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양이로소이다 (한정판)
나쓰메 소세키 지음, 김난주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5월
평점 :
절판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1905년에 나쓰메 소시키가 대뷔작으로 호평을 받은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입니다.


지은이의 소개를 쭉 읽어봤는데 가장 인상이 남은 것이

1984년부터 2004년까지 1천 엔권 지폐에 지은이의 초상이 사용되었다고 해요.

그 만큼 그 나라, 일본인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작가라는 걸 알았을 때

무슨 내용이기에 이렇게 자국에서 사랑을 많은 받았을까 궁금했어요.


책을 보시면 너무 이쁜 표지와 달리

꽤나 페이지가 많고 중간에 삽입된 이미지조차 없어요.

그리고 특별한 장의 흐름이 없고 마치 고양이의 무질서한 일기를 읽는 듯한 느낌이였어요.

뒤에서 한번 더 언급할 텐데, 무질서하게 느껴졌던 이유가 있더라구요.

이건 뒤에서 다시 언급할께요.


우선, 여기서 주인공은 앞에 언급했듯 고양이인데,

첫장에서 보인 소개를 이름없는 고양이라고 소개하면서

한 서생의 집에 기거하며 사람들의 형태나 관계나 태도를 관찰하여

인간들을 풍자한 내용이에요.


주인인 서생은 공부하는 척하지만 굉장히 게으르고

스스로 교양인으로 생각하지만 실질적으로 하는 행태를 보면 게으르고 잘난척 하며

고양이가 그 모습을 보며 풍자하는 내용이 첫장으로 시작해요.


그러다 서생의 주변인물들이 나오며 당시 근현대 시대에서의

주요 사회적 인물들의 행태와 허세 등을 고양이 눈과 말을 빗대어 비판하고 풍자하고,

주변 고양이들도 등장하며 다양한 형태의 성격의 인물이 나와서 이야기가 입체적이 였어요.


그리고 1900년 초반의 일본의 근현대적 배경을 두고 써내려간 사회 이야기지만,

막상 읽어보면 상상도 잘 되어서 몰입도가 막 낮지 않아서 편히 읽어볼 수 있어요.


고양이 입장으로 본 인간의 관계주의나 행복이란 무엇인가

이런 고양이가 관찰한 인간의 모습이 서술되면서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어요.


마지막 장에선 고양이가 결국 술을 먹고 물독에 빠져 허우적 대다가

결국 내려놓고 평온함은 죽지 않고서는 얻을 수 없다 라는 철학적 문장을 남기며 마지막을 맞이하는데,

표현된 형태가 하나의 시처럼 느껴졌어요.


마지막 장이 끝나고 역자 해설에 좀 더 가볍게 설명된 파트가 있는데, 흥미로웠어요.

제가 앞에 언급했듯이 무질서한 고양이의 일기를 읽는 듯한 느낌이였다고 했는데,

이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가 처음부터 소설의 쓸 요량으로 계획하고 시작하지 않아서,

소설이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야할 양식이 없다고 설명이 되어 있었어요.


왜냐면 다음 해 발표한 '도련님'과 같은 책은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라는 책과 같이

해학과 풍자가 넘치는 유쾌한 소설인데 일정한 스토리를 갖고 있다고 하는 걸로 봐서는

정말 이 책은 처음에 소설로 나올 목적은 아니였었나봐요.


무튼, 이 책에 출현하는 인물과 캐릭터들이 뜬금없이 출현하고 일정한 흐름의 스토리를 이어가는 건 아니지만

풍자와 해학으로 당시 시대와 사회를 비판하고 비평 의식을 특징으로 가진

그 시대상을 이해하기에도 좋고 인간에 대한 근본적 사회 비판 소설이 아닐까 싶어요.





좋은 책, 감사합니다.

이 책은,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였습니다.



#북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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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근현대인간비판소설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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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에게, 별로부터 - 12개 별이 전해준 138억 년 우주의 소식
우주먼지(지웅배) 지음 / 다산초당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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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천문학자이자작가,대한민국 대표 커뮤니케이터인 우주먼지

지웅배 님의 책이에요.


저는 유투브 "보다" 채널 내 '과학을 보다' 프로그램 내에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 쟁쟁한 나이도 지긋한 여러 교수님들 앞에서도

호기심과 함께 전문성도 보이는 모습이 신기했어요.

