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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수선사 고슴 씨 ㅣ 북멘토 가치동화 78
이나영 지음, 홍수영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6년 4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동화 내용이 참 예쁘다. 우리가 고슴도치라고 생각하면 뿔처럼 생긴 가시를 등에다 가득 나 있는 모습을 생각하게 된다. 그러고 보니 고슴도치를 이야기나 사진으로, 그림으로 봤지 직접 본 적은 없다. 그래서일까? 이 이야기의 내용이 읽기도 전에 더 궁금해진다.
주인공 고슴 씨는 깊은 숲속 집에서 혼자 산다. 그 이유는 자신의 뾰족한 가시가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다. 이 뾰족한 가시가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거나 할까봐이다. 그래서 고슴 씨는 자신의 가시가 밉다.
그러나 이런 고슴 씨, 그렇게 모난 성격은 아니다.
다정하기도 하고, 조심스럽기도 하고, 다른 이들을 위한 배려심이 깊은 거다. 이렇게 좋은 점이 있다는 것을 본인만 모르는....
그러던 어느 날, 일은 벌어진다.
매일매일 혼자 문을 닫고 살던 고슴 씨에게 변화가 생긴다.
누군가 나타났다. 고슴 씨가 변하게 될 줄은 .....
고슴 씨는 알고 보면 재주가 참 많다.
자신이 단점이라고 여기는 것이 정말정말 다른 이들에게 필요한 재주이다.
무엇일까 궁금하겠다.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해 두겠다. 책을 읽으면 이 재미있는 비밀을 알게 된다.
누구나 단점은 있다. 그리고 장점도 분명히 있다. 더 중요한 것은 단점이든 장점이든 다 자기 것이다. 그래서 사랑해야 한다.
자신의 단점이 오히려 누구에게는 필요한 장점이 될 수 있음을 이 책은 알려준다. 아니 단점이 단점이 아니라는 것도 알아야 한다. 혹시 잘 몰라서 그렇게 생각하고 지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누군가 혼자 힘들어할 때 함께 할 수 있는 마음도 필요하다. 아마도 고슴 씨가 자신의 가시를 미워하고, 싫어하기만 하고 있을 때 다람쥐가 나타나지 않았다면.....
어떻게 이렇게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에피소드로 이야기로 끌고 왔을까?
고슴도치가 가진 가시가 누군가의 공격을 받으면 방어막이 되기도 한다는 데. 이 이야기의 주인공 고슴 씨는 그 가시가 누구에게 상처가 될까 고민했고.
고슴 씨는 자신의 가시를 바늘로 손님들의 물건을 고친다. 물건만 고치는 것이 아니다. 잘 들어주고 그들의 마음을 다독거린다. 아픈 마음도 고쳐준다. 누군가의 힘든 마음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는 일이다.
마음수선사. 제목이 이야기랑 잘 어울린다. 고슴도치랑도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