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여러 경제관련 책들을 보기 전에 읽으면 정말 좋을 책이에요.
많은 경제관련 도서가 존재하지만 무작정 책을 읽고 공부하긴
용어가 참 어렵고 낯선데, 친절하게(?) 초보를 상대로 설명된 책이 그리 많진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용어 개념설명을 쉽게 담은 책이 귀하답니다.
저자도 어려운 경제 용어에 겁먹고 문턱에서 머물지 말고
현대에 필수적인 경제공부를 꼭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쓴 책인 만큼
경제공부를 시작하는 분들이 보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거에요.
무엇보다 가장 최근의 코로나 19의 이야기로 경제의 역사를 소개해 두고 있는데,
정말 재미있게 읽힙니다.
경제용어 설명이라고 용어 개념을 막 나열한 게 아니라,
과거의 주요 경제역사에 대한 내용이 먼저 나와 흥미를 돋게 해줘요.
일전 세계 지리, 위치에 대한 세계사 책에도 언급되었던
첫 버블의 키워드인 튤립 부터, 경제의 순환(cycle),
미국 대공항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뉴딜 정책 등
과거의 역사가 흥미있게 써내려오면서
경제라는 큰 틀의 개념을 잡아줘요.
그리고 정말 많이 언급되고 듣고 보게되는 용어를 2장에 소개되어 있는데,
수요, 공급, 인플레이션, 금리, 환율, 기회비용, 레버리지, 복리 등
정말 많이 듣지만 그게 뭐야? 라고 물을 때 한 문장으로 정의내리는 게
익숙치 않은 용어들에 대해 설명이 쉽게 되어 있어요.
저는 그 안에서 종이 화폐가 더이상 금과의 교환대상이 아닌 그 자체가 국가에서 가치를 보장하는
신용 종이가 된 닉슨쇼크 이야기가 짧게지만 다루어지는데,
종이화폐로 넘어오는 과정도 짧지만 이해할 수 있어요.
그리고 무슨 상황인진 알지만 용어는 몰랐던 것이 바로 슈링크플레이션 이에요.
인플레이션이 심해지면 기업들이 가격을 올리는 대신 내용물만 살짝 줄이는 방식을 뜻해요.
뭐, 과자봉지 안의 과자가 10개에서 8개로 줄어들거나,
용량이 1000ml에서 900ml로 줄거나 그런거죠.
가격이 동일되니 아 동결인데?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운
줄어들다의 shrink 와 인플레이션의 합친 말인 슈링크플레이션 이였던 것이죠.
이처럼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현상들이 모두 경제현상들이니
이런 예시들을 보는 재미도 있어요.
그 다음 주식, 코인 얘기가 있는데
앞에서 언급했듯이 이 책은 과거의 역사도 같이 자주 언급이 되거든요.
첫 주식의 탄생이 1600년대 초 아시아의 후추 같은 향신료가 부를 가져올 때 생겼어요.
이건 이 책 뿐 아니라 돈과 관련된 세계사에 자주 언급되는 데
네덜란드 동인도회사가 수천명의 돈을 조금씩 모아 한 배의 소유권을 아주 잘게 쪼갠
종이 증서로 발행했는데, 이게 인류의 첫 '주식'이 되었어요.
과거엔 배 한척으로 향신료를 가져오면 엄청난 부를 누렸지만
배가 침몰하거나 해적이라도 만나면 완전 빈털털이가 되는 리스크가 컸거든요.
이런 과거의 사례도 같이 보면서 주주의 의미, 주식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어요
읽는 재미가 좋답니다.
이 외에도 주가지수가 무엇인지, 기업을 파악할 때 무엇을 어떻게 봐야하는지도 설명이 되어 있고,
주식과 코인을 구분해서 설명을 해두어서
이 둘의 차이를 알고 싶은 분들도 도움이 많이 될 거에요.
이 외에도 돈을 어디에 두어야하는지,
저축과 투자의 차이와 주식을 하면서 알게되면 펀드, ETF, 배당주, 채권 등
주식투자에 대한 내용이 나오고
그 다음엔 부동산에 대해서 나와요.
왜 부동산 투자를 해야하는지, 집을 살 때 언급되는 호가나 실거래가, 공시가격, KB시세 등
주요 키워드들에 대한 개념이 잘 정리가 되어 있어요.
그리고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많이 듣는 단어죠.
연소득 대비 몇 %까지 대출 원리금을 갚을 수 있는지를 뜻하는 DSR과
앞으로 오를 금리까지 포함해서 대출한도를 정하는 스트레스 DSR 이 있으니
은행대출 시 꼭 확인해야해요.
이 외에도 정부의 규제나 세금 등을 잘 챙겨봐야하고요.
그 다음 장에는 미시 경제라고 시장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심리전 바탕의
주요 용어들이 설명되어 있어요.
명품과 같은 사치재들이 비쌀수록 잘 팔리는 현상인 베블런 효과,
그리고 컨데이어 벨트가 탄생하면서 차 생산량이 폭발적으로 늘어
자동차 생산 비용이 급격이 떨어진 것 등, 이를 규모의 경제라도 부르네요.
위에 언급된 것 외에도 정말 꼭 필요한 용어에 대한 쉬운 개념설명과
과거사, 현대사를 함께 볼 수 있어서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경제 도서를 읽다가 용어가 어려워 주춤하셨다면
이 책을 먼저 읽어보는 건 어떨까요.
지루하지 않게 재미있게 완독하며 기초 잡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