굉장히 어린편에 속하는 전문가라서 그런가, 체감이 그랬던 것 같아요.

일전에 '과학을 보다' 도시로 단편적으로 만났는데

단독 도서는 처음이라 더 궁금했었어요.


우주라면 정말 현실감각이 좀 없어지는 분야라 어렵기도 하지만

그런이유로 저는 몰입도를 극상으로 끌어올리진 못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 책의 중심은 망원경이나 특수 장비를 이용해서 볼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

우리 맨눈으로 볼 수 있는 별들을 주인공으로 했다고 해서 시작부터 기대를 품었답니다. ^^


책을 보자면, 시리우스가 제일 먼저 등장합니다.

시리우스 라는 별의 이름은 과거 '트루먼쇼'라는 영화속에서 트루먼이 생활하는 일상을 의심하게 하는 장치로 영화초반에 등장하는데요. 하늘에서 조명이 떨어지고 그 조명에 시리우스 라는 이름이 붙여져 있었다고 해요.


왜 시리우스라는 별의 이름을 썼는진 모르지만

밤하늘에서 맨눈으로 볼 때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이라고 해요.

그래서 고대에서도 많이 활용을 했는데, 참 재밌어요.


일전에 곽민수 소장의 [다시 만난 고대문명(이집트)] 라는 책에서 나일강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책에서도 같은 이야기지만 얘기하고자 하는 주제가 달라지니 새로운 이야기꺼리가 되는 것이 너무 흥미로웠어요.

이집트의 나일상 범람이 태양의 움직임을 기준으로 즉 ,

시리우스가 떠오르는 때가 바로 그 시작임을 알리고 새로운 해가 시작되는 것으로 여겼다고 합니다. 관련 벽화 사진과 함께 별의 기준으로 설명된 것도 너무 재밌었어요.


그리고 길잡이인 북극성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데

단순 북쪽을 가리키는 별이 아닌 기준점이 되어주는 게 북극성이라

북극성을 진정한 의미도 알게 되었어요.

북극성 이야기를 읽으면서 궁금한 그럼 남극성은 있을까 ? 라는 게 궁금했는데,

딱 바로 그 궁금증을 풀어줍니닿

북극성에 대응하는 남극성이 있을까요?? 정답은 'NO' 입니다.

남극성이라는 건 없고, 남십자자리가 지표로 활용된다고 해요.


그리고 우리 인간이 별의 자손이란 건 아시나요?

사실 이 내용을 읽고, 뭐랄까..

나자신이 신비롭고 우주의 일원으로 속해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간의 존재하는 모든 원소는 초신성 폭발로 이루어졌다고 하니까,

우린 별의 자손이고 나중엔 별로 다시 돌아가겠죠?

그렇다고 책에서 사례로 언급된 캡슐속 우주 장례를 사라진 않지만요 ㅎㅎ


그리고 노래 제목으로 전 알고 있었던 베텔게우스 (노래제목은 베텔기우스)가 비틀쥬스의 유래였고,

2020년 확연하게 어두워진 베텔게우스의 밝기로 인해

곧 초신성 폭발을 앞둔 별이라 생각했는데, 다시 밝기를 회복했다고 해요.

알고보니 밝기 주기를 가진다고 해요.

별은 언제나 변함없이 같은 밝기로 빛날꺼라는 오랜 고정관념을 뒤흔든 발견인거죠.


이처럼, 망원경 없이 맨눈으로 볼 수 있는 12개 별들에 대한 이야기가

다양한 사진들과 함께 소개되어 있어서, 우주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해도

관심만으로도 흥미롭게 완독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이 책은,
"지구인에게, 별로부터" 였습니다. 

#북유럽
#지구인에게별로부터
#출판사_다산초당
#지웅배_지음
#직접보는별들이야기
#12개별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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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야기는 숲에서 시작되었다 - 90세 과학자의 가슴 뛰는 자연 관찰기
베른트 하인리히 지음, 강유리 옮김 / 윌북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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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자연을 직접 관찰해서 새, 곤충, 식물 등을 기록한 박물학 에세이 이에요.

