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세 편의 동화가 있는 이 책은 푸른문학상 수상작가의 작품집이기도 하다. 표제작으로 있는 ‘발차기만 백만 번’외 ‘자전거를 삼킨 엄마’ 그리고 ‘찍히면 안 돼’가 있다. 세 편의 이야기의 공통점을 찾아본다면 ‘서로의 마음을 읽어주기’이다. 오직 혼자만 생각하는 그 누군가가 상대방의 마음을, 입장을 생각해보게 하는 것이다. 엄마의 마음을 자전거를 통해 비로소 알게 되는 [자전거를 삼킨 엄마]에서는 경품으로 받은 자전거를 통해 엄마가 다시(?) 다이어트를 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어느 날 받게 된 경품 분홍색 자전거, 이 자전거를 탈 사람이 없다고 가족들, 그리고 동네 아주머니들이 이야기를 하지만 엄마는 그렇지 않다. 이 분홍색 자전거를 타면서 열심히 다이어트를 할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엄마이다. 딸은 이런 엄마가 가끔 부끄럽기도 하고,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여겼지만 자전거를 타고 당당하게 아파트를 돌고 있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 엄마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찍히면 안 돼!]에서는 같은 반 친구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가 모든 것을 현명하고도 아주 통쾌하게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가 있다. 그저 당하고만 있을 수 없으니 아주 당당하게 윤기에게 대응하는 영서의 지혜를 볼 수 있다. [발차기만 백만 번]에서는 엄마와 아빠의 부재를 안고 있는 두 아이의 이야기가 있다. 서로 아래위층에서 살고 있는 이 두 아이는 각기 다른 이유이지만 엄마 그리고 아빠가 부재중이다. 하지만 외롭고 힘든 신혁을 위해 따뜻하게 다가와 주는 같은 반 친구 윤재로 인해 그 외로움을 조금씩 치유하고 이겨나가고 있다. 어쩌면 조금은 무거운 주제일수도 있는 이야기가 있지만 그래도 깔끔하게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기에 그리 무겁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요즘 아이들이 만날 수 있는 문제와 소재를 이렇게 글을 통해 바라볼 수 있게 하였으니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읽어두면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지 않을지 생각해보게 한다. [출판사 제공 도서 서평작성]
아이들은 무조건 ‘방귀’, ‘똥’이야기만 나오면 웃음부터 터진다. 우리 어릴 때도 그러했는지를 떠올려보지만 잘 생각이 안난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렇다. 어떤 이야기인지 나름대로 짐작을 하는 것인지 제목에서 이렇게 ‘방귀’라고 들어갔으니 아이들에게는 일단 합격점에 들어갈 것이다. 방귀는 누구나 뀐다. 아니 뀌어야 한다. 그런데 이 방귀 때문에 가끔 소동(?)이 일어나기도 한다.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은 재미있게도 풀어나가는 이야기가 이 책에 있다. 우리에게는 아주 사소한, 아니 평범한 일일지 몰라도 아이들에게는 엄청 고민일 수 있고, 커다란 사건일 수 있다. 그런 이야기이다. ‘푸른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의 글이라 하니 더욱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된다. 여덟 살 민구는 학교가기가 싫다. 아니 힘들다. 그 이유는 단 한가지이다. 시도 때도 없이 나오는 방귀 때문이다. 방귀가 자주 뀌어지는 바람에 학교 수업도 제대로 할 수 없고,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 수도 없다. 참을 수 없어 아버지가 말해주는 방법대로 뀌어보았지만 그것마저도 친구들의 웃음거리가 된다. 이런 고민을 알게 된 선생님은 아주 특별한 제안을 한다. 방귀뀌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에 괜찮으니 이제부터 방귀스티커를 주기로 한다. 민구는 자신이 방귀왕이 될 줄 알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 친구가 상을 받게 된다. 그리고 선생님도 엄청난 방귀를 뀌고 있음을 알게 된다. 아이들은 방귀스티커를 받기 위해 자연스럽게 생리현상을 하게 되고, 그리고 건강한 음식이 무엇인지도 스스로 찾아보게 된다. 아주 사소한 이야기이지만 이런 이야기를 통해서 아이들은 서로에 대해 배려도 알게 할 것이고 생리현상이나 건강한 음식이 무엇인지도 직접 찾아보게 하는 기회가 될 듯도 하다. 선생님의 특별한 방법이 유난히 돋보이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출판사 제공 도서 서평작성]
글을 쓴다는 것은 정말 아름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마음속의 이야기를 글로, 동화로, 시로, 소설로 풀어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더군다나 조금의 특별한 재주를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그것 또한 즐거운 일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무조건 쓴다고만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늘 깨닫고 있다. 제대로 쓸 수 있도록 나름대로 규칙도 있어야 하고, 배움도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 요즘이다. 어렵다. 어떤 이야기를 글로 만들어낸다는 것은. 