는 이 없이 끊임없이 하루 12시간을 노동했다니..

요즘같은 시대에 이게 가당키나 하겠어요.

20세기 초 산업화의 정점을 치닫던 미국에서

전 세계 석탄 생산량의 40%가 나왔고, 이 생산량은 바로 아이들 손에서 나온 것이죠.

아이들이라 인건비도 저렴하고 또 어리니 다루기도 쉽고 좁은 갱도에서 일하기도 딱이였던 거죠.

이 외에도 실을 감거나 잇는 공장에서 일을 했지만 아직 아이들이라

정식 근로자로 인정도 받지 못했어요.

"노동은 아이를 도덕적으로 성장시킨다. 노동은 게으름을 막는 최고의 학교다."

라며 당시 사회분위기는 아동 노동을 미화시키고 이용했어요.


하지만 1908년 교사 출신 사진가인 루이스 하인이

날이 갈수록 줄어드는 출석부로 아이들을 찾아나셨다고 해요.

그 아이들은 모두 어디 공장, 거리의 가판 등에서 일을하고 있었고

아이들이 일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에 휩싸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현실을 고발하기 시작했고, 그 방법으로 사진을 선택했어요.

루이스 하인은 아동 노동 근절을 위해 전국아동노동위원회에 합류하였고,

찍은 사진들로 정치권을 압박하여 마침내 1912년 미국정부는 아동국을 설립했어요.

그리고 1938년 공정 노동 기준법이 제정되면서 아동 노동은 법적으로 종식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시기가 바로 미국 대공항 시기였어요.

많은 수의 어른들이 일자리를 잃은 상황이라 자연스럽게 아동 노동도 근절되었다고 생각해요.


이처럼 지금은 너무나 당연한 것들이 당시엔 전혀 당연한게 아님을 알게되요.

그 사이에 많은 어른들이, 지식인들이 고심하고 개선한 결과겠죠.


환경, 인권, 위생, 의료, 생활 등 과거 세계사를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에요.

세계사에 관심이 많은 초등고학년들도 충분히 흥미있게 볼 수 있으니 도전해보아요.






좋은 책, 감사합니다.

이 책은,
"인류 멸종 실패기" 였습니다.


#북유럽
#인류멸종실패기
#출판사_빅피시
#유진_지음
#재미있는생존세계사
#타임머신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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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잡지를 읽다 - 『동광』 창간 100주년, 그리고 『새벽』, ‘금요강좌’
이만근 지음 / 스타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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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도산 안창호 선생의 사상과 정신이 담긴 잡지인 [동광]과 [새벽] 그리고

시민 교육의 효시인 [금요강좌] 에 대한 기록을 다시 밝힌 책입니다.


저자는 이만근 저자로 흥사단 본부에 주요 직책을 맡았었고

(사)도산아카데미 부원장 및 자문위원(현) 등 흥사단 운동에 평생을 하며

도산 안창호 선생의 '무실역행' 정신을 몸소 실천한 분으로 소개되어요.

"도산 안창호와 함께 독립의 길을 걷다" 라는 저서에 이어 이번 도산 선생의 사상과 정신이 담긴

잡지 [동광]과 [새벽] 그리고 [금요강좌]에 대해 한 권으로 엮은 책이에요.


이전에 서평한 [최소한의 문학]에서 다양한 문학을 소개 했는데,

특히 당시 일제식민시대, 계몽, 민주주의 등 당시 시대상에서 신문에 소개되었다는 내용을 보았을 때

인상이 남았거든요.

이 책에서 소개된 [동광], [새벽] 잡지에도 이런 시대상이 담긴

장편소설를 비롯해서 과학, 철학, 위생 등 다방면으로 국민들을 정신을 일깨우며 지주역할을 한 것이

놀라웠습니다.


정말 많은 박식한 학자들이 그들만의 지식으로 남기지 않고

자국을 위해 국민을 위해

논의하고 토론하고 학생들에게 강의, 교육하는 그들의 노력이 뭉클했습니다.


