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이 좋아 사계절 그림책
손미영 지음 / 사계절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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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저마다 유독 좋아하거나 편안한 양말이 있다. 그 양말을 가지고 정말 재미나게 노는 아이도 있다.
이 그림책을 보면 그렇다. 양말을 참 좋아하는 아이가 그 양말을 가지고 여러 놀이를 한다. 그런데 이 놀이가 평범한 것 같으면서도 재미있다.
빨랫줄에 널린 양말, 집 안에 있는 양말을 모두 모두 챙겨온 뒤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그리고 여러 가지 양말을 하나하나씩 신어보고는 저마다 어울리는 놀이를 한다. 양말을 신고 패션쇼를 하기도 하고 마녀 흉내를 내기도 한다. 폴짝폴짝 뛰어다니기도 하고, 축구선수가 되어보기도 하고, 마법사가 되어보기도 한다. 모자에 어울리는 양말을 찾아 신기도 하더니 여러 놀이를 한다. 그러다가 구멍 난 양말을 보면 그냥 웃음이 나온다. 여러 색깔, 다양한 무늬의 양말이 멋지게 그림책 속에서 춤을 추기도 하고, 놀아주기도 한다.아이는 양말만으로도 즐겁게 놀 수 있다.
처음에 이 그림책이 단순히 양말에 대해서만 알려줄 것이라고 짐작했지만 아니다. 아이에게 상상력도 자극하고, 놀이를 체험하게도 해 준다. 지금까지 양말의 역할로만 보였던 것이 이제는 놀이의 도구가 되기도 하고, 상상력의 세계, 그리고 친구가 되기도 한다.

그냥 평범한 것이 특별나 보이게 하기도 하지만 양말 한 켤레 한 켤레를 통해 아이만의 이야기가 쏟아져 나온다.
무심히 보았던 그림책이 여러 재미를 느끼게 해 준다.

[출판사 도서제공 서평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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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만지다 - 이봉희 교수의 문학치유 카페
이봉희 지음 / 생각속의집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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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내 마음을 이해하고, 다독여주고, 알아준다면 정말 행복한 일이다. 누구나 가끔 마음이 힘들 때가 있다. 그런데 그때마다 누군가 나의 말을 들어주거나 이해준다면 ‘상처’라는 것으로 남지는 않을 것이다.
다른 사람에 의해서, 또는 스스로 가끔 힘들어한다. 개인마다 다를 것이지만 어릴 때 받은 상처는 커서는 너무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요즘 책을 읽으면서 새삼 느낀다.

이 책은 자신이, 또는 타인이 자신의 마음에 있는 상처와 아픔을 인정하고 다가가야 한다는 것부터 이야기하고 있다. 마음이 아픈 것을 인정해야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한다.
남을 이해할 수 없거나, 인정할 수 없거나, 미워하거나, 용서할 수 없거나, 화가 나거나 하는 것은 모두가 이유가 있다. 하지만 분명히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 인정하지 않고, 괜찮다고 하는 것은 스스로에게 힘들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은 나쁘고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건강한 표현이라는 것도 알아야 한다. 이것부터 나를 위한 시작이다.

이렇듯 내면이 아픔을 이렇게 표현하고 난 후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것이다. 해소시키는 방법 중의 하나로 ‘글쓰기’가 있다. 이런 작업을 통하여 건강하게 자신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작가는 ‘나는 이미 사랑스러운 사람’이라는 말부터 해 주고 있다. 그 누구보다도 내가 나를 사랑해야 하고, 이미 사랑받는 존재이기에 철저하게 안아주고 보듬어주어야 한다. 너무도 소중한 존재인 나를 지키고, 사랑하고, 아껴주는 것이 오롯이 나의 몫이기도 하다.
[출판사 도서제공  서평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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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뭐 어쨌다고 - 소중한 꿈을 가진 이에게 보내는 김홍신의 인생 절대 메시지
김홍신 지음 / 해냄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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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책을 통해 위로를 받거나 위안을 얻기도 한다. 어떤 책이든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렇게 시원시원하게 풀어갈 때도 꽤 도움이 되기도 한다.

일단 제목부터 마음에 든다. 누구나 고민이나 걱정들을 하고 살겠지만 그럴 때마다 누군가 이렇게 말해준다면 시원하기도 할 것이다.
그 정도쯤이야 이겨낼 수 있지 않겠어? 그게 뭐 당신 삶에 지장을 주겠어?
등으로 해석을 해보려 한다.

작가는 그렇게 말했다.
시련을 딛고 일어서면, 힘든 과정을 이겨내면 그것은 꽤 괜찮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그럴 거라고 믿고 있고, 믿고 싶다. 힘든 시간이 훗날 어떤 일이든 이겨내는 힘이 되고, 원동력이 된다는 것쯤이야 작가의 연륜에서 나오는 이야기이니 믿어둘만하다. 그러나 아직은 청춘들이기에 고민도 더 많이 하고, 더 힘들어한다.
그래도 된다. 청춘이니까!

