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분 후의 삶
권기태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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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무심히 보고 있던 텔레비전 속에서 어느 출연자가 소개하였던 책이다. 얼마나 와 닿았으면 저렇게 진정성 있게 이야기할까, 궁금하였다.

책을 읽은 후 왜 그 출연자가 이토록 이 책을 읽도록 권하였는지 알 듯했다.

소설가 이윤기 씨와 최인호 씨도 극찬을 한 책이라는 글을 미리 읽었다. 이 책을 한번에 읽어 내려가야 할 충분한 이유였다. 역시 그랬다. 이 책을 단번에 읽은 이유를 알아차릴 수 있었다.

 

살아간다는 것은 참 위대한 일이다. 그렇다. 그러나 자신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우리는 이 글을 읽으며 새삼 느끼게 된다. ‘

이 글의 작가는 기자이다. 아니 오래전에 기자였다. 기자들은 많은 사건을 만나고, 많은 사람을 만난다. 그래서 남들보다 좀 더 밀접한 세상을 읽어내야 하는 임무도 있다. 그런데 이 책이 이 사람에게는 그런 임무를 충실하게 하였다고 할 수 있다. 그가 만난 이 사람들의 이야기를 참으로 진실하고, 생생하게 담고 있다. 역시 기자다운, 작가다운 솜씨이다. 독자가 책을 단숨에 읽어버릴 만큼, 몇 번을 거듭해서 읽어낼 만큼 그 이유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실제 인물로 그 직업도 다양하다. 그 속에 자신이 갖는 일상에서 진정한 삶을 만나게 한다. 그리고 원하고 바라는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때로는 너무도 원해서......

책 제목과 글의 내용이 제대로 만났다는 생각이다. 잘 만들어진 내용으로 잘 지어진 책의 제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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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독설 - 내일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전하는 니체의 지혜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홍성광 옮김 / 을유문화사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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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 분야의 책을 골라서 읽는 편이다. 개인적으로 관심이생기기도 하였지만 공부에 꽤 도움이 되기도 한다.

이 책은 정말 니체의 독한 말이다.

여느 책은 좋은 말, 고운 말, 부드러운 말을 독자에게 전달해주기도 한다. 그 말에 때론 감상적이 되기도 하는데, 이 책은 그렇지 않다. 요즘 많이 말하기도 하는 화법 중에 독설에 가깝다. 사실 그대로를 보고, 직시하게 하는 말이다. 감상적이지 말고 현실을 그대로 보라는 것이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대화법이라든지, 생각 등에 대해서 콕콕 짚어주고 있다. 또한 일상에 글쓰기가 책을 읽는 이유에 대해서도 정리해 준다. 지금까지 부드럽고 감성적인 글에 익숙하였다면 이번에 이렇게 직언을 한번쯤 읽어두어도 좋을 듯하다.

 

맨 처음부터 당당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게 한다. 아니 자신을 똑바로 인정하고 보게 한다. 그리고 사람이란 어떤 존재인지 나름대로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살아가는 가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랑, 친구, 윤리, 지혜 등에 대해 한번쯤 새롭게 아니 정확하게 세상을 보게 한다.

책을 읽고 쓰는데 있어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지도 이야기하고 있다. 자신이 읽은 책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글을 쓰는데 무엇을 중점으로 두어야 하는지도 이야기한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을 좀 더 세밀하게 읽었다.

예전에는 좋은 글을 쓰기 위해 노력을 하였다면, 이제는 솔직하게 쓰려고 한다. 그리고 그 문장들에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한 번 더 읽어보는 습관을 들이려 한다.

 

이 책은 밑줄 몇 개 그어놓고 읽어둘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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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비밀을 밝히는 365일 탐구 생활 - 탐구의 모든 것 I need 시리즈 12
리자 리너만 지음, 앙케 M. 라이츠겐 그림, 유영미 옮김, 김정식 감수 / 다림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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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릴 때 여름방학이면 어김없이 방학숙제로 나오던 책이 탐구생활이다.

이 책에서는 방학동안 체험한 것, 혼자 탐구한 것들에 대한 결과를 적어내는 것이었다. 그 내용은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것들이어서 그리 어렵지 않게 과제를 했었다.

 

곤충들을 살펴서 그림을 그려보고 생태를 알아보거나, 그림자에 대해서 알아보기 등등이었다. 쉽게는 매일매일 날씨의 변화도 기록하였고......

기억을 떠올리니 제법 괜찮은 방학숙제였던 것 같다.

 

요즘 우리 아이들의 방학숙제는 그런 것 같지는 않다. 왠지 좀 딱딱하다는 느낌도 든다.

이 책은 그런 과제의 재미를 충분히 느껴볼 만한 내용들이 가득하다.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것들에 조금은 궁금증을 가지고 접근하면 새롭게 알게 되는 것이 많음을 알려준다. 아주 작고 사소한 궁금증도 이렇게 제대로 알고, 짚어나가면 알아가는 재미를 느껴볼 수 있다.

꼭 교과와 관련지어서도 아니지만 이렇게 알게 된 정보들은 과목에도 충분히 도움이 될 듯하다.

