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헤르멘 헤세의 독보적인 청춘 소설 3개를 한 권으로 엮은 책이에요.
헤르멘 헤세의 방대한 문학 세계들 중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알려진 책들이 바로
[수레바퀴 아래서], [데미안] 그리고 [싯다르타] 인데,
모두 청춘의 고통과 성장을 주제로 이루어진 창작물이에요.
세 작품 모두 주인공이나 배경, 서사가 다 다른 이야기이지만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한 사람의 내면의 성장, 깨달음 이라는 거에요.
읽어보면서 느끼는 것이,
굉장히 과거에 지필된 문학작품이지만 현실과 실상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요.
지금의 현실청년들이 주변인들과 사회에 짓눌려서 무너진 [수레바퀴 아래서]의 한스와 닮아있고
내면의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 누군가의 도움으로 스스로 자아를 찾는 [데미안]의 싱클레어도 있고
실패도 해보고 원하는 걸 가지러 욕심도 내어보고 모든 것을 경험하며 인생의 의미를 깨우치는 [싯다르타]의 싯다르타도 있을꺼에요.
위와 같은 장편소설 뿐 아니라 단편집, 시집, 우화집, 평론 등
다작을 한 헤르만 헤세의 주요작인 만큼 현재와 비교도 해보며 읽게 되어요.
인물의 감정과 주변 환경에 대한 묘사가 섬세해서 이미지로 그려지는 데,
그 시대적 배경을 좀 더 알면 더 잘 머릿속에서 그려가며
그들의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무엇보다 전 [수레바퀴 아래서]의 한스가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가네요.
한스는 끝내 스스로 길을 찾지 못하고 주변사람들에 의해 영향만 받다가
자살인지 타살인지도 모르게 저버렸으니까요.
[수레바퀴 아래서]가 꼭 천재들을 대상으로 한 소설은 아니지만
한스를 보다보면 종종 어릴때 영재라고 거론된 사람들이 다 그 뜻을 잘 펼치게 되기 보단
외부 환경적 또는 타인에 의해 여러 고난과 역경을 겪는 다는 것을 볼 때,
남들과 다르다, 남들보다 뛰어나다는 건 축복이면서도 여러 리스크를 같이 겪게 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는 생각도 드네요.
여튼, 청춘은 지나간 계절이 아니라 계속 반복되는 전환의 순간으로 프롤로그에 적혀있듯
청춘이란 이름이 좀 무색한 나이더라도 매일이 흘러가는 삶이라고 볼 때
주변에 의해 휘둘렸다가 다시 중심잡고
언제그랬냐는 듯 또 흘러가고 반복이 아닐까 싶어요.
헤르만 헤세의 주요 소설을 한 권으로 읽으며 흐름을 이어가고 싶은 독자들에게
권할 수 있는 좋은 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