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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행복할 수 있을까
Donald H. Baucom 외 지음, 오현주 엮음, 권정혜 외 옮김 / 학지사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부부를 위한 책이다. 평범하게 사는 부부들에게는 서로의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 상대방을 인정하고, 사랑해주는 것이 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알려주는 책이겠지만 그렇지 않은 부부에게는 '관계회복서'라고 할 수 있겠다.
먼저, 이 책을 읽는 이에게 도움이 될 만한 글이나 이론도 읽어볼 수 있다. 보통의 전문서적이 그렇듯이 알아두어야 할 전문적인 내용을 이론적으로 설명해 놓은 책이 많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지만 더불어 부부로 인해 상처와 아픔을 가진 ‘부부’에게도 충분히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일단 이 책의 제목에 답을 해 보면 그럴 수 있다고 대답해 주고 싶다.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에 관심을 보인다면 분명히 그렇게 되고 싶다는 자신의 메시지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서로가 좀 더 노력을 한다면, 아니 노력보다 더 많은 힘과 에너지를 가진다면 그렇게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게 된다.
부부에게 생길 수 있는 문제는 많다. 정말 각기 다른 사람이 만나 하나를 만들었기 때문에 서로가 정말 다를 수밖에 없다. 결혼 전에는 몰랐던 것들이 결혼 후에 알게 되어 좋은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그러기에 이 사이를 좁히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그래서 오랫동안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보다 서로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것에는 부부에게 있어 아주 중요한 갈등과 외면의 문제를 가지게 된다.
외도!
이것은 부부가 함께 하면서 가장 큰 이혼이유 중의 하나가 되기도 한다. 서로에게 믿음이 깨어지는 것, 또는 자신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한 상처는 너무도 크다는 것을 서로는 잘 알아야 한다.
이 책에서는 그런 문제를 극복하는 것뿐만 아니라 나아가 자신을 위한, 상대방을 위한 현명함을 기본으로 하여 무엇인가를 제시한다. 책의 중간 중간에 마치 시험을 치르듯이 문제(?)들도 있으니 혹, 이런 문제로 힘들어하는 부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상담공부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론서로, 이런 문제로 고민을 하는 부부에게는 자기치유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