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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아이 토토 ㅣ 푸른숲 어린이 문학 26
이시이 고타 지음, 사쿠라이 아쓰코 그림, 고향옥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표지의 그림만으로는 이런 내용이라고는 짐작하지 못했다. 그다지 밝은 표정의 아이들의 이야기는 아닐 거라고 짐작했지만 그래도 읽는 내내 마음이 그리 편하지는 않다. 하지만 그냥 넘어갈 수 없는 것이 그래도 알아야만 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살아가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을.
전 세계에는 너무도 많은 숫자의 ‘거리의 아이들’이 있다. 모두가 이유가 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그러기에 보호를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배고픔과 그리고 다른 어려움 속에 하루하루를 지내간다. 텔레비전을 보고 있으면 간간히 그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그런 아이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도 필요로 하다고 이야기한다.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이야기해 주기도 하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도움을 주는지도 느끼게 하기도 한다.
토토에게 짊어진 살아가는 것에 대한 짐이 너무 무겁다. 현실이 그러하니 이겨내려고 나름대로 발버둥을 치고, 힘을 내어 보지만 어린 아이에게는 감당할 수 없는 것들이다. 같은 환경에 있는 친구들과 함께 씩씩하게 살아가지만 힘들기만 하다.
토토와 같은 아이들이 분명히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작가는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그들의 삶을 직접 보고 듣고, 안 것에 대한 이야기를 동화로 만들었다고 했다. 작가는 이런 글을 통해 그들에게 조그만 손길이라도 보태어준다면, 관심을 기울여준다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쓰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비록 책으로 읽게 되는 이야기이지만 분명 작가의 체험담이 있기에 현실감을 가지고 읽게 된다.
우리는 아주 작은 힘이라고 할지모르지만 그들에게는 커다란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자 한다.
[출판사 도서제공 서평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