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립중앙박물관 외에도 해외에 유명한 박물관, 전시관이 있는데
이 책에선 지리학적으로 서유럽, 북유럽, 중부&동유럽, 아메리카, 그 밖의 지역으로 구분하여
메인이 되는 미술관을 소개하고 각 작품들을 소개해주고 있어요.
이미 여러 매체에서 소개된 유명한 작품 외에도
저자가 상대적으로 조명을 덜 받은 다양한 작품들도 소개해주고 있어서
새로운 작품을 만나는 즐거움도 같이 선사하고 있어요.
그리고 단순한 예술 작품에 대한 소개나 화가 소개뿐 아니라
그 당시에 그 작품이 탄생하게된 배경과 화가의 상황과 사상 등
그 시절의 인문학적 배경을 같이 엿볼 수 있어서
해당 작품에 대한 이해과 고찰이 좀 더 깊어지는 것 같아요.
아 그래서 이렇게 표현했구나 등 전문가는 아니지만
단순 흘러가듯 작품을 보는 건 아니라서 저 나름은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몇 사례를 들자면,
빛의 화가로 알려진 '클로드 모네'가 있죠. 모네는 인상주의파로 초반엔 많은 멸시를 당했죠.
작품에 대해 인정을 받지 못했지만 말년엔 인정받고 전세계적으로 존경받게 된 화가인데
나이가 들어 백내장으로 시력이 좋지 않았어요.
그래서 빛과 색채 형태가 분명하지 못하게 되는데, 이를 자연에서 주는 감각으로
'수련' 이란 감각적인 그림을 남겼죠.
그리고 화가는 잘 모르지만, 그림은 익히 본 '환전상과 그의 아내'가 있어요.
화가는 플랑드르(벨기에)의 퀜틴 마시스인데,
당시 16세기 초 상업이 발달과 함께 금융이 급정장하는 시기였어요.
그래서 환전상의 부가 치솟았었고, 이 작품에서도 알게 되는 그림속 테이블과 선반에는
금화, 보석, 유리병 등 부를 뜻하는 소품들이 많이 보여요.
그리고 그 옆에 아내는 성경? 기도서를 펼쳐보고 있지만 실제로 시선은
금화의 무게를 재는 은행가 남편을 보고 있죠.
신앙보단 경제적 가치가 우선되는 당시의 사회를 잘 보여주는 그림이라
이 책에서도 만나게 되어 반가웠답니다.
이 외에도 신화와 관련된 그림도 몇 소개되어 있어요.
그리스 신화를 보다보면 이카로스가 나오는데,
이카로스는 뛰어난 발명가 다이달로스의 아들로, 이 부자가 크레타섬에 감금이 되죠.
다이달로스가 미노타우로스를 가두기 위에 만든 미로를 비밀을 알기에
미노스왕이 다이달로스와 그의 아들을 가두게 되죠.
이 섬을 빠져나오기 위해 다이달로스는 새의 깃털을 모아 실로 묶고 밀랍을 이어 붙여 날개를 만들었어요.
아들인 이카로스에게 너무 높이 날면 햇볕에 밀랍이 녹고
너무 낮으면 바닷물에 날개가 젖을 꺼라 경고를 한 후, 하늘을 날아 섬을 벗어났지만
결국 이카로스는 이 자유에 취해 점점 높이 날아 오르게 되면서
태양에 밀랍이 녹아 추락하게 되죠. 이 순간을 포착해 루벤스가 극적으로 표현한 작품이에요.
이처럼 다양한 배경이 적혀있어,
보는 재미도 읽는 재미도 있는 유익한 책이에요.
다양한 미술작품과 인문학적 소양을 같이 얻고자 하시는 분께 좋은 책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