우선 이 책은 [동광]과 [새벽] 이라는 잡지가 탄생을 위한 배경에 대해 설명을 해두었어요.

도산 안창호 선생이 창립한 흥사단이 일제 암흑기 때 [동광]을 창간했다고 해요.

그래서 먼저 안창호 선생의 일대기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민족운동단체 흥사단을 창립한 배경과 더불어

흥사단에 의해 창간된 [동광]에 목적인 일제강점기라는 암흑의 현실에서 민족의 정신적 자립을 모색한 대표적인 지성의 매체였다 라고 소개하고 있어서,

[동광]이 하나의 민족의식을 심어준 의미있는 잡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럼 잡지 [동광]은 조국의 광복을 위해 어떤 내용들이 실렸을까요?

[동광]은 안창호 선생과 흥사단의 정신과 이념을 바탕으로 사상과 역사, 문예, 과학 등 다방면의

분야에서 민족의 각성과 계몽을 추구하며 다양한 박식한 분들의 노력이 깃들어 있어요.

사례로 위생학 교수 김창세 님은 [동광]에서 나라의 큰일에도 근본은 건강이다 라며

개인 보건과 민중 보건을 강조했고,

이윤재 님은 "표준한글사전" 간행 및 다수의 저서와 연재로 한글 보급과 우리말 사전 편찬을 했고,

우호익 님은 민족의 꽃 무궁화의 이칭과 문학, 의학, 식물학 분야에서 국화로서 무궁화의 가치를

강조했어요.

이외 아인슈타인에 대한 일본방문기를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과학의 현 시대를 알리기 위해 애썼구요.


이렇게 [동광]은 민족의 독립을 위해 발간되다가 1933년 2월 제40호를 끝으로 멈추었어요.

광복 후 복간하기 위해 애를 썼지만 6.25전쟁으로 당시 복관호 7월호 재본 인쇄물과 원고,

8월호의 초교지와 원고 등이 모두 소실되어서 그대로 종간되고 말았어요.

1954년 종간된 [동관]을 속간하기 위해 정보 공보부에 [동광]으로 신청했으나

이미 발행권이 취소되어 그 제호를 다시 사용할 수가 없게되었다고 해요.


그래서 [동광]의 우리 고유말로 고친 [새벽]으로 1954년 9월호로 다시 창간하게 되었어요.

[새벽]은 민주화를 위한 역할로 평론, 교양, 학술, 문화 종합 잡지로서 그 역할을 다 했어요.

시인 구상은 이념 불명인 작가들을 강하게 비판하며 해방 후 혼백을 뺸 사람같이 만드는 것이

순수성인 줄 알고 있다며 그것이 작가요 문학자냐고 반문하며 당시 문학계와 문화계가

방황하고 있는 걸 꼬집었어요.

그리고 3.15 부정선거 후 마산에서 벌어진 데모에 김주열을 비롯한 11명이 사망 후

희생자를 위한 시를 발표했죠.

세계 200대 문인에 선정되었고 생전 노벨문학상 후보였다는 사실도 알게되어서

사뭇 대단함을 느꼈어요.


그리고 마지막 챕터로 최초의 시민 공개 교양강좌인 "금요강좌"가 있어요.

6.25전쟁 후 전 국토가 초토화 되었고 국민들의 마음은 패배감, 좌절감, 절망감 같은

비관적인 생각이 가득했다고 해요. 당연하겠죠. 동족상잔의 비극이였으니까요.

그래서 흥사단은 전쟁이 가져온 국민의 절망감을 극복하고 희망과 용기, 의욕과 회복을 유도하고자

시민운동을 추진했다고 해요. 우선 핵심 구성원의 정신 재무장할 필요성이 있다고 절감하여

흥사단의 청년 단우(회원)을 중심으로 1954년 1월에 금요회를 조직했어요.

시사적인 문제를 연구하고 토의하는 목적이였죠.


정말 수준높은 강좌가 이어지면서 흥사단 단우만 듣는 것이 아쉽다는 생각으로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공식적 "금요강좌"를 열기로 했어요.

