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롱이의 꿈 동심원 11
이옥근 지음, 안예리 그림 / 푸른책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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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동시집이지만 무려 58편의 동시가 있는 알토란같은 책이다. 이런 경우 읽을 꺼리가 많아 괜히 든든해진다. 두고두고 읽으면 되니까. 이런 경우 작은 책이 아주 야무지게 만들어졌다고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야무지다.

책을 읽기 전 가끔 작가의 이야기를 읽곤 하는데 이 책에서 그것을 먼저 읽어보게 되었다. 작가의 이야기를 읽으면 책속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전달받는다는 느낌을 가져보곤 하기 때문이다. 더 큰 이유는 작가의 마음을 제대로 읽어볼 수 있기도 하다.

동시를 짓는 일이 참으로 행복하고, 채소를 다듬듯 잘 다듬어 이렇게 소중한 밥상을 채려놓았다고 한다. 그리고 읽는 사람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었으면 좋겠다는 말도 올려놓았다. 첫 동시집이라고 하니 좀 더 애정 있게 읽게 된다.
동시를 짓는다는 것은 평범한 일상을, 자주 보는 사물을 좀 특별하게 보면서, 아니 조금 다른 눈으로 보면서 짓고 있단다. 와 닿는 말이다. 소소한 일상이 이렇게 특별한 동시가 되기도 한다. 아이들의 아름답고 순수한 마음을 전달하고자 하는 작가의 마음도 읽게 된다.
동시를 읽기 전 작가가 쓴 글에 공감을 하는 부분이 많으니 동시 한 편 한 편을 허투루 읽지 않게 된다.

동시 속에 아이가 꼭 있다. 말하는 이가 그 어떤 사물도 아니고 꼭 아이의 시선으로 맞추어져 있다. 이것은 마치 한 아이가 자신의 일상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듯하다. 이렇게 아이의 일상을 동시로 엮어져 놓았으니 어렵지 않게 읽어볼 수 있기도 하다. 아이에게 평범한 일상이란 없다. 보이는 것, 느끼는 것, 듣는 것 모두가 시가 된다. 그 어떤 것도 아이의 시선에 들어오면 동시가 된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이 아이가 오늘은 어떤 것을 보게 되었을까를 궁금해 하게 하는 동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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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잎 클로버 찾기 동심원 12
김미희 동시, 권태향 그림 / 푸른책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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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잎클로버!
개인적으로 네잎 클로버를 가끔 찾는 일을 좋아하는지라 책의 제목에 눈길부터 간다.
작가는 네잎 클로버를 정말 찾았을까를 짐작부터 해 보고 있다. 분명 늘 그렇듯, 책 속의 어느 시의 제목일 것인데 별스럽게 이렇게 의미를 찾고 본다. 아마도 네잎클로버가 상징하는 ‘행운’이라는 것에 마음을 두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일단 제목부터 마음에 든다.

이 동시집의 특징은 일단 하나하나의 이야기 꺼리가 있다는 것이다. 동시 한 편에 보이는 하나의 풍경뿐만 아니라 마치 아이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듯이, 자신의 일상을 이야기 하듯이 전개되고 있다는 것이다.
때로는 대화처럼, 때로는 혼잣말처럼.
이런 특징은 읽는 이로 하여금 동시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게 해 준다는 것이다. 동시란 그냥 쉽게 읽혀지기도 하지만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기회를 가져보기도 하는 장점이 있다. 지극히 아이들의 시선에 맞추어 읽을 수 있도록 되어 있으니 아이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느껴볼 수 있기도 하다. 어른과 아이들과의 사이를 좁혀주는 역할을 한다.

동시 한 편을 읽을 때마다 미소가 지어진다. 아이들의 마음을 이렇구나라고 느껴보기도 하지만 나도 이만하였을 때 이런 생각을 하였을까 하고 생각을 떠올려본다.
표지그림부터 그 재미를 느껴보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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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행복할 수 있을까
Donald H. Baucom 외 지음, 오현주 엮음, 권정혜 외 옮김 / 학지사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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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부부를 위한 책이다. 평범하게 사는 부부들에게는 서로의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 상대방을 인정하고, 사랑해주는 것이  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알려주는 책이겠지만 그렇지 않은 부부에게는 '관계회복서'라고 할 수 있겠다.

먼저, 이 책을 읽는 이에게 도움이 될 만한 글이나 이론도 읽어볼 수 있다. 보통의 전문서적이 그렇듯이 알아두어야 할 전문적인 내용을 이론적으로 설명해 놓은 책이 많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지만 더불어 부부로 인해 상처와 아픔을 가진 ‘부부’에게도 충분히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일단 이 책의 제목에 답을 해 보면 그럴 수 있다고 대답해 주고 싶다.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에 관심을 보인다면 분명히 그렇게 되고 싶다는 자신의 메시지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서로가 좀 더 노력을 한다면, 아니 노력보다 더 많은 힘과 에너지를 가진다면 그렇게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게 된다.