저는 "박물학' 이란 개념을 처음 접한 개념이이에요.

"박물학"이 뭘까요?

책에서는 '실험적인 방법이 아닌 관찰하고 측정하며 동식물을 연구해나가는 학문'이라고 설명되어 있어요.

관찰과 측정을 통한 연구를 박물학 이라고 하는 이 책의 주요한 정의를 먼저 알고 시작하게 되어

책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바로 도움이 되었어요.


해당 책의 저자인 베른트 하인리히는 실제 숲속에서 관찰하고 기록한 경험을 토대로

간결하고 정확하게 자연에 대해 쓰여져 있고 저자가 그린 중간중간 삽입된 삽화를 보는 것도 흥미로웠어요.


저자의 궁금증과 관찰력에 감탄을 한 주제가 있었어요.

바로 '얼음폭풍을 이겨내는 나뭇가지'인데, 우리나라도 눈이 정말 많이 내려 쌓이면

나무 가지가 무게를 이기지 못해 축 쳐지거나 부러지거나 하죠.

저도 그냥 눈이 무거운 그 무게를 버티지 못해서 그렇구나 라고 생각을 했죠.

저자는 얼음폭풍이라는 갑작스러운 기온 저하로 내리던 비가 곧바로 얼어버리는 현상으로

부러지는 가지, 즉 나무가 있고 버티는 나무가 있다는 거에요.

성숙한 활엽수림인 회색자작나무들이나 좀 더 몸통이 큰 흰자작나무들도

다뜯겨져 나가는데, 전나무나 가문비나무가지는 그 폭풍속에서도 꼿꼿이 서있었다는 거에요.


왜 그런지 좀 더 관찰을 해보니, 같은 환경에 있었어도

쌓인 얼음의 양이 달랐던 것이죠. 자작나무 가지는 얼음이 쌓였을때 무려 8배가 무거워 졌다고 하고, 표면장력으로 물방울을 가지 위에 더오래 붙잡아두어서 상대적으로 뻣뻣하고

가로방향으로 자라서 바로 떨어지는 사과나무 같은 나무에 비해

잔가지도 많은 자작나무가 더 얼음이 잘 쌓였던 것이죠.


나무의 전체 적인 구조도 영향을 주는데 가지에 그린 물이

가지 바깥쪽으로 가서 나무를 약하게 하는 대신

몸통 안쪽으로 흘러 그나마 피해를 덜 준다고 해요.

이런 사실들은 관찰을 통해 더욱 이유가 잘 설명된 것이라고 봐요.

저자는 나무 뿐 아니라 많은 곤충들도 관찰하고 기록을 했는데 ,

이번엔 꿀벌의 벌집 지키기 라는 이야기인데, 예상헀던 내용이 아니라 더 흥미로웠어요.


꿀벌이 비행하는 동안 엄청난 열을 발생한다는 데 그 온도가 무려

50도에 유박한다고 해요. 이는 생명체에게 위협적인 온도인데

꿀벌이 이 열을 증발 냉각 시스템을 가동해셔 열을 조절한다고해요.

머리 기온이 45도 밑으로 유지가 어려우면 꿀주머니에서 꿀을 혀로 역류시켜 겨울에 올린꿀의 수분을 공중에 증발시키면서 머리의 온도도 식히고 인접한 가슴의열도 식힌다고 해요

오우 놀랍지 않나요?


이렇게 수분을 증발시키면 운반하는 물의 양도 줄어 여유공간이 생기고

꿀을 더 모으고 농축잡업도 일찌감치 시작한다하니 정말 신비로웠어요.

그리고 벌집안에서 온도조절도 끊임없이 일어나는데,

체온이 떨어질 때 외벽벌들은 몸을 떨면서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이 아닌

중심부로 이동하는거에요. 그럼 밀집이 되면서 외부로 나가는 공기 통로는 차단되고

무리의 열 손실을 최소화 하는 거죠. 하지만 반대인 경우도 동시에 존재해죠.


과열된 중심벌들은 시원한 주변부로 이동하여 틈을 만들 열을 방출하는 것이죠.

이 두 반응이 동시다발로 진행되고 끊임없이 이루어지는 행동이라 벌집안에서

벌들의 이동을 보면 아 이래서 그런가 라고 생각할수 있을 것 같아 흥미로웠어요.


