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야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그가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안다면 이번에도 어디를 가고, 무엇을 보고 알려줄 것인지에 대해서도 궁금해 한다.
세계 곳곳을 누비던 그녀가 이번엔 우리의 땅 곳곳을 누볐다. 그리고 그이야기를 아주 담백하게 전달한다.
이 책은 두 권이 한 시리즈로 되어 있으며 그 중 첫 번째 책이다. 어린이를 위한 책이라고 또 하나의 이름을 단 만큼 내용도 조금 쉽게 되어있기도 하고, 이야기 곳곳에 있는 삽화가 볼 만하다. 이 삽화는 그녀가 다니는 곳곳에 대한 모습을 그림으로 나타내기도 하였지만 그녀의 모습을 제법 닮아있게 그려놓았다는 것이 자랑할 만하다.
땅끝 마을 해남에서부터 출발한다. 곳곳에 누비면서(?) 그곳에 대한 이야기를 제대로 해 줄 모양이다. 날짜부터 꼼꼼하게 기록하여 두었다.
우리나라 곳곳에는 너무도 아름다운 곳이 많다. 아니 모두가 아름답고 또 아름다운 곳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제대로 보지 않을 때가 있다. 시골의 모습 하나하나도 풍경이요, 바다의 모습도 그지없는 풍경이다. 한비야는 그런 우리나라의 모습을 전해주려 한다. 이만큼 아름다운 나라라고.
그녀는 자신이 다녀본 곳을 기록일기처럼 아주 상세하게 정리하고 있었다. 그곳에서 만난 사람, 그리고 나눈 이야기, 먹는 이야기, 자는 이야기 그리고 본 것, 들은 것 등을 기록으로 남겨놓는다. 그 이야기를 읽는 맛이 정겹다. 그래, 우리의 이야기는 이렇게 정겨움으로부터 시작한다.
길을 가다 경운기를 타고 가는 할아버지가 계시면 넉살좋게 타 보기도 하고, 시골 밥상에 걸터앉아 이야기꽃도 한가득 피울 줄 아는 사람이다.
열심히 걷다가 저녁이면 쉬는 곳에서 어김없이 일기를 쓰는 그녀. 때로는 외로움도 느껴진다고 한다. 하지만 가족들이 있기에, 사람들이 있기에 그런 것쯤은 툭툭 털어낼 줄 아는 용기도 있다.
첫 권을 다 읽으니 자연스럽게 두 번째 책 내용도 궁금해진다. 어서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