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친환경 만들기 놀이 - 재활용품으로 20분이면 뚝딱!
박정아 지음 / 청어람미디어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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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엄마도 선생님이 된다. 아이들이 학원이나 유치원, 학교에서 배우는 것도 있지만 집에서 엄마와 함께 할 수 있는 놀이가 정말 많다.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주변에 모두가 학습도구이며, 놀이이며, 즐거움이다.

특히 아이들은 주변에 있는 뭔가를 가지고 뚝딱거리며 만들기를 좋아한다. 비싼 재료를 사지 않더라도 집에 있는 소품들을 이용할 수 있다면 그것도 좋은 학습방법이다.

이 책에서는 그런 재미를 충분히 느껴볼 수 있는 아이디어들이 많다. 그래서 자꾸 보게 되고, 주변에 무엇이 있을까를 둘러보게 된다.

엄마표 친환경 만들기 놀이다.

이 책에서는 재료비가 거의 들지 않는다. 재료는 세탁소 옷걸이, 페트병, 빈 야쿠르트 병, 빨대, 종이컵, 컵라면 용기 등이 전부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한 놀이도구가 된다. 아니 이것뿐만이 아니다. 다 쓰고 남은 상자나 음식담은 용기도 모두 만들기의 기본 재료가 된다. 물론 기본적인 사인펜이나 물감 등은 든다. 그것쯤이야 집에 늘 준비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책을 보고 있으면 역시 아이디어가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책과 똑같이 만들지 않더라도 비슷하게도 만들어볼 수 있다. 그러면 여러 동물의 모양도 나오고, 버스도 나오고, 집도 나오고 모빌, 카메라, 나만의 책 등 다양한 작품이 나오게 된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이렇게 아이와 함께 만들고 나서는 꼭 전시해 주는 것이다. 전시를 해 준다면 아이들은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만들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아마도 집 안에는 작은 전시회가 열릴 수 있을 듯하다. 물론 이 책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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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 융과 사라진 성 푸른숲 역사 동화 4
박효미 지음, 조승연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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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동화를 읽는 매력은 역사적인 사실도 관심을 가지게 하면서 또 다른 이야기를 좇아가는 재미가 있다는 것이다. 읽다보면 마치 모든 것이 실제 일어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관련된 역사를 다시 찾아보기도 한다는 것도 있다.
역사를 그냥 공부로만 배우면 그냥 밋밋하기도 하다. 이렇게 역사동화도 한 번씩 접해가면서 공부를 하면 더욱 재미있고, 즐거워지는 학습이 역사이다.
예전에는 역사에 별로 흥미를 가지지 못했지만 요즘은 역사를 알게 되는 것도 재미있고, 이렇게 역사동화를 읽게 되는 것도 재미있는 책읽기가 되기도 한다.

이 동화는 백제 500년 수도 위례성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그 때를 배경으로 하였다고 철저히 역사적인 사실만으로 이야기를 소재로 하지 않았다. 나름대로의 추리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으니 좀 더 흥미롭기도 하다.
왕자 융이 친구의 아버지 죽음에 대한 비밀을 풀기 위해 그 뒤를 쫓아가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러나 이 사실은 살인사건에만 묶여져 있는 것이 아니다. 위례성을 향한 고구려의 모략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음모와 계략에 융은 힘든 시간을 보내지만 그것들을 해결하고 이겨나간다. 훗날 무령왕이 되는 융의 이야기이다.
역사책에서 보았던 아니 배웠던 무령왕, 그러나 여기서는 그의 어린 시절을 보게 된다. 동화로 읽게 되는 것이기에 사실도 있을 것이고, 만들어진 부분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마도 이런 이야기는 무조건 만들어진 것만은 아니고 무엇인가 철저히 분석하고 알아낸 뒤 무령왕의 어린 시절 융의 모습을 이야기했을 것이라고 나름대로 짐작해본다.
어린 시절을 외롭게 자라온 융, 그의 신분은 왕의 후비의 아들이지만 왕족에도, 일반백성들과도 어울리지도 못하는 늘 외롭기만 하였다. 하지만 다른 신분의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그들의 삶을 알게 되었고, 그리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들을 위한 것이 무엇인지도 알게 되었다. 
동화를 통해 역사에 대한 지식을 알게 되는 것도 있지만 이렇게 왕의 또 다른 모습을 알게 되는 것도 특별한 재미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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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 동화 보물창고 48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음, 민예령 옮김, 노먼 프라이스 그림 / 보물창고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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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 왜 고전이 되었을까를 생각해보게 한다.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관심을 받고 읽혀지고 있는 책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분명히 있을 것이다.

 

고전은 그 속에 담긴 의미가 중요하다. 읽는 그대로 느끼고 알아가는 것도 좋지만 정말로 하고 싶은 말이 책의 흐름 속에 있다는 것이다. 이 책도 그렇다. 단순하게 보물을 찾기 위한 모험적인 이야기로만 읽지 않을 내용이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든 꿈이 있고, 원하고 바라는 것이 있다. 하지만 그 꿈을 이루는 것도 오롯이 자신의 몫이다. 자신이 움직여야만 그 꿈을 이룰 수 있고,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꿈은 그런 것이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 적어도 자신만의 모험이 필요하다. 보이는 대로가 아니라 부딪쳐서 얻게 되는 것이 있다는 것이다.

