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발달 신나는 종이접기 1 오감발달 신나는 종이접기 1
하세련(쎄려니) 지음 / 나무수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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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종이접기는 여러모로 활용할 수 있어 좋다. 일단 예쁜 색을 접할 수 있다. 예쁜 색으로 자신이 원하는 모양을 접으니 애정을 가지고 할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종이한 장으로 마술을 부리는 것 같기도 한 것이 종이접기이다.
평소 종이접기를 잘하고 싶었으나 그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남들이 만들어놓은 것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여 자세히 들여다보지만 엄두도 내지 못했다. 특히 몇 개는 해 보고 싶은데 고작 할 수 있는 것이 어릴 때 해 보았던, 배 접기, 비행기 접기 뿐이었다.

책을 찬찬히 훑어보니 하고 싶은 모양이 많았다. 평소 꽃을 좋아하니 꽃모양부터 접어보기로 했다.
나팔꽃이다. 몇 번 실패를 하였지만 꽤 친절하게 설명되어진 내용 때문에 그래도 성공을 하였다. 한번 잘 접고 나니 그 다음 꽃은 수국이다. 평소 수국을 잘 보지 못했지만 이 책에 접어놓은 수국을 보니 예뻐 보이기도 한다.
기본 접기 몇 개만 알고 있어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듯하다.
수국도 접어보니 이제 손에 종이접기가 익숙해지려고 한다.(아직 어렵기는 하지만 처음보다 많이 나아지기는 했으므로)
가장 어렵게 생각되는 부분이 동물 접기이다. 나름대로 꼼꼼하여야 할 것 같다. 그러나 접고 나면 그 모양이 귀엽고, 예쁘다.
이렇게 동물과 꽃 등을 접고 나면 한 장의 풍경도 나올 것 같다.
이것외에도 아이스크림 등 여러 사물도 접을 수 있도록 설명해 놓았다. 꼼꼼하게 설명되어 있으니 초보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종이 접기책이다.
아직 도전해보지 못한 이들에게 추천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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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쟁이 해리 : 바다 괴물이 되었어요 - 개정판 개구쟁이 해리 시리즈
진 자이언 글, 마거릿 블로이 그레이엄 그림, 임정재 옮김 / 사파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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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쟁이 해리 시리즈를 보고 있으면 웃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웃음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내세울 만하다.
강아지 해리는 제목에서처럼 그리 ‘개구쟁이’가 아닌 듯하다. 그냥 자신이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뿐인데 사람들 눈에는 개구쟁이로 보여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조금만 더 해리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해리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 개구쟁이가 아니라 귀여운 강아지라는 표현이 절로 나오게 될지도 모르겠다.
강아지 해리는 바다는 좋지만 뜨거운 햇볕은 싫어한다. 그래서 바닷가에 가서 가족들이 펼쳐놓은 파라솔 안으로 들어갔을 뿐이다. 그런데 가족들은 좁다고 나가라고 한다. 갈 곳이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 아이들이 쌓아놓은 모래성으로 갔다. 그러나 모래성은 무너져버려 아이들이 쫓아낸다. 이번에는 뚱보 아줌마의 그림자를 졸졸 따라다닌다. 그곳은 시원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줌마가 졸졸 따라다닌다고 야단을 친다. 너무 덥고 지친 해리는 바닷가에 가만히 앉아있는데 큰 파도가 밀려오더니 바닷말 한 덩이가 덮친다. 바닷말로 덮인 해리가 바다를 둥둥 떠다니고, 바닷가를 다니자 사람들이 바다괴물이라고 잡으려고 한다. 놀라 도망을 치다 누군가 부르는 소리에 뛰어간다. 비록 핫도그 가게 아저씨가 ‘헤이’라고 부르는 소리를 잘못 듣고 쫓아갔지만 덕분에 몸에 덮인 바닷말도 벗어버릴 수 있었고, 가족들도 다시 찾을 수 있었다.
해리는 정말 자신의 몸에 있는 무늬를 너무 좋아한다. 새로 산 파라솔의 무늬도 자신의 몸과 꼭 닮았다. 넓은 파라솔에 함께 앉아있는 해리의 모습이 평화롭다.
해리가 혼자 떨어져있을 때 얼마나 가족이 그리웠을까? 그냥 더워서 잠시 파라솔에 들어갔을 뿐이었는데 -
조금만 배려하고, 이해하면 충분히 상대방의 마음을 알 수 있다. 내 입장에서가 아닌, 상대방의 입장에서이다. 재미도 있지만 특별한 느낌도 가져볼 수 있는 그림책이다.
개구쟁이 해리 시리즈 3권 모두는 별 다섯 개를 주어도 아깝지 않을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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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쟁이 해리 : 꽃무늬 옷은 싫어요 개구쟁이 해리 시리즈
진 자이언 글, 마거릿 블로이 그레이엄 그림, 임정재 옮김 / 사파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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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그림책을 보고 나면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이 웃음은 한참 기분을 좋게 한다.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해리’의 행동이 귀엽고, 앙징맞다. 어쩌면 이런 생각을 하였을까? 그 옷이 그렇게도 싫었을까?
그렇다. 아이들의 행동을 살펴보면 싫은 것은 분명히 싫은 것이다. 어른들이 아무리 좋은 것이라고, 괜찮다고 하여도 자신이 싫은 것은 이렇게 표현하고 싶은 것이다.
강아지 해리는 다른 곳에 계시는 할머니에게서 꽃무늬 스웨터를 선물로 받는다. 가족들은 모두가 예쁘다고 하지만 해리는 그렇지 않다. 따뜻하기는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무늬가 아니다.
밖으로 나갔지만 동네에서 만난 다른 강아지도 웃는다. 해리는 이 스웨터를 버리고 싶어 이곳저곳에 두었지만 모두 모두가 너무 착해서 자신에게 돌려준다.
공원에 간 해리, 드디어 일을 치르고야 만다. 살짝 풀린 스웨터의 실 한올을 새 한 마리가 물고 간다. 그러더니 자신의 스웨터가 점점 없어진다. 해리는 마음이 점점 가벼워진다. 집으로 돌아온 해리는 할머니가 오신다는 소식을 듣게 되지만 마음이 왠지 편하지 않다. 그런데 할머니가 이번에도 또 옷을 사오셨다. 하지만 이 옷은 정말 마음에 꼭 든다. 자신의 모습과 꼭 닮은 검은 무늬 스웨터이기 때문이다.
웃지 않을 수 없다. 웃으면서도 해리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자신이 너무 싫어하는 무늬라면 입어서도 마음이 편하지 않을 것이다. 표현할 방법이 없는 해리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맨 마지막에 해리가 입었던 실로 만들어진 새둥지는 기막힌 반전이다. 역시 필요한 곳에 제대로 그 활용도가 생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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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창의력 키우기 마음껏 그려 보자 3
앤드루 파인더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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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은 잠재되어 있는 또 하나의 능력이다. 이 창의력이라는 것은 참 신기하게도 잘 다듬어주면 누구에게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가끔 나는 창의력이 없어라고 말하는 친구들이 있기도 하는데 그것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을 뿐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이 책은 많은 도움을 줄 책이다. 그림의 일부분만 나와 있어 나름대로의 생각을 펼쳐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 이론서나 관련도서를 읽기도 하지만 정작 실제 활용해볼 수 있는 책은 드물다. 어른들을 위한 책이 있는데 아이들을 위해 온전히 할애한 책은 아직 본 적이 없다.
책이 꽤 두툼하다. 그러니 활용할 수 있는, 직접 해 볼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이 책은 마음껏 그려보자 시리즈의 3번째 책이다. 이 전에 본 책들도 괜찮게 활용하고 있기에 이 책에 대한 기대감은 있었다.
책을 펼치면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할 수 있는 그림과 문장들을 만날 수 있다.
단 한 문장으로 호기심을 먼저 자극한다. 그리고 그림을 보면 뭔가 채워야 하는 느낌을 가진다. 그냥 채워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을 마음껏 펼쳐볼 수 있다.
이 빈 그림들을 채우는 것에는 정답이 없다.
무조건 자신이 그린 그림이 정답이다. 그러기에 자신감을 가지고 그려보고, 말해보면 된다. 평소에는 전혀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을 이 책을 통해 마음껏 펼쳐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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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샤쓰 (문고판) 네버엔딩스토리 29
방정환 지음, 신형건 엮음 / 네버엔딩스토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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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개인적으로 네버엔딩 시리즈를 좋아하는 편이다. 왜냐하면 이미 알고 있던, 아니면 읽었던 동화나 이야기를 문고본으로 새롭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읽기에도 적당하고, 가끔 다시 꺼내 읽기도 좋은 사이즈여서 많이 보고 있기도 하다. 책이 가진 알짜배기만 제대로 가지고 있는 시리즈이기도 하다.