이 외에도 '우울과 동면은 한 끗 차이' 라는 실제 학생들과 겨울생태학수업 에서

있었던 일과 겨울이 되면 연료비용을 낮추거나 온도 조절 장치를 조정하는 포유류에 대한

겨울살이도 들려줘서 재밌었어요.

에세이는 에세이인데 저자의 실제 경험과 관찰과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기록된 책이라 생소한 명명이 나와도 호박고구마는 고구마 라는 심정으로 읽으면 ㅎ

편하게 읽힙니다.


아무래도 나이가 지긋한 느낌이 들어요. 글에서 느껴지는 여유가 잔잔한 흐름 있으니

급하지 않은 편한 마음으로 읽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저는 자연현상을 궁금해하는 아이가 있어서, 관심있어하는 주제를 먼저 읽고

내가 이해한만큼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거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 같아서

유용하게 읽었어요.






좋은 책, 감사합니다.

이 책은,
"모든 이야기는 숲에서 시작되었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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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멸종 실패기 - 죽을 운명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은 지독한 인간들의 생존 세계사
유진 지음 / 빅피시 / 2026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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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세계사는 독자의 입장이 아닌

회귀하여 그 당시 시대에 생존자의 입장으로 본 세계사에요.

시선이 달라짐에 따라 글의 몰입도는 더 높아진 기분이였어요.

흥미 위주의 세계사가 언급되어 있지만,

그 안에 울림도 존재합니다.


그 당시의 이런 문제의식을 가지고 해결하기 위해 이전 사람들의 애씀이 있었기에

우리가 현 시대에 좋은 의료와 좋은 복지와 아동복지를 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니까요.

책을 보면, 지금은 아무 문제없는 기본적인 의식주가

산업혁명 시절엔 전혀 다른 문제였음을 보여줘요.

물이 귀해서 가족 순차적으로 돌아가면 한 대야의 목욕물을 사용했고,

그것도 정말 특별한 날에만 가능했던 목욕이였던 것이죠.

당시엔 손이나 얼굴처럼 노출되는 부위만 자주 씻었고 나머진 굳이 필요성을 못느꼈다고 해요.

즉, 청결에 대해 신경 쓸 형편도 아니였거니와 그런 기본 청결에 대한 인식도 없었다고 생각해요.


아마 많은 분들이 알텐데,

빅토리아 시대에 향수가 많이 발달한 것도

잘 씻지 못해서 뿜어나오는 체취를 가리기 위해 향수를 적극적으로 사용을 했어요.

향기가 교양과 위생의 상징이였을 정도로 선호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웨딩드레스의 과거인 크리놀린 드레스라고 하죠.

풍성한 실루엣을 도와주는 드레스 안에 입는 와이어와 여러 겹의 천으로 된 드레스인데,

모든 여성이 이 우아한 드레스를 선호하고 열광했다고 해요.

하지만 굉장히 위험했죠.

작은 화로에서 튀어오른 불꽃이 치맛자락에 닿아 순식간에 불길에 사로잡힌거에요.

그런데 이게 금속 프레임이잖아요.

그래서 탈출이 어려웠다고 해요.

그래서 오히려 이 크리놀린 드레스로 사망에 이르렀다고 하는데, 지금도 충격이지만

당시에도 큰 충격이였나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드레스는 여전히 서구 사회 전역을 휩쓸었다고 하니

참 아이러니 하죠.


쭉 읽다가, 크롤러 라는 단어를 만났어요.

1800년대 런던에는 집도 없고 끼니조차 해결하기 어렵지만

구걸할 힘조차 없어 기어 다니는 것밖에 할 수 없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로 "크롤러"라고 했어요.

주로 병들거나 장애가 있어나 나이가 많거나 어린 아이들이 대부분이였다고 하는데,

구걸도 하지 않으니 적선도 어려웠고

같은 처지의 다른 노숙자나 부량인들 또는 안면있던 극빈층 사람들이 이들에게

빵한조각이 나눠주면서 겨우 연명했다고 해요.


하지만 더 마음이 쓰였던 건,

이런 사람들 뿐 아니라 보통의 사람들도 한순간에 크롤러가 될 수 있던 시대였어요.