작가는 자신이 강연을 다니거나 누군가에게 해 주는 말들을 통해 읽는 이들에게 힘을 주고자 한다. 자신이 무엇을 바라거나 원한다면 지금쯤의 과정을 덤덤하게 이겨내라고 한다. 아니 이겨낼 수 없어도 견디면 된다고 한다. 그 정도쯤이야 즐길 수 있다고 말을 한다.
미련도 가지지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고 한다. 살아가면서 오히려 그런 것들이 자신이 가고자 하는 것에 더 힘들게 할 수 있으니 과감히 버릴 수 있어야 함을 똑똑하게 전달해준다.
이 모든 것의 가장 중심이 바로 ‘나’이다.
모든 것이 나를 위한 것이기에 내가 경험했던 것들이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임을 청춘들을 꼭 알아두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출판사 도서제공  서평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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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 전쟁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70
서석영 지음, 이시정 그림 / 시공주니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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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욕을 할 때 놀라지 않을 선생님이나 부모가 없다. 아이들은 무심히 할 수 있지만 옆에서 듣고 있으며 그냥 놀라서 쳐다보게 되기도 한다. 어디에서든 욕을 하면 좋지는 않지만 특히 공부를 하는 공간에서 욕을 하게 된다면......
이 책 속에는 욕을 하는 아이들 때문에 힘들어하는 선생님과 그 아이들의 마음이 잘 나타나있는 이야기이다.
아이들이 욕을 매번 아니 자주 하게 되는 모습과 욕 때문에 벌어지는 여러 가지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선생님을 속여 가며 욕을 하려는 아이들과 이 아이들을 바른 길로 알려주려는 아니 좋은 말을 알려주려는 선생님과의 줄다리기가 있다.
담임선생님은 아이들이 욕을 하는 것을 줄이기 위해 나름대로의 방법을 다 동원한다. 여러 가지 방법을 써 보지만 그때뿐이고, 또는 아이들이 속임수를 쓰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과정에서 결국 모든 것은 아이들 스스로 규칙을 정하고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런 아이들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도 선생님이다.
 
이 책에서는 욕을 자주 하는 아이의 아버지에 대해서도 짚어가고 있다. 아이가 이렇게 욕을 하는 이유를 잘 살펴보면 아이의 아버지가 평소 자신도 모르게 욕을 하고 있었고, 그 모습을 자연스럽게 배워가는 아이가 있다는 것이다.
어른들의 행동과 습관 등이 아이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도 보여준다. 그러한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들도 나쁜 언어에 대한 습관도 스스로에게 잘못임을 알게 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출판사 도서제공  서평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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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티는 못 말려! 날마다 그림책 (물고기 그림책) 9
제인 데블린 글, 조 버거 그림, 김호정 옮김 / 책속물고기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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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착한 아이’라는 말을 듣는 아이들을 좋아한다. 왜일까? 이 그림책을 보고 있으면 우리들이 아이들에게 ‘착한 아이’로 지내야 한다는 것만 강요하고 있지는 않는지. 착한 아이라는 기준이 어느 정도인지 생각해보게 한다.

해티가 원래부터 말썽을 좀 부리는 아이가 아니었다. 그냥 펑범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자신이 아닌 아이로 지낸다는 것을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또한 어른들이 원하는 착한 아이로 살기 위해서는 조금은 참아야 하는 것이 많다는 것을 알아버렸다. 그리고는 정말 말썽을 좀 부렸다. 그렇지만 그것이 그리 잘못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른 아이들도 조금씩 하는 것을 약간 더 해보는 것뿐이다.


어느 날, 엄마는 너무 걱정을 하고 야단을 많이 친다. 그래서 해티는 다시 착한 아이로 돌아가기로 했다. 하지만 정말 행복하지 않다. 친구들도 같이 놀아주지 않아 더 슬프다. 어른들은 모두 착한 아이라고 칭찬하고, 방송국에서도 찾아오지만 해티는 그냥 심심하다.
해티는 변하기로 한다. 아니 본래의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그냥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하는 말썽쟁이 해티로 돌아간다. 이제는 해티는 더 이상 심심하지 않다. 친구들과 마음대로 놀 수 있다.그래서 정말 행복하다.

 

아이들은 조금 말썽도 부리기도 하고, 제멋대로 일 때가 있다. 그러나 늘 그러하지만 않는다면 아니 아이들이 진정으로 행복해하고, 즐거워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둘 필요가 있다. 어른들의 기준으로 아이들의 ‘즐거움’을 잊고 지내게 하는 것은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보게 하는 그림책이다.
[출판사 도서제공  서평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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