(1913년 5월 13일 흥사단을 창립한 날이 금요일인걸 이유로 금요강좌로 이름짓고 금요일에 시작을 했다고 해요)


쉽게 접할 수 없는 연사들이 다수 참여하여 당시 대학생들, 시민에게 큰 호응을 받은걸로 보아

정말 나라의 경제자립을 위해, 근대화를 위해 많은 관심과 노력과 간절함이 보이는 것 같아

뭉클했습니다.


[동광]과 [새벽]에 실린 글들에 대한 소개와 글을 작성한 독립운동가분들에 대한 일대기도 설명이 되어 있어

몰입도가 높습니다.


그리고 [금요강좌]는 당시 어떤 강좌가 있었는지, 그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당시 시대의 문제 핵심을 들여다보고 어떤 개선과 노력이 필요한지

지식인들의 애씀과 학생 시민들의 국가 재건에 대한 관심과 노력으로

현재 이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아요.


[동광]과 [새벽] 그리고 [금요강좌]에 대한 역사적 가치에 비해

잊혀가는 인식은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이 강조한 사랑, 헌신, 진실, 정직의 의미를 되새기고

한국 잡지사나 근현대사를 궁금하신 분들은 좋은 책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이 책은,
"시대의 잡지를 읽다" 였습니다.


#북유럽
#시대의잡지를읽다
#출판사_스타북스
#이만근_지음
#동광_새벽잡지의재평가
#금요강좌의가치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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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 어른이 되는가 - 서른에 다시 읽는 어린 왕자
김진하 지음 / 21세기북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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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번역본을 가진 <어린왕자> 책에 관해

당대 역사와 문화적 배경과 철학적 사고까지 함께 풀어낸 책이에요.

저자도 처음 어디 독서모임에서 <어린왕자>에 대해 말해달라고 했었는데,

웃음으로 사양했다고 해요.


그도 이 책은 짧은 동화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기에 특별한 설명이 필요없다 는

그의 생각이였죠.

이 책은 차근히 읽으면 이해가 되지만 책을 글자로 읽기 보단

여우가 언급한 것 처럼 마음으로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다양한 번역을 두고 다양한 말들이 나온다는데,

저자는 참된 단순한 진리를 보여주는 게 좋다고 생각했을 지도 모르겠네요.


이 책은 <어린왕자> 전문을 다 설명해두고 있진 않아요.

그래서 <어린왕자>를 읽지 않았던 분들이라면,

꼭꼭 먼저 책을 먼저 읽어 보시고 이 책을 읽으면 더 잘 저자의 의도를

잘 파악하실꺼에요.

저도 <어린왕자>라고 하면 모자모양의 그림 (보아뱀이 삼킨 코끼리), 장미꽃, 여우, 조종사 그리고

여러 행성의 사람들 정도가 기억이 나요.

동화라 생각했어서, 어느정도의 도덕적 또는 일상적 교훈정도가 남는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저자는 이런 상태가 "길들이지 못한 상태"라고 보았어요.

지금 보니 정말 흥미있었던 몇 장면을 기억하고 몇 문장 인상에 남는 정도니까요.

이 책을 통해 본 <어린왕자>는 여러 곱씹어볼 책인 것 같아요.


단순한 구성의 모습이 아닌 액자구조의 형태라는 것도

이제야 인지가 되고,

에피소드들 또는 어린왕자와 나눈 대화에서 오는 깨달음은

성인이 되어서 더 많이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앞에 헌사가 있는데, 작가가 제일 친한 친구에게 바치는 것 같지만

종합적으로 보면 보편적인 어른과 어린이에게 바치는 헌사로 소개하고 있어요.

즉 어른 레옹 베르트(친구)에게 바치는 책이면서도

어린 레옹 베르트에게 바치는 책이 되고, 나아가 모든 어른에게 그리고

모든 어린이에게 바치는 책인 것이죠.


<어린왕자>는 제2차 세계 대전 중 생텍쥐페리가 미국에서 쓴 책이에요.