부부에게 생길 수 있는 문제는 많다. 정말 각기 다른 사람이 만나 하나를 만들었기 때문에 서로가 정말 다를 수밖에 없다. 결혼 전에는 몰랐던 것들이 결혼 후에 알게 되어 좋은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그러기에 이 사이를 좁히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그래서 오랫동안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보다 서로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것에는 부부에게 있어 아주 중요한 갈등과 외면의 문제를 가지게 된다.

외도!
이것은 부부가 함께 하면서 가장 큰 이혼이유 중의 하나가 되기도 한다. 서로에게 믿음이 깨어지는 것, 또는 자신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한 상처는 너무도 크다는 것을 서로는 잘 알아야 한다.
이 책에서는 그런 문제를 극복하는 것뿐만 아니라 나아가 자신을 위한, 상대방을 위한 현명함을 기본으로 하여 무엇인가를 제시한다. 책의 중간 중간에 마치 시험을 치르듯이 문제(?)들도 있으니 혹, 이런 문제로 힘들어하는 부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상담공부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론서로, 이런 문제로 고민을 하는 부부에게는 자기치유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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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과학사 이야기 1>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한국 과학사 이야기 1 - 카이스트 신동원 교수님이 들려주는 하늘과 땅의 과학 한국 과학사 이야기 1
신동원 지음, 임익종 그림 / 책과함께어린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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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어려운 과학도 이렇게 쉽게 풀어쓸 수 있구나라는 생각부터 하게 되며 보는 책이다. 아니 쉽게 풀어쓰기도 했지만 재미있고, 좀 더 폭 넓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하는 것이 더 가까울 것 같다.

한 마디로 말해서 이 책은 우리의 역사와 과학이 만난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의 역사를 가만히 살펴보면 정말 과학적인 부분이 많다. 아니 과학적이다. 예전에 그리 문화나 문명이 그리 발달하지 않았을 것인데 어쩌면 이리 과학적으로 만들어지고 전해져왔을까를 궁금하게 할 정도이다. 우리의 문화 속에도 이렇게 과학적인 것이 스며들어 있다.

과학이라고 해서 그리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과학의 모든 것은 궁금증에서부터 시작되는 것 같다.
제 1부에서는 하늘에 대한 과학의 탄생에 대해 우리들이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부분부터 설명한다.  모두 13가지 질문을 가지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 13가지의 질문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속에는 여러 가지 과학적인 사실과 궁금증을 알게 할 뿐만 아니라 그와 관계되는 여러 역사적인 것과 발명품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별자리에 대한 이야기, 해시계나 측우기, 우리나라 최초의 달력 등 우리가 평소 접해보지 못한 것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제 2부에서는 우리의 땅, 우리나라 지리나 그와 관련된 것들을 이야기한다. 풍수지리나 지도 등 모든 것들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게 한다.

이 책에서는 좀 더 재미있는 부분은 ‘비밀노트’라는 곳이다. 우리의 문화재나 자료 등을 좀 더 세밀하게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에게는 학습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어른들에게도 과학과 역사를 한꺼번에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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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심부름 국시꼬랭이 동네 17
이춘희 글, 김정선 그림, 임재해 감수 / 사파리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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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가 요즘 대단한 인기를 모우고 있다.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술인 막걸리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랑에 힘입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막걸리라 하면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새참으로 시원하게 마시는 술이기도 하고, 대학생들에게도 주머니가 가볍게 먹을 수 있었던 술, 그리고 어르신들에게는 비가 오면 파전을 안주삼아 드시는 술이기도 하고 ......
그 이유를 따지고 먹는다면 수없이 많다.
이렇듯 막걸리는 우리의 삶 속에 있는 술이기도 하다.

지금이야 플라스틱 통에 담겨져 있는 것이 막걸리이지만 예전에는 동네에 있는 가게에 가서 주전자로 얼마큼씩 사오던 것이 막걸리였다. 이 심부름은 곧잘 아이들이 하였는데 무거워서, 때로는 궁금해서 한 모금씩 마셔보던 것이 막걸리다. 아마도 술에 대한 첫잔이 막걸리가 아니었을까?
요즘 아이들에게는 이 이야기를 하면 정말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본다.
막걸리에 담긴 우리네 정서가 오히려 술맛보다 더 진할 것이라 생각된다. 어렸을 때 보고 들은 것이 있으니 조근거리며 이야기해 줄 수 있으니 책을 함께 보며 나눌 이야기도 제법 많다.
막걸리는 역시 노란 양은 주전자에 담겨야 제 맛이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 모든 이야기가 참 정겹게도 담긴 그림책이다.
아버지의 술심부름을 하러 가기 전의 모습하며, 그리고 동생이랑 함께 가며 알콩달콩거리는 모습, 그리고 그 술을 사가지고 오면서 찔끔거리며 맛보던 것이 우리의 어릴 적 모습이랑 닮아있다.
그림책 속에 있는 아이들의 표정이 정말 제법이다. 어찌 이리 실감나게 그려졌는지 이야기도 재미있게 읽게 되지만, 아이들의 얼굴, 옷, 시골의 모습 등 모든 것을 차례로 훑어보는 것도 오히려 정겹기만 하다.
그림책을 몇 번이나 다시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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