배우자가 사망하거나 집이 기울어 가족간의 싸움이 되고

이런 가족의 붕괴와 예기치 않은 건강문제, 기타 외부 문제로

사회로부터 도움받지 못한채 길거리로 나가게 된 거죠.


사회적 안전망의 부재가 평범한 한 사람을 재기할 수 없을 무력함으로 변해갈 수 있다는게 안타깝습니다.

현재는 이런 사회적 안전망이 많이 이루어졌다해도 사각지대는 늘 존재하니

작은 도움 또는 인간으로써의 존엄성을 잘 갖추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다음 의료쪽으로 넘어올까요.

지금은 필수적인 마취제 없이 수술했던 시대가 있었어요.

기본적인 위생이 없던 때라, 문제가 생기면 절단을 많이 했죠.

하지만 소독도 없이 하던 절단이라, 수술자체가 위험했다고 볼 수 있죠.

그래서 당시엔 무엇보다 중요한게 속도 였다고 해요.

마취도 없는데 맨정신에 다리나 팔을 절단하면 그 고통을 견디기가 당연 쉽지 않았겠죠.

그래서 당시 리스턴 이라는 의사가 엄청난 속도로 절단하는 걸로 유명했는데,

아마 이런 말 들어보셨을꺼에요.

"사망률 300% 수술" 이게 무슨 뜻일까요.


빠른 속도로 환자를 절단하다 보니, 수술은 2분 30분만에 끝났지만

환자는 감염으로 사망하고, 너무 빠른 절단과정에서 도와주던 조수의 손가락까지 함께 잘라

조수 역시 패혈증을 사망하고, 리스턴이 휘두른 칼에 당시 구경하던 관객 중 한 명의 코트 자락을

베고 지나갔는데, 자신이 칼에 찔렸다고 착각하는 바람에 심장마비로 그자리에서 사망..

이렇게 한 수술로 사망률 300%를 보여, 의학 역사상 유명한; 수술로 알려지게 되었죠.


하지만 리스턴이 단순 속도만 빠른 의사가 아니라

남들이 포기한 환자도 받아 어떻게든 살려보고자 적극적로 나선 의사였다고 해요.

노동자, 가난한 환자 가리지 않고 위험한 의뢰까지 받으며 애썼다고 해요.

지금 기준으로 보면 그 수술이 너무 황당하기 그지 없을지 몰라도

당시 기준으론 최선을 다한 것이라 볼 수 있겠죠.


서부 개척시대로 넘어와서,

당시 아이들은 축복을 넘어서 하나의 노동력으로 귀한 존재였고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먼저 희생되는 존재였어요.

10명의 자식이 있다면 절반정도만 가까스로 성인이 될 수 있다고 해요.

유아 사망률은 40%에 달했다고 하니까요.

보통 5살 무렵부터 일을 시작했다고 해요. 교육은 사치고 감자를 수확하는 법을 배우는 게

더 현실적인 일이라고 보았으니까요.

갖은 노동으로 제대로 자라지 못한 아동이 튼튼하게 자랄 수 있었을까요.

어려웠죠. 그래서 각종 질병, 추위, 전염병 뿐만 아니라

일하면서 사고로도 많이 사망을 했어요.


1900년도 미국도 다르지 않았어요.

석탄 광산에서 일하는 아이들이 9살부터 12살 정도 였으니까요.

어리다고 봐주는 이 없이 끊임없이 하루 12시간을 노동했다니..

요즘같은 시대에 이게 가당키나 하겠어요.

20세기 초 산업화의 정점을 치닫던 미국에서

전 세계 석탄 생산량의 40%가 나왔고, 이 생산량은 바로 아이들 손에서 나온 것이죠.

아이들이라 인건비도 저렴하고 또 어리니 다루기도 쉽고 좁은 갱도에서 일하기도 딱이였던 거죠.

이 외에도 실을 감거나 잇는 공장에서 일을 했지만 아직 아이들이라

정식 근로자로 인정도 받지 못했어요.

"노동은 아이를 도덕적으로 성장시킨다. 노동은 게으름을 막는 최고의 학교다."

라며 당시 사회분위기는 아동 노동을 미화시키고 이용했어요.