책에는 전쟁을 언급하지 않지만 유대인이였던 친구 레옹 베르트가 고생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자신의 친구를 잊지 않고 염려하고 있음을 책으로나마 알리고 싶었다해요.

그냥 가볍게 흘러갈 수 있는 헌사에도 더 깊은 마음이 담겨 있다는 게

<어린왕지>를 새롭게 볼 수 있는 첫 시작으로 느껴졌습니다.


또한 <어린왕자>는 이성적 사고방식에 물든 어른들의 한계를 끊임없이

지적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헌사에 나오는 "어른들은 누구나 처음에는 어린이였다(그러나 그걸 기억하는 어른은 별로 없다)."

라는 문장이 있는데, 이 문장은 데카르트의 [방법 서설]에서 가져온 문장이라고 해요.

데카르트는 인간이 어린이일 때부터 이성을 가진 존재고 나아가 모든 인간은 보편적으로

이성을 갖춘 존재라고 하는데,

저자는 어린이는 이성의 진리가 아니라 마음의 진리를 바라볼 줄 아는 능력을 갖춘 존재라고

데카르트의 합리주의를 비판하며 쓴 글로 보았다고 해요.


이 외에도 다양한 문장의 단어들의 본래의 의미를,

왜 이 원문에 이 단어를 사용했는지에 대한 본래 의미까지 설명해주는 책이라,

내가 읽었던 <어린왕자>를 다시 보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양한 철학적 의미를 알게되었고,

암시한 속뜻도 알게되고 흥미있게 본 것 같아요.

현 시대의 고뇌도 저자의 설명으로 같이 연상이 되니

어른이 다시 읽어볼 만한 책인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이 책은,
"우리는 언제 어른이 되는가" 였습니다.



#북유럽
#우리는언제어른이되는가
#출판사_21세기북스
#김진하_지음
#어른의다시읽는어린왕자
#어린왕자다시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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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혼자 해 볼래! - 스스로 해 보는 어린이 첫 습관책 어린이 생활 첫걸음 1
초등샘Z 지음, 김잔디 그림 / 현암주니어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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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초등 저학년 또는 입학을 앞둔 친구들에게 적절한 책이에요.

이제 어린이집, 유치원을 벗어나 좀 더 큰 사회로 나선 초등학생들이

원활한 학교생활과 일상생활에서 꼭 필요한 행동들을

스스로 혼자 할 수 있게 끔, 아이의 눈높이에서 잘 설명된 책입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속에서 필요한 행동들은

다른 가족들의 행동과 반응을 보며 자연스럽게 습득하기도 하지만,

엄밀히 보면 이것또한 교육이고, 행동들이 올바르게 습관화 하기 위해선

어른들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당장 처음부터 짠! 하고 잘하는 게 아니고

어러번의 반복과 실수와 수정을 통해

매일매일 해야하는 일들 중에서 이제 스스로 혼자 할 수 있는 일들을

확장해가도록 이 책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거에요.


이 책은 먼저 집에서 스스로 해야할 일과 학교에서 해야할일을 구분해서 소개해주고 있어요.

매일매일 이루어지는 양치하기 부터 혼자 샤워하기, 옷 입기, 음료수 따르기, 청소하기 등

엄마가 그때그때마다 설명해주지만,

아이에게 이 책을 가볍게 한번 보여줘서 그림으로 먼저 인식해서 예상할 수 있게 도와주면

아이가 좋은 습관을 가지는 데 도움이 될꺼에요.


그리고 학교에서 혼자 스스로 챙겨야할 쓰고 지우는 것부터해서

본인 책상과 서랍정리하기, 사물함 정리하기, 우산 정리하기, 화장실 사용하기 등

평생해야하는 것들에 대한 올바른 행동을 잘 소개해주고 있어요.


각 미션마다 그 행동의 의미에 대한 설명이 나오고

혼자하기 레벨이 별점으로 매겨져있어요.

별하나는 가장 쉬운 난이도로 혼자 거뜬히 할 수 있다고 본 습관이구요

가령 손씻기가 있죠.

혼자 샤워하기, 머리묶기, 우유갑 열기는 별 4개짜리로 좀 난이도가 있어요.

