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소공녀 ㅣ 동화 보물창고 44
프랜시스 호즈슨 버넷 지음, 에델 프랭클린 베츠 그림, 전하림 옮김 / 보물창고 / 2012년 3월
평점 :
아, 이 책 정말 오랜 만이다. 아니 책이 아니라 내용이다. 소공자, 소공녀에 대한 것은 어릴 때 한 번쯤 접해보았을 것이다. 이렇게 훌쩍 어른이 되어 다시 보게 된 책, 반갑고, 또 반갑다.
소공녀를 읽으면 여러 가지를 생각해보게 된다.
이 소녀, 그러니까 작가의 이야기도 조금 가지고 있는 주인공 사라는 부유하게 자란다. 적어도 열한 살 생일날까지는 말이다. 그전의 생활은 정말 말로 할 수 없을 만큼 넉넉하다. 그러기에 공부하러 간 기숙학교에서도 남다른 대접을 받았고, 이 아이의 주변을 맴도는 친구들이 있다. 하지만 사라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능력으로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도 한다.( 이 부분은 작가의 자신의 이야기와 많이 닮아있다) 하지만 사라에게 엄청난 변화를 가져온 생일이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사라의 행동이다.
분명히 좌절할 만큼의 엄청난 사건이다. 모든 것에 정반대의 삶을 살아야 하는 현실이다. 공주처럼 있었던 곳에서 하녀처럼 지내야 한다는 상상만으로도 어려운 데 그것이 현실이 되었다.
그 순간 변해버린 사람들이 있다. 변해버린 환경만큼이나 힘든 순간이다. 교장은 사라를 하녀처럼 대하기 시작한다. 너무도 달라진 행동이다.(나중에는 후회하게 되는 현실을 맞이하지만) 하지만 사라는 이 모든 것들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오히려 사람들에게 더 다가가려고 노력한다. 진심으로.
사라에게 또 다른 변화가 찾아온다. 그것은 아빠 친구의 등장이다. 그 사람은 아빠의 사업파트너였기에 사라를 찾아 나선 것이다. 드디어 힘든 기숙학교에서의 생활을 벗어난 사라는 다른 사람을 도우기로 한다.
사라는 정말 특별한 아이다. 힘든 순간에도 자신을 오히려 다독이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모습이 있다. 물론 하루아침에 이런 마음을 가질 수는 없지만 아주 넉넉할 때부터 특별난 마음을 가진 것은 분명하다.
작가의 글을 읽고 이 이야기를 읽으면 이 내용이 작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였음을 충분히 느끼게 된다. 아마도 자신이 경험한 것이 있었기에 더 진실 되게 다가오는지 모르겠다.
이상한 것은 어릴 때 읽었을 때는 지금처럼의 생각을 가지지 못했던 것 같은데, 이제 새롭게 읽으니 좀 더 깊이 있게 이야기를 읽어보게 된다.
그러니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권할 만하다. 소녀의 성장기라도 짚어두기에는 조금 약하다. 왜냐하면 이 책에 나오는 인물 하나하나에서 책을 읽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행동이나 생각 등을 한번쯤 객관적으로 보게 하는 그 무엇인가가 있기 때문이다.
[출판사 도서제공 서평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