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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어라 떨어져라 ㅣ 방방곡곡 구석구석 옛이야기 15
이미애 엮음, 송교성 그림, 권혁래 감수, 박영만 원작 / 사파리 / 2012년 3월
평점 :
전래동화를 읽으면 그 첫머리에서도 이 이야기의 마무리가 이렇게 되었으면 하는 짐작을 해보기도 한다. 또는 주인공이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또는 벗어나 잘 살게 되기를 바라기도 한다.
전래동화에서는 권선징악이 아주 선명하다. 그 선명함이 오히려 아이들에게는 더 빨리 와 닿는지도 모른다. 때로는 이런 이야기가 아이들에게 착한 일에 대한 것과 하지 말아야 될 일에 대한 선이 분명하게 그어지기도 한다. 책을 통해 배우는 것 중의 하나이다.
전래동화의 배경은 옛날 옛날에~~이다. 그리고 그 시절에 있을만한 이야기를 조금은 극대화하여 꾸며간다. 그 속에 뭔가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있다는 것이 특징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도 그렇다. 부자인 주인이 하인을 부리면서 밥도 잘 주지 않고 그렇다고 돈도 주지 않고 일만 부리는 이야기이다. 묵묵한 하인은 이렇게 일을 하다가는 도저히 견디지 못하겠다고 느끼게 된다. 그러고 그 집을 나와 숨어 있다가 아주 특별한 일을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이 준 신기한 것을 가지고 주인집으로 가서 그 마법 같은 일을 벌인다. 결국 주인은 하인에게 주어야 했던 것을 모두 주고 나서야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나쁜 일을 하면 안 된다. 착한 일만 해라고 말을 해 주는 것이 아니다. 나쁜 일을 하면 결국 자신이 그 일을 모두 감당해야 하고, 좋은 일을 하면 결국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려준다. 옛말에 선한 끝은 있다고 하였다.
다른 전래그림책과 달리 그림이 유독 부드러운 느낌이라 괜찮다는 느낌을 가졌다. 전래동화가 주는 느낌과 등장인물의 표정이 살아있다는 느낌을 함께 가져볼 수 있었다.
[출판사 도서제공 서평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