처음엔 잘 안될 수 있으니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하고

응원과 연습으로 익숙해지는 것에 도움을 주면 좋아요.


가장 난이도가 높은 별5개는 무엇이 있을까요?

이건 바로 실내화 빨기, 매듭 묶기 가 있어요.

어려우면 어른의 도움을 받으라고 적혀있는데, 어려운 것도 스스로 도전해보는 것도

아이에겐 도전의 의미로 좋을 것 같아요.

이처럼 각 난이도 별로 우리가 평생 행해야할 습관들을 설명해두고 있어요.


아직 어린 아이라면 이중 아이가 잘 성취할 수 있는 부분들을 먼저 시도해서

아이의 자신감을 올린 후 조금씩 조금씩

좋은 습관을 갖추게도 하고 아이에게 필요한 행동들을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단순이 이렇게 해야지 저렇게 해야지 보다,

살아가면서 터득해야하는 것들을 제때 잘 배우면

아이 스스로도 본인의 삶을 이끌어 갈 작은 힘들과 경험들을 쌓게되고

아이의 경험도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유치원 아이들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유익하게 가정에서 잘 활용될 책이에요.





좋은 책, 감사합니다.


이 책은,

"오늘은 혼자 해 볼래!" 였습니다.



#북유럽

#오늘은혼자해볼래

#출판사_현암주니어

#초등샘Z_지음

#어린이첫습관책

#초등1학년습관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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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유전을 이길 수 있는가 - 유전과 교육을 둘러싼 가장 오래된 오해에 대한 행동유전학적 관점
안도 주코 지음, 허영은 옮김 / 알레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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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교육과 유전의 관계를 행동유전학적 관점에서 푼

교육서이자 교육이 갖는 생물학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보통 공부머리도 유전이다 라는 얘길 많이 하죠.

아무래도 엄마 아빠의 유전자를 당연 자식을 이어 받으니

외모나 행동적인 특징 뿐 아니라 지식을 습득하고 성과를 내는 것도 유전일 것 이다 라는

추측과 확신을 많이 가집니다.


이 책에선 어떻게 보았을까요?

이 책의 저자는 행동유전학, 교육심리학, 진화교육학을 전공한 교수로

특히 일본 내 쌍둥이법 연구의 일인자로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안도 주코 입니다.


저도 생명공학, 의생명공학을 전공한 사람으로

특히 유전학 관련해선 일본으로 유학가는 사람도 꽤 있었어요.

그래서 이 책을 봤을 때, 행동유전학과 교육에 대해 어찌 풀어냈을까 궁금했답니다.


일딴, 아무래도 유전자에 대한 내용이 나오잖아요.

유전이냐 아니냐를 논하기 전에 먼저 엄마아빠로 부터 어떻게 유전되는지

멘델의 유전 법칙을 먼저 첫 장에서 설명되어 있어요.

아마 학창시절에 멘델의 법칙이라고 완두콩으로 설명된 유전 원리를 배웠을 꺼에요.

다시끔 보게되었는데, 제가 약간의 색안경이 있을 수 있어요.

일본의 유전학이 잘 되어있다라는 관점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굉장히 잘 설명이 되어 있어요.


이 첫장에서 멘델의 우열의 법칙, 분리의 법칙, 독립의 법칙에 대해 설명이 되어있고

유전자형(유전형질)과 특정 유전자형를 구성하는 개별유전자인 대립유전자 또는 대립형질이라 부르는 allele의

정의도 나옵니다.

일딴 이 정도 이해를 하고 들어가면 유전자 구성에 대한 내용을 많이 이해할 수 있어요.


이 외에도 유전자 재조합 방식을 그림으로 잘 표현이 되고 있고,

폴리진이나, SNP, 다유전자점수 등 유전학에서 언급되는 다양한 정의도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유전학에 관심있는 학생들이 보아도 참 좋겠다 싶었어요.


일딴 다시 책의 내용으로 돌아와서

이 유전법칙을 기반으로, 특히 무작위성의 독립의 원칙을 기반으로

유전은 유전되지 않는다. 라는 중요한 의미도 이해하게 될 거에요.