주인공 호킨스도 그렇다. 아마도 그 보물지도를 보게 되지 않았다면, 아니 그 보물지도를 가지고 직접 배를 타지 않았다면 어떤 생활을 하고 있을까를 상상해보게 된다. 주인공이 그 험난한 과정을 거치면서 부딪히는 일을 스스로  해결하고, 이겨내면서 알아가는 것이 분명히 있다는 것이다. 목숨을 위협받는 순간에서도 담대함과 지혜, 그리고 인내심을 통해 세상을 더 많이 알아가고 배워나갔다.


보물이라는 것을 얻기 위해 길을 나섰지만 호킨스는 어쩌면 더 귀중한 것을 경험하고, 더 소중한 것을 얻었을 지도 모른다. 그저 평범하고 소박하게 살아왔지만 스스로 일을 헤쳐가고 이겨내는 과정을 겪었기에 용기라는 것도 얻게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이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도 분명히 있고, 그 내용도 흥미롭다 하지만 또 한 가지 관심 있게 본 것은 역시 인물들의 심리묘사나 사람들에게서 알게 되는 선과 악 등에 관한 것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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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동화 보물창고 47
루이스 캐럴 지음, 황윤영 옮김, 존 테니얼 그림 / 보물창고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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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누구나 한번쯤 이야기를 들어보았거나 읽어본 고전이다. 언제쯤 읽었더라를 떠올리면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아, 대충 이런 이야기였지 정도는 알게 된다.
이런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모험의 세계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주기도 하고, 말에 대한 재미도 느껴볼 수 있기도 하다.

강가에서 시간을 보내던 앨리스는 이상한 토끼를 만나게 된다. 앨리스는 말하는 토끼를 쫓아가는데 신기한 굴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굴속으로 따라가니 이상한 곳이, 아니 이상한 나라가 나타난다. 그곳에서는 자꾸만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된다. 어떤 음식을 먹으면 몸이 커졌다가 또 다른 음식을 먹으면 작아졌다 하기도 한다. 이상한 동물들과 사람들을 만난다. 뿐만 아니라 그들과 이상한 경기도 하고 재판에도 참석하는 등 상상이상의 일들이 벌어지는 곳이었다.
그 이상한 나라에선 역시 이상한 왕비가 이상한 재판을 하는 것이다. 그 재판에 한 마디를 하던 앨리스는 아주 위험하게 되는데 이 때 언니의 도움으로 꿈에서 깨어난다.
결국 모든 것은 한낮의 앨리스가 꾼 꿈이었다.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앨리스가 이 상황에서 어떻게 빠져나오지? 어떻게 하면 전처럼 평화롭게 지낼 수 있는거지?라는 생각을 저절로 하게 된다. 그러나 이 이야기의 끝을 보면 그래, 꿈이었어라는 말로 안심을 하게 된다.
책을 읽으며서 어쩌면 이럴 수 있지하다가도 나중에는 어떻게 해결될까도 궁금해진다. 상상력을 극대화시키기도 하는 부분도 많다. 그러니 오랫동안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고전이다.
누구나 모험적인 꿈을 꾸기도 한다. 꿈에서는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것을 경험해보기도 한다. 이것이 판타지이야기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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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더스의 개 동화 보물창고 49
위더 지음, 원유미 그림, 최지현 옮김 / 보물창고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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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핸드폰의 벨소리를 플랜더스의 개 노래로 해 둘 정도로 좋아하던 이야기였다. 어릴 적 텔레비전을 통해 본 이 만화는 오랫동안 기억하게 했다. 네로, 알로아의 예쁜 이야기, 그리고 동물을 너무도 사랑하는 아이들 이런 모습을 통해 배려와 사랑을 가지게 하기도 하였다.

이 이야기가 이렇게 오래된 고전이었다는 것을 이 책을 보면서 알게 되었다. 그저 오래된 아름다운 이야기려니, 그래서 만화로 제작되어 어릴 때 그 때 만들어진 이야기려니 단순하게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렇게 자라서 책으로 그 이야기를 읽으니 새롭고 또 새롭다.
조금 신기한 것은 만화영화로 보았던 내용은 그림도 예쁘고, 내용도 조금은 아름답게 기억되었지만 책을 읽는 내용은 좀 더 실감 있게 그려져 있다. 아마도 원작을 충실하게 기본으로 하였기 때문이리라 생각한다.

책을 읽다보면 아름다운 그 배경을 만화영화와 겹쳐서 절로 그려진다. 철물상 주인에게 학대받은 개 파트라슈를 데리고 와서 정성스럽게 키우는 할아버지와 넬로, 이들은 우유가 실린 수레를 끌며 매일매일 감사한 마음으로 지낸다. 넬로는 루벤스와 같은 화가가 되고 싶어한다. 그런 넬로와 친구인 알로아, 하지만 그의 아버지도 알로아가 가난한 넬로와 친하게 지내는 것을 싫어한다. 힘든 일이 계속된 넬로는 모든 것을 잃은 뒤 자신이 좋아하는 루벤스의 그림이 있는 대성당에서 파트라슈와 영원히 함께 한다.

세상의 사람들이 이 아이에게, 이 파트라슈에게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사랑을 베풀어주었다면 하는 바람은 누구나 가질 것이다. 이야기에서 느껴지는 것이 역시 냉정함이다. 이야기는 이렇게 끝을 보여주고 있지만 보잘 것 없고, 하찮은 모든 것에 사랑과 관심, 그리고 배려를 하는 것이 더 아름다운 삶임을 알게 하기도 한다.

책을 읽다가 가끔, 아니 조금은 어릴 때 보았던 만화영화의 그 예쁜 그림을 상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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