소파 방정환은 너무도 유명한 분이다. 그래서 그분의 책을 어려서부터 접해오기는 했지만 이 ‘만년샤쓰’는 예전에 그림책으로 보았던 것 같다. 그림책이지만 그 대상을 초등학교 고학년 대상이기에 조금 색다르게 읽었었다.
이 이야기는 요즘 아이들에게 조금은 낯선 내용이 많이 있을 듯하다. 그래서 꼭 읽어두라고 하고 싶다.
지금은 많이, 아니 거의 사용하지 않는 말들이 많이 있기에 예전에 많이 쓰였던 말들을 새롭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전에 가지고 있던 문화나 환경 등이다. 좀 더 상세하게 이야기하면 ‘정(情)’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빠질 수 없는 것 중의 하나가 이 ‘정’이 가진 문화이다. 불쌍한 사람을 보면 그냥 넘어가지 않고, 자기가 부족한 것을 참더라도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도우는 마음들이다.

만년샤쓰의 창남이, 창남이는 곧잘 웃기는 말을 하지만 자신의 생활에 대해 전혀 이야기하지 않는다. 아마도 자신이 어떻게 사는지 친구들에게 말을 하고 싶지 않아서였겠지만 조금더 깊이 이해하면 어머니를 위해서가 아닐까도 생각해본다. 맨살에 입는 옷, 그것이 만년샤쓰의 본래 말이라는 것을 다른 아이들은, 아니 요즘 아이들은 어떻게 알까?
금시계에서 효남이도 그렇다. 읽다보면 꽤 화가 나기도 한다. 그냥 모든 것을 처음부터 바른대로 말을 하면 자신도 그렇게 억울하지도 않을 것이고, 수득이도 괴로워하지도 않았을 것을......효남은 의리도 있고, 정도 있고......남의 힘든 상황을 그냥 넘어가지 못하는 괜찮은 녀석임에 틀림없다.
끝내 모든 사람들이 효남의 진정성을 알게 되었지만 그래도 읽으면서 나름 화가 나기도 하였다.

방정환님의 글들은 이렇다. 그 시대의 끈끈한 무엇을 분명 읽게 해 주는 것이다. 아이들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고, 사람의 마음을 정말 다독이는 그런 분이 아니었을지 짐작하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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