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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찍는 사진관 - 강소천 동화집 ㅣ 아동문학 보석바구니 7
강소천 지음, 김영주 그림 / 재미마주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아동문학가 강소천 탄생 100년 기념 - 꿈을 찍는 사진관
강소천 동화집 꿈을 찍는 사진관은
아동문학가 강소천 탄생 100년 기념으로
강소천 동화의 대표적인 작품 꿈을 찍은 사진관을 포함한 13편의 단편동화집니다.
강소천 탄생 100년 기념 복간 동화집으로
강소천 탄생 100년을 맞이하여 1954년 펴낸
강소천의 제3동화집 '꿈을 찍는 사진관'을 원본 그래도
모습으로 다시 펴냈다.
1954년 원본을 그래도 펴내어
요즘의 책과 다른 그림, 다른 느낌을 주는 표지이다.
조금은 낯설게 느껴지고 어색하게 느껴지지만
옛것을 느낄 수 있고, 왜 표지가 이렇게 다르게
되어 있는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꿈을 찍는 사진관'을 보기 전에
꼭 아이들에게 이야기해 주어야 하는 부분이
작가 강소천에 대해서 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수없이 쏟아지는 많은 책 속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지만,
그 역사는 그렇게 길지 않다.
생각해 보면, 어렸을 때, 세계명작전집, 백과사전, 위인전 전집 정도가
다였던 나의 어린시절만 봐도 그렇다.
우리나라 최초의 그림책이 1988년 백두산이야기라는 것만 봐도
지금처럼 좋은 아이들 책을 많이 만날 수 있게 된 것은
그리 오랜 세월이 아니다.
이런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해주면
좋은 많은 책을 만날 수 있는 지금을 조금은 감사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강소천은 아동들의 독서와 글짓기 지도에 열성을 기울이고
앋아동문예 육성에 크게 이바지한 작가이고
그 시대적인 배경을 이야기 해주면 좋을 거 같다.
1950년대를 살아보진 못했지만,
그 시대의 아이들에게는 강소천=동화=꿈을 찍는 사진관 이라는
등식이 머릿속에 박혀 있을 정도로
대표적인 판타지 동화라고 한다.
책의 표지와 , 활자의 느낌 역시 1950년대의 책을 읽는 듯한
느낌을 준다.
'꿈을 찍는 사진관'에서는
시대적인 배경을 주제로 하여
분단과 전쟁, 고향을 잃은 아픔이 담겨져 있다.
작가의 고향이 함경도라는 것을 생각하면
작가는 고향을 그리워하는 그리움과 향수를 드러내고 있다.
아이들에게는 잘 이해되지 않는 시대적인 배경과
분단, 전쟁, 고향을 잃은 아픔, 그리움등을 소재로 하고 있어
시대적인 배경의 설명을 선행되어야
좀 더 작품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듯하다.
어휘 역시, 지금은 자주 사용하지 않는 어휘들도 사용되고 있어
역사를 접하는 시기인 초등 고학년 아이들이 알맞을 거 같다.
표제작 '꿈을 찍는 사진관'은
어느 따뜻한 봄날 뒷동산에 올라간 나는
꿈을 찍는 사진관 이라는 간판을 보고
간판에 쓰여진 곳으로 찾아 가 꿈을 찍는 사진관에서 겪는 일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꿈을 찍는 사진관 이라는 제목에서는
어려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나의 미래를 찍어주는 사진관 일까?
정말 내가 자는 동안 꾸는 꿈을 찍어주는 사진관 일까?
꿈을 찍는 사진관에서 주인공 나는
어릴 때 순이와 함께 할미꽃을 꺾어 놀던 꿈을 사진으로 찍는다.
놀랍게도 주인공이 종이에 쓴 글이 사진으로 인화된다.
그런데 사진속에 순이는 어린 시절의 모습 그래로 인데,
나는 어른의 모습으로 나온다.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순이는
주인공이 해방이후 38선을 넘어 서울로 이사오면서
헤어지게 된 어릴적 친구이다.
그렇게 헤어지고 시간이 흘렀고 주인공은 순이를 그리워하고
그 그리움에서는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사진관 밖으로 나와보니 찍은 줄 알았던 사진은
진짜 사진이 아니라 동화집 갈피 속에 끼어있더너 노란 민들레꽃 카드였다.
이렇게 이야기는 현실 - 환상 - 현실의 패턴으로
판타지적 요소를 보여준다.
고향, 그리움, 전쟁, 해방 등은 아이들에게 낯설고, 생소하게 느껴지는
소재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살아보지 못했던 시대를 동화로 만날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