 

유명한 과학자들의 어린 시절을 살펴보면 모두 이 궁금증이나 호기심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왜 그럴까?”에서 시작하여서 이렇게 하면 안 될까?”, “왜 그렇게 하면 안 되지? ”하며 그 궁금증을 호기심으로 연결하여 직접 경험하고 해결하고 결과를 얻어내는 과정을 겪고 있다. 물론 그 과정에서는 조금의 불편함도 생기겠지만 그 불편함이 오히려 더 많은 것을 깨우치고 알아가게 한다.

무심히 행동했던 우리의 일상에서 살펴보면 꽤 신기한 일이 많다는 것을 알려주는 내용이다.

여름의 햇볕은 뜨거운데 겨울의 햇볕은 왜 따뜻한지, 나뭇잎이 계절마다 왜 색깔이 바뀌는지, 무지개는 왜 생기는지 등 마치 친절한 선생님이 알려주는 듯 세심하게 설명하여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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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밭 수수께끼
마거릿 맥나마라 글, G. 브라이언 카라스 그림, 이혜선 옮김 / 봄나무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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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라와 아이들이 사과밭으로 체험을 떠나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그림책의 첫 장면에서부터 아이들의 들뜬 마음을 읽게 한다. 아마도 어딘가로 체험을 가거나 볼 거리를 보러 가는 날은 즐겁기만 하다. 분명 어디론가 체험을 간다는 것은 그곳에서 실제적으로 알아보고, 느껴가는 즐거움이 있기 때문이다. 책으로 배우는 것도 실제로 보면 더 오랫동안 세밀하게 기억한다.

 

타라는 특기가 상상하기이다.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은 느리고 조용한 성격이지만 역시 그 저력은 있다.

사과밭에 도착한 아이들과 선생님,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사과밭에서 풀 수수께끼를 낸다. 역시 이렇게 하면 아이들에게 즐거움은 더할 것이라는 것도 선생님은 아는가보다. 아이들은 저마다 그 수수께끼 답을 맞추기 위해 자신들의 의견을 낸다. 직접 찾아보기도 하고, 찾아낸 곳과 수수께끼의 비밀을 풀어간다. 하지만 번번이 답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버린다. 그렇지만 타라는 친구들의 이러한 반응에 혼자 차분히 고민한다. 그리고 상상하며 답을 찾아간다. 이런 모습을 보고 다른 친구들이 한마디씩 하지만 타라는 전혀 반응하지 않는다.

역시 답을 맞춘 것은 타라이다. 짐작이 맞았다. 책을 읽으면서 누굴까를 짐작하다가, 답을 무엇이지를 짐작하게 했다. 타라가 사과라고 답을 하면서 가져온 사과를 옆으로 자르고 그 속에 있는 씨앗의 모습을 보여주며 선생님께 이야기한다.

 

타라의 이런 모습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어떠한 문제를 풀 때에 서두른다고 빨리 해결될 것도 아니라는 것과, 소리가 크다고 다 정답은 아니라는 것이다. 천천히 가도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으며,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일 줄 아는 배려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작가의 바람을 읽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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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이 좋아요 3D 전통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유애로 글.그림 / 보림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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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책은 이미 출간되어 사랑을 듬뿍 받은 책이라는 것을 먼저 밝혀둔다. 하지만 이렇게 3D그림책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다시 출간되었다는 것은 더 많은 이야기와 정보를 전달해주고 싶어 하는 예쁜 의도가 담긴 것은 아닌지 짐작한다.

 

우리가 갯벌을 보거나 체험할 수 있는 기회는 일부러 찾아두어야 할 만큼 손을 꼽아야 한다. 하지만 한번씩 보고 체험했던 갯벌과 그 속에 사는 생물들을 기억하는 것은 꽤 괜찮은 학습의 기본이 된다. 물론 즐거움도 기본이다.

이 책은 실제 갯벌을 가지 않았거나 이미 체험해 본 아이들에게 그만큼의 즐거움을 주는 책이다. 처음에는 그냥 책 그대로 한번 읽어보면 된다. 갯벌에는 어떤 생물이 사는지 누가 갯벌에 나타나는지 아이들의 시선으로 살펴볼 수 있다. 그 다음은.....

책의 맨 뒤에 있는 안경을 써 보아야 한다. 이 안경을 마술이다.

안경을 끼고 보면 조금 전 조금은 밋밋하게 보았던 생물들은 마치 영상을 보듯 실감나게 읽어볼 수 있다. 그러니 이 안경은 그림책을 영상으로 보게 하는 마술장치이다. 이 그림책이 유아들이 본다면 저로 탄성이 나올 것이고 어린이나 초등학생들이 보면 이미 배우고 익혔던 갯벌생물들에 대해 좀 더 세밀하고 정교하게 그들의 생태를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성인들도 그 느낌을 그대로 전달받을 수 있다. 그림책은 대상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책 속에 있는 이야기를 읽어가며 갯벌생태를 차분하게 이해할 수 있다. 그러고 나서 안경을 끼고 그 느낌을 새롭게 전달받으면 좋을 듯하다. 재미있게 이야기를 읽고 즐기고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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