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연필시랑 놀자! 동심원 22
연필시 동인 지음, 임수진 그림 / 푸른책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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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동시를 참 좋아한다. 동시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이 동시집에 실린 동시인들의 동시를 읽고 나서부터이다. 어릴 때는 무심히 보았던 동시가 아이들을 접하면서 다시 접하게 되니 이 동시 속에 있는 말과 행동 그 모든 것들이 너무도 정겹고, 따뜻했다. 때로는 아이들의 마음을 잘 말해주기도 하고, 때로는 잊고 있었던 우리의 어린 시절을 떠올려주기도 하였다.
말로는 그렇게 표현하지 못해도 동시를 읽고 있으면 정말 그래, 그렇지 하고 절로 말이 나오기도 한다. 그래서 동시 읽기가 좋다.

동시 속에는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 몇 줄의 글에서 어떻게 그렇게 하고 싶은 이야기들만 콕콕 짚어서 잘도 정리되어 있는지 읽을수록 신기하다는 생각뿐이다. 우리가 무심히 넘겼던 것들이 동시 한 편으로 잘 표현되어 있다. 사물에게도 말을 걸기도 하고, 동물들에게도 말을 붙여보기도 한다. 그뿐만 아니다.
동시 말놀이라는 말도 하지만 어디 그것만으로 이 동시집을 표현하기는 부족하다.

이 동시집에는 꽤 이름난 작가들이 모두 모여 있다. 이분들의 작품들의 모음집이니 내게는 더없이 반갑기만 하다. 연필시동인 설립 20주년 기념 동시집이라는 이름이 제대로 어울린다. 동시 한 편 한 편 읽을 때마다 느껴진다. 얼마나 고운 마음을 가지고 썼을까를.
웃음이 나온다.
그저 읽는 것만으로도 좋다. 이렇게 동시 속에 우리의 마음이 잘 담겨있으니 아이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이야기꺼리들이다. 그래서 읽어야 한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출판사 도서제공  서평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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