이게 무엇이냐면 양쪽 부모로 부터 하나씩 유전형질을 받아 무작위성의 독립의 법칙으로

자녀는 종모양의 정규분포를 갖게 되죠.

그래서 평균의 값을 갖는 자녀가 70%로 대부분이지만 부모의 유전자를 물려받았음에도

닮지 않은 인상을 주는 것이 약 30%를 차지 해요.

그래서 유전은 유전되지 않는다 라는 표현도 이해해야한다고 생각해요.

무조건적 유전을 맹신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것 같아요.


이 책에선 유전과 학업적 성적, 공유환경 사이의 상관관계를 일란성 이란성 쌍둥이를 두고

설명하고 있어서 참고로 이해되는 데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몇 쌍둥이를 성장 사례를 들어 유전의 발현을 보여주는 데요.


책 뒤에 언급되었듯이,

같은 유전을 지닌 일란성 쌍둥이의 특정 행동이 동일해도

이를 설명하는 사유가 후족조치에 가깝다 라는 얘길 했을 때,

유전의 힘이 대단함을 느꼈습니다.


그 사례는 아래와 같이,

엄청 손을 씻는 행위를 가진 쌍둥이들(각 다른 집으로 입양된)의 행동의 이유를 각 이렇게 답했어요.

한 쌍둥이는 엄마가 이렇게 굉장히 손씻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본인도 그렇게 행동해서

결국 그렇게 나도 따라 컸다 라는 형태로 언급했고,

나머지 쌍둥이는 엄마가 정말 지저분해서 그에 대한 반항으로 그렇게 손을 씻었다 라고 언급해요.

같은 행동이지만 이유가 다르죠.

저자는 본인의 행동의 이유를 부모탓으로 돌리지만 사실은 본인의 의식 너머에서

작용하는 유전적 특성이 단지 '합리적으로' 설명하려는 후속조치에 불과하다 라고 언급을 하는 것으로 보아,

환경자체가 아이의 행동을 형성하는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어요.


저자는 부모가 자녀를 교육할 때

절대적 가치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고,

유전적으로 동일하게 타고난 특성이라 하더라도

부모가 받아들이는 방식에 따라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달라진다고 하니까 말이죠.


저자는 부모가 기대하는 만큼 아이는 부모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해요.

어찌보면 부모가 어찌하냐에 따라 달라지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앞서 언급된 동일한 행동에 대한 후속조치적 생각이나 받아들이것에 대한 차이나 이런걸 보면,

어느정도 이해가 됩니다.


자식을 키우다가 본래 타고난 자녀본인들의 방식이 표현될 때, 이것이 내가 원하는 방향이 아니더라도

이럴 가능성에 대해 행동유전학적 관점으로 미리 각오한다면

그것 또한 받아들이는 형태에 따라 자녀와의 관계가 달라질 수 있다고도 생각이 되네요.


교육은 유전을 이길 수 없다 라는 인상이 좀 더 강하게 들었어요.

즉 유전이 교육에 밀릴 만큼 약하지 않다는 점을 저자는 전하고 싶었고,

교육으로 유전을 극복할 수 있다거나 교육으로 얼마든지 가능하다 는 이야기는 아니라는 점을

이해시키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교육이 무쓸모라고 하진 않았어요.

교육은 인간에게 있어서 진화의 산물이고 인간은 교육하는 동물이니까요.

이 교육으로 인해 유전적 소질을 발휘할 수 있다고 보았으니까요.


결국 본래 타고난 유전된 교육적 자질이 메인이 될 수 있겠지만

이 타고난 유전적 영향을 이해하는 게 부모의 마음성찰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15세 이상만 되어도 환경적 영향을 줄고 유전적 영향이 커진다고 하잖아요.

아이의 유전적 성향을 잘받아들이고, 이를 부모로서 잘 소화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였어요.





좋은 책, 감사합니다.

이 책은,
"교육은 유전을 이길 수 있는가"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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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유전적소질을꽃피울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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