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이야기는 숲에서 시작되었다 - 90세 과학자의 가슴 뛰는 자연 관찰기
베른트 하인리히 지음, 강유리 옮김 / 윌북 / 2026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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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자연을 직접 관찰해서 새, 곤충, 식물 등을 기록한 박물학 에세이 이에요.

저는 "박물학' 이란 개념을 처음 접한 개념이이에요.

"박물학"이 뭘까요?

책에서는 '실험적인 방법이 아닌 관찰하고 측정하며 동식물을 연구해나가는 학문'이라고 설명되어 있어요.

관찰과 측정을 통한 연구를 박물학 이라고 하는 이 책의 주요한 정의를 먼저 알고 시작하게 되어

책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바로 도움이 되었어요.


해당 책의 저자인 베른트 하인리히는 실제 숲속에서 관찰하고 기록한 경험을 토대로

간결하고 정확하게 자연에 대해 쓰여져 있고 저자가 그린 중간중간 삽입된 삽화를 보는 것도 흥미로웠어요.


저자의 궁금증과 관찰력에 감탄을 한 주제가 있었어요.

바로 '얼음폭풍을 이겨내는 나뭇가지'인데, 우리나라도 눈이 정말 많이 내려 쌓이면

나무 가지가 무게를 이기지 못해 축 쳐지거나 부러지거나 하죠.

저도 그냥 눈이 무거운 그 무게를 버티지 못해서 그렇구나 라고 생각을 했죠.

저자는 얼음폭풍이라는 갑작스러운 기온 저하로 내리던 비가 곧바로 얼어버리는 현상으로

부러지는 가지, 즉 나무가 있고 버티는 나무가 있다는 거에요.

성숙한 활엽수림인 회색자작나무들이나 좀 더 몸통이 큰 흰자작나무들도

다뜯겨져 나가는데, 전나무나 가문비나무가지는 그 폭풍속에서도 꼿꼿이 서있었다는 거에요.


왜 그런지 좀 더 관찰을 해보니, 같은 환경에 있었어도

쌓인 얼음의 양이 달랐던 것이죠. 자작나무 가지는 얼음이 쌓였을때 무려 8배가 무거워 졌다고 하고, 표면장력으로 물방울을 가지 위에 더오래 붙잡아두어서 상대적으로 뻣뻣하고

가로방향으로 자라서 바로 떨어지는 사과나무 같은 나무에 비해

잔가지도 많은 자작나무가 더 얼음이 잘 쌓였던 것이죠.


나무의 전체 적인 구조도 영향을 주는데 가지에 그린 물이

가지 바깥쪽으로 가서 나무를 약하게 하는 대신

몸통 안쪽으로 흘러 그나마 피해를 덜 준다고 해요.

이런 사실들은 관찰을 통해 더욱 이유가 잘 설명된 것이라고 봐요.

저자는 나무 뿐 아니라 많은 곤충들도 관찰하고 기록을 했는데 ,

이번엔 꿀벌의 벌집 지키기 라는 이야기인데, 예상헀던 내용이 아니라 더 흥미로웠어요.


꿀벌이 비행하는 동안 엄청난 열을 발생한다는 데 그 온도가 무려

50도에 유박한다고 해요. 이는 생명체에게 위협적인 온도인데

꿀벌이 이 열을 증발 냉각 시스템을 가동해셔 열을 조절한다고해요.

머리 기온이 45도 밑으로 유지가 어려우면 꿀주머니에서 꿀을 혀로 역류시켜 겨울에 올린꿀의 수분을 공중에 증발시키면서 머리의 온도도 식히고 인접한 가슴의열도 식힌다고 해요

오우 놀랍지 않나요?


이렇게 수분을 증발시키면 운반하는 물의 양도 줄어 여유공간이 생기고

꿀을 더 모으고 농축잡업도 일찌감치 시작한다하니 정말 신비로웠어요.

그리고 벌집안에서 온도조절도 끊임없이 일어나는데,

체온이 떨어질 때 외벽벌들은 몸을 떨면서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이 아닌

중심부로 이동하는거에요. 그럼 밀집이 되면서 외부로 나가는 공기 통로는 차단되고

무리의 열 손실을 최소화 하는 거죠. 하지만 반대인 경우도 동시에 존재해죠.


과열된 중심벌들은 시원한 주변부로 이동하여 틈을 만들 열을 방출하는 것이죠.

이 두 반응이 동시다발로 진행되고 끊임없이 이루어지는 행동이라 벌집안에서

벌들의 이동을 보면 아 이래서 그런가 라고 생각할수 있을 것 같아 흥미로웠어요.


이 외에도 '우울과 동면은 한 끗 차이' 라는 실제 학생들과 겨울생태학수업 에서

있었던 일과 겨울이 되면 연료비용을 낮추거나 온도 조절 장치를 조정하는 포유류에 대한

겨울살이도 들려줘서 재밌었어요.

에세이는 에세이인데 저자의 실제 경험과 관찰과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기록된 책이라 생소한 명명이 나와도 호박고구마는 고구마 라는 심정으로 읽으면 ㅎ

편하게 읽힙니다.


아무래도 나이가 지긋한 느낌이 들어요. 글에서 느껴지는 여유가 잔잔한 흐름 있으니

급하지 않은 편한 마음으로 읽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저는 자연현상을 궁금해하는 아이가 있어서, 관심있어하는 주제를 먼저 읽고

내가 이해한만큼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거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 같아서

유용하게 읽었어요.






좋은 책, 감사합니다.

이 책은,
"모든 이야기는 숲에서 시작되었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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