하지만 1908년 교사 출신 사진가인 루이스 하인이

날이 갈수록 줄어드는 출석부로 아이들을 찾아나셨다고 해요.

그 아이들은 모두 어디 공장, 거리의 가판 등에서 일을하고 있었고

아이들이 일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에 휩싸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현실을 고발하기 시작했고, 그 방법으로 사진을 선택했어요.

루이스 하인은 아동 노동 근절을 위해 전국아동노동위원회에 합류하였고,

찍은 사진들로 정치권을 압박하여 마침내 1912년 미국정부는 아동국을 설립했어요.

그리고 1938년 공정 노동 기준법이 제정되면서 아동 노동은 법적으로 종식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시기가 바로 미국 대공항 시기였어요.

많은 수의 어른들이 일자리를 잃은 상황이라 자연스럽게 아동 노동도 근절되었다고 생각해요.


이처럼 지금은 너무나 당연한 것들이 당시엔 전혀 당연한게 아님을 알게되요.

그 사이에 많은 어른들이, 지식인들이 고심하고 개선한 결과겠죠.


환경, 인권, 위생, 의료, 생활 등 과거 세계사를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에요.

세계사에 관심이 많은 초등고학년들도 충분히 흥미있게 볼 수 있으니 도전해보아요.






좋은 책, 감사합니다.

이 책은,
"인류 멸종 실패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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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_지음
#재미있는생존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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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잡지를 읽다 - 『동광』 창간 100주년, 그리고 『새벽』, ‘금요강좌’
이만근 지음 / 스타북스 / 2026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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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도산 안창호 선생의 사상과 정신이 담긴 잡지인 [동광]과 [새벽] 그리고

시민 교육의 효시인 [금요강좌] 에 대한 기록을 다시 밝힌 책입니다.


저자는 이만근 저자로 흥사단 본부에 주요 직책을 맡았었고

(사)도산아카데미 부원장 및 자문위원(현) 등 흥사단 운동에 평생을 하며

도산 안창호 선생의 '무실역행' 정신을 몸소 실천한 분으로 소개되어요.

"도산 안창호와 함께 독립의 길을 걷다" 라는 저서에 이어 이번 도산 선생의 사상과 정신이 담긴

잡지 [동광]과 [새벽] 그리고 [금요강좌]에 대해 한 권으로 엮은 책이에요.


이전에 서평한 [최소한의 문학]에서 다양한 문학을 소개 했는데,

특히 당시 일제식민시대, 계몽, 민주주의 등 당시 시대상에서 신문에 소개되었다는 내용을 보았을 때

인상이 남았거든요.

이 책에서 소개된 [동광], [새벽] 잡지에도 이런 시대상이 담긴

장편소설를 비롯해서 과학, 철학, 위생 등 다방면으로 국민들을 정신을 일깨우며 지주역할을 한 것이

놀라웠습니다.


정말 많은 박식한 학자들이 그들만의 지식으로 남기지 않고

자국을 위해 국민을 위해

논의하고 토론하고 학생들에게 강의, 교육하는 그들의 노력이 뭉클했습니다.


우선 이 책은 [동광]과 [새벽] 이라는 잡지가 탄생을 위한 배경에 대해 설명을 해두었어요.

도산 안창호 선생이 창립한 흥사단이 일제 암흑기 때 [동광]을 창간했다고 해요.

그래서 먼저 안창호 선생의 일대기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민족운동단체 흥사단을 창립한 배경과 더불어

흥사단에 의해 창간된 [동광]에 목적인 일제강점기라는 암흑의 현실에서 민족의 정신적 자립을 모색한 대표적인 지성의 매체였다 라고 소개하고 있어서,

[동광]이 하나의 민족의식을 심어준 의미있는 잡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럼 잡지 [동광]은 조국의 광복을 위해 어떤 내용들이 실렸을까요?

[동광]은 안창호 선생과 흥사단의 정신과 이념을 바탕으로 사상과 역사, 문예, 과학 등 다방면의

분야에서 민족의 각성과 계몽을 추구하며 다양한 박식한 분들의 노력이 깃들어 있어요.

