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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고백
김려령 지음 / 비룡소 / 2012년 2월
평점 :
이미 이름난 작가의 책을 읽기 전에는 기대가 크다. 특히 자신이 읽어서 그 감동이 컸다면 기대감은 두 배이기도 하다. 이 책이 그렇다. ‘우아한 거짓말’이라는 책을 얼마전에 읽고 꽤 괜찮았기에 그냥 선택을 하는데 주저함이 없다.
책의 제목부터 관심이다. 아마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마음속의 상처에 대한 이야기일거라고 충분히 짐작하게 한다. 그러나 읽어보고 싶은......
이 글을 읽고 있으면 작가는 정말 사람들의 마음을 제대로 토닥여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가보다라고 생각하게 된다. 소외받은 감정들을 꼭 한번 짚어주게한다. 이전에 보았던 그 책에서도 느꼈던 것이고 이 책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그다지 소설읽기를 즐겨하지 않았지만 이 작가의 소설을 선택하는 데에는 이런 이유가 있다.
어린 나이인 일곱 살, 주인공은 그때부터 이런 행동을 하였다고 한다. 당돌하게 첫 문장부터 시작을 한 이 글을 맨 마지막 장을 놓을 때까지 흥미를 잃지 않게 하는 힘이 있다. 첫 문장부터 예사롭지 않았으므로.
잘 차려진 밥상은 아니더라도 그저 온기가 있는 밥상이면 족하다. 그렇게 그 상차림에서 온기를 주고 받고, 마음을 나눠받는 주인공들이다.
부모의 부재, 그 헛헛함을 아이는 도둑질이라는 것으로 채웠는지도 모른다. 그 빈집에서 얼마나 외로웠을까도 짐작하게 한다. 그러나 그런 행동은 결코 온전할 수 없다. 혼자 이야기하던 것을 누군가 들어준다는 것만으로도 치유의 힘이 있다. 이것이 가시의 고백이기도 하다.
[출판사 도서제공 서평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