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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보이
매트 헤이그 지음, 정현선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인간을 진정 인갑답게 만드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에코보이
에코보이는 2014년 애드거앨런포 상 노미네이트 작 '휴먼-어느 외계인의 기록'을
쓴 영국의 인기 작가 매트 헤이그의 최신작이다.
매트 헤이그의 작품으로 고양이가 되다를 재미있게 보고 난 후라서
작가에 대한 기대감과 함게 책을 펼쳐 볼 수 있었다.
에코보이는 100년 뒤인 2115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100년후의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불과 10년 전만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
또 수 많은 첨단 기기들을 다루고 있는 요즘의 삶을 보면
에코보이속에서 그린 100년 후의 모습은 책 속에만 존재하는 모습이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코보이는 100년 뒤의 우리들의 모습을 이야기 하고 있으니
SF 소설로 이야기 할 수 있고,
스토리는 스릴러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어서
SF와 스릴러의 흥미진진한 만남이 책장을 뒷 이야기가 궁금하여 책장을 바쁘게 넘기게 한다.
에코보이는 100년 뒤인 2115년을 살고 있는 15살 오드리의 시선과
에코 보이 대니얼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에코보이는 대니얼은 정확하게 말하면 인간이 아닌
로봇이다.
하지만, 에코보이 속에 등장하는 에코들은 다른 로봇과 달리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다.
단, 인간들이 느끼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부분에서는 로봇과 같다.
하지만, 대니얼은 만드는 과정에서 다른 에코들과 달랐던 점이 있어
인간이 느끼는 감정을 느끼게 되는 에코이다.
첨단 기술의 진보속에서도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것을 잃어버리 안된다는 오드리 아빠와 엄막
살해당하게 되면서
15살 오드리는 첨단 기술 기업의 대표인 삼촌집에서 생활하게 되면서
아빠와 엄마 죽음을 둘러싼 비밀들을 하나하나 찾아나간다.
과연, 오드리 부모를 살해한 것은
첨단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에코들의 반란인지
인간의 끝도 알수 없는 탐욕이 불러 일으킨 비극인지를
연신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에코 보이를 보고 나서 던져지는 한 마디는
인간을 징정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이다.
끝없이 발전하고 있는 첨단 기술의 진보
그 속에서는 우리는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는 것일까?
예전에 보았던 SF 영화나 상상속의 일들이
이제는 상상이 아닌 충분히 현실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임을
경험한 세대로
너무 많은 것들을 누리게 되고 누리고 있는 우리들이
인간적인 면은 서서히 줄어들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겉모습은 인간과 똑같은 에코가 인간이 아닌 이유는 감정을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겉모습이 인간과 똑같지만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로봇이 등장한다는 것에
왠지 섬뜩함과 미안함이 느껴진다.
비롯 에코이지만 생각을 하고 고통도 느끼고 감정을 느끼는 에코보이 대니얼이
더 인간적처럼 느껴지는 건
탐욕스러운 인간의 모습때문일 것이다.
복고가 유행이되고,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건
인간에게는 인간다움이 최고의 축복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인간다움이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