하지만 이런 책을 통해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으니 반갑기만 하다. 이 책은 처음 우리에게 선보이는 것은 아니다. 이미 원래의 책을 읽었으나 개정판이 나온다고 하니 내심 기다리고 있었다. 역시 이금이 작가답다. 섬세한 듯 하면서도 용감하게 뭔가를 알려주는 글맵시는 동화가 아닌 이런 이론서에서도 강하다. 동화는 이렇게 써야 한다는 그런 이론이 아니다. 처음부터 차근차근 알려주는 것이 친절하다는 느낌부터 가져본다. 아마도 문체에서 느껴지는 것이 더 그렇다고 할 수 있다. 보통의 이론서의 경우 마치 교과서처럼 알려주어서 그냥 정리하거나 줄을 긋고 덮어두기도 하는데 여기서는 그렇지 않다. 마치 옆에서 설명을 해 주는 것도 같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집중하면서 읽어보게 된다. 또한 여러 작품들을 이렇게도 따져보고, 저렇게도 따져서 보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 책은 이러하다가 아니라 주제부터 어떤 것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게 한다. 동화쓰기가 탐이 난다면 이 책에서 알려주는 대로 한번 시도를 한다면 꿈을 꾸어볼만하다는 생각이다. 이금이라는 괜찮은 작가가 이렇게 잘 알려주고 있으니 ‘동화쓰기’도 도전해볼만하다는 용기도 생기게 된다. [출판사 도서 제공 서평작성]
이 책이 화가 고흐에 대한 삶과 그림에 대한 이야기만 있다고 짐작했었다. 하지만 아니다. 작가가 프랑스 곳곳을 다니면서 여러 화가들의 삶에 대해 차분히 지켜보고, 그리고 그곳에서의 박물관, 미술관 화가의 작업실 등을 살펴본 이야기들을 정리해 낸 책이다. 미술에 대한 여행책이라고 해 두면 가장 쉬울 듯하다. 외국여행을 다녀보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외국여행에 관련된 책을 보게 되면 그곳에 대한 것을 조금이라도 알게 된다. 단순히 여행책을 보아왔지만 미술에 대해 또는 화가를 알기 위해 다녀본 여행책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 그러니 나름대로 설렘을 가지고 본다. 고흐의 자취가 있는 곳부터 루소, 밀레 등도 알아보게 한다. 그리고 곳곳에 있는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대해서도 사진과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다. 미술에 대해 또는 작가나 그림에 대해 잘 몰라도 차근차근 다녀보면서 알려주는 작가의 이야기 때문에 그리 어렵지 않게 읽게 된다. 가끔 미술관에서 있는 전시회를 다녀보기는 하지만 이렇게 상세하게 설명을 읽어보기는 처음이다. 단지 그 그림을 보거나 책에서 보는 것이 전부였지만 이렇게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여행을 다녀본 작가의 글이 오히려 더 상세하게 와 닿는다. 여행은 낯설지만 왠지 즐기게 되는 것이다. 그 여행을 통해 느껴지는 설렘이 꽤 괜찮은 것이기도 하다. 작가는 화가들의 집과 그림, 그리고 미술관 등을 다니면서 그전에 알았던 것보다 달라지는 것이 있다고 했다. 그전에는 그냥 그림으로만 알았다면 이 여행에선 그들의 삶도 조금 알게 되었으리라 짐작한다. [출판사 제공 도서 서평작성]
그리스로마 신화는 아이들부터 어른들에게까지 두루 읽히고 있다. 만화로 보기도 하였고, 책 몇 권을 걸쳐 읽기도 하였다. 하지만 처음부터 제대로 읽어두는 것이 나름 재미를 찾아볼 수 있기도 하겠다 싶었다. 그리스로마신화를 제대로 읽어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이야기도 있고, 알아둘 만한 것도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기에 그리스로마신화는 어렵게 풀어가기보다는 보다 쉽게 되어있는 것에 절로 손이 가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해서 대충 정리되어있거나 빼먹는 것이 아니라 잘 정리된 것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이 그런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해 둘만하다. 모두 3부로 나누어진 이 책은 제 1부에는 신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일단 가장 많이 알려진 제우스와 헤라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그 외에도 아테나, 포세이돈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신들에 대한 이야기를 차근차근 풀어가고 있다. 이 중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신은 여신들에 대한 이야기를 관심 있게 읽었다. 그렇지 않아도 ‘여신’들이나 ‘남신’들을 구분해서 읽는 기회를 가졌으면 했는데 제대로 접하게 된 책이라 반갑기만 했다. 제 2에서는 자연신화에 대한 이야기이다. 신들의 이야기인 만큼 그에 대한 신화는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각 신들이 펼치는 이야기는 그 신들이 가진 특징을 잘 알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그리스 로마신화에 나오는 신들을 이야기할 때 단편적으로 무슨무슨 신으로만 알고 있던 것을 신화와 엮어서 알게 되니 오히려 더 많은 이야기를 접하게 되기도 한다. 책의 뒷장에는 그리스 신화의 인물과 사건, 장소의 명칭들이 영어 단어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하는 구절이 있다. 처음 알게 된 사실이다. 그런 정보도 깨알같이 정리해 놓았으니 정보력도 제법 있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출판사 제공 도서 서평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