사례로 위생학 교수 김창세 님은 [동광]에서 나라의 큰일에도 근본은 건강이다 라며

개인 보건과 민중 보건을 강조했고,

이윤재 님은 "표준한글사전" 간행 및 다수의 저서와 연재로 한글 보급과 우리말 사전 편찬을 했고,

우호익 님은 민족의 꽃 무궁화의 이칭과 문학, 의학, 식물학 분야에서 국화로서 무궁화의 가치를

강조했어요.

이외 아인슈타인에 대한 일본방문기를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과학의 현 시대를 알리기 위해 애썼구요.


이렇게 [동광]은 민족의 독립을 위해 발간되다가 1933년 2월 제40호를 끝으로 멈추었어요.

광복 후 복간하기 위해 애를 썼지만 6.25전쟁으로 당시 복관호 7월호 재본 인쇄물과 원고,

8월호의 초교지와 원고 등이 모두 소실되어서 그대로 종간되고 말았어요.

1954년 종간된 [동관]을 속간하기 위해 정보 공보부에 [동광]으로 신청했으나

이미 발행권이 취소되어 그 제호를 다시 사용할 수가 없게되었다고 해요.


그래서 [동광]의 우리 고유말로 고친 [새벽]으로 1954년 9월호로 다시 창간하게 되었어요.

[새벽]은 민주화를 위한 역할로 평론, 교양, 학술, 문화 종합 잡지로서 그 역할을 다 했어요.

시인 구상은 이념 불명인 작가들을 강하게 비판하며 해방 후 혼백을 뺸 사람같이 만드는 것이

순수성인 줄 알고 있다며 그것이 작가요 문학자냐고 반문하며 당시 문학계와 문화계가

방황하고 있는 걸 꼬집었어요.

그리고 3.15 부정선거 후 마산에서 벌어진 데모에 김주열을 비롯한 11명이 사망 후

희생자를 위한 시를 발표했죠.

세계 200대 문인에 선정되었고 생전 노벨문학상 후보였다는 사실도 알게되어서

사뭇 대단함을 느꼈어요.


그리고 마지막 챕터로 최초의 시민 공개 교양강좌인 "금요강좌"가 있어요.

6.25전쟁 후 전 국토가 초토화 되었고 국민들의 마음은 패배감, 좌절감, 절망감 같은

비관적인 생각이 가득했다고 해요. 당연하겠죠. 동족상잔의 비극이였으니까요.

그래서 흥사단은 전쟁이 가져온 국민의 절망감을 극복하고 희망과 용기, 의욕과 회복을 유도하고자

시민운동을 추진했다고 해요. 우선 핵심 구성원의 정신 재무장할 필요성이 있다고 절감하여

흥사단의 청년 단우(회원)을 중심으로 1954년 1월에 금요회를 조직했어요.

시사적인 문제를 연구하고 토의하는 목적이였죠.


정말 수준높은 강좌가 이어지면서 흥사단 단우만 듣는 것이 아쉽다는 생각으로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공식적 "금요강좌"를 열기로 했어요.

(1913년 5월 13일 흥사단을 창립한 날이 금요일인걸 이유로 금요강좌로 이름짓고 금요일에 시작을 했다고 해요)


쉽게 접할 수 없는 연사들이 다수 참여하여 당시 대학생들, 시민에게 큰 호응을 받은걸로 보아

정말 나라의 경제자립을 위해, 근대화를 위해 많은 관심과 노력과 간절함이 보이는 것 같아

뭉클했습니다.


[동광]과 [새벽]에 실린 글들에 대한 소개와 글을 작성한 독립운동가분들에 대한 일대기도 설명이 되어 있어

몰입도가 높습니다.


그리고 [금요강좌]는 당시 어떤 강좌가 있었는지, 그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당시 시대의 문제 핵심을 들여다보고 어떤 개선과 노력이 필요한지

지식인들의 애씀과 학생 시민들의 국가 재건에 대한 관심과 노력으로

현재 이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아요.


[동광]과 [새벽] 그리고 [금요강좌]에 대한 역사적 가치에 비해

잊혀가는 인식은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이 강조한 사랑, 헌신, 진실, 정직의 의미를 되새기고

한국 잡지사나 근현대사를 궁금하신 분들은 좋은 책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이 책은,
"시대의 잡지를 읽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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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광_새벽잡지의재평가
#금요강좌의가치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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