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할머니와 방귀 콩 대작전
마리우스 마르친케비치우스 지음, 빅토리아 에지우카스 그림, 한도인 옮김 / 알라딘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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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 아프다고 하시던 할머니와 친구분들에게 비밀이 있다. 그 비밀은 정말.....전직 비밀요원이다. 일명 슈퍼히어로다.

토마스는 할머니 집에 가는 것을 좋아한다. 그곳에는 맛있는 과자와 팬케이크를 잔뜩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늘 좋아하는 것만은 아니다. 딱 한 가지만 빼곤 말이다.

할머니와 친구들은 모이면 옛날 이야기와 건강 이야기만 한다. 자신들의 이야기, 약 이야기 등등 수만 번 들었을 거다. 그런 이야기가 시작되면 토마스는 얼른 자러 들어가 버린다. 똑같은 이야기만 하는 할머니들. 그렇게 아주 평범한 생활을 하던 할머니들에게 모험과 같은 일이 생긴다.

토마스가 화장실을 가려는 순간 할아버지 방에서 나는 수상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할머니들의 비밀은 바로 전직 비밀 요원이다. 아직도 그 비밀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토마스가 듣게 된 말은 비밀 임무다. 몇몇 나라의 중요한 보물인 왕관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왕관을 찾기 위한 회의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토마스는 가만히 있을 수 없다. 그날부터 토마스와 할머니들은 한 팀이 된다. 토마스는 모험을 하게 된다. 아주 특별한 일도 겪게 된다.

늘 기어 다니던 할머니는 하늘을 날았고, 거미 할머니의 뜨개바늘과 털실은 무기가 된다. 방귀 대장 할머니가 만들어낸 딸기, 바나나, 초콜릿 냄새가 나는 방귀 콩.

이것만으로도 발상이 재미있다.

이 모든 것은 토마스에게 엄청난 힘을 준다.

정말 왕관을 찾게 될까?

 

이야기의 몰입, 흥미가 좋다. 읽으면 당장 그 자리에서 다 읽어버린다. 할머니들의 하루하루를 무심히 보던 일들이 누군가에는 아주 특별하고, 엄청나고, 소중한 하루임을 다시금 알게 하는 내용이다. 누구에게나 하루하루는 소중하게 지켜줘야 하고, 지내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이야기의 재미를 더해주는 그림을 보는 것도 흥미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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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나무자람새 그림책 31
다니카와 슌타로 지음, 나카야마 신이치 그림, 엄혜숙 옮김 / 나무말미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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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이렇게 말했다.

 

거짓말과 참말, 좋은 것과 나쁜 것, 아름다운 것과 추한 것, 어느 한쪽으로 딱 정할 수 없는 것에 살아가는 것의 참모습이 있습니다.”

 

그림책이지만 어쩌면 좀 더 깊이 있는 생각의 시간을 주는 그림책이라 기대한다. 그림책이지만 작가의 시를 그림책으로 보여준다고 하면 더 색다르게 읽을 수 있겠다.

그림책을 펼치면 아이가 산책길을 나가는 모습을 만나게 된다. 아이의 혼잣말이 그림책 전체를 차지한다. 마치 속마음을 일기처럼 쓰는 것 같다. 작가는 시를 먼저 써서 그림으로 만나게 했지만, 그림책 독자는 아이의 독백처럼 읽게 된다.

주제는 거짓말이다.

누구나 거짓말을 한다. 한 번도 거짓말을 한 적 없다는 것 또한 거짓말이지 않을까?

 

보통 거짓말은 나쁘다, 좋지 않다. 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거짓말을 하면 괜히 마음이 불편하다. 그래서 되도록 안 하려고 하겠지만 어쩔 수 없이 하는 거짓말도 있겠다. 그런 모습을 작가는 시인은 간결하고, 단순한 말로 시로 표현했다.

 

거짓말을 하면서 거짓말을 아닌 것에 대한 것을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이다. 작가가 한 말을 옮겨본다면 "말하는 것은 거짓말이지만 거짓말하는 마음은 진짜인 거야."라고 했다. 아마도 말로는 거짓말을 하고 있지만 그 마음을 진짜 마음이라는 것이다. 너무 철학적이다. 아니 오히려 솔직하다. 거짓말하는 그 마음이 진짜 마음이다.

 

거짓말을 하면 마음이 힘들다. 왜 거짓말을 하게 되는지도 생각해보게 한다. 나도 모르게도, 누군가를 위해, 속이기 위해, 자신을 위해 등등.

거짓말을 하게 되는 이유는 많겠다. 하지만 과연 거짓말에 대한 정의를 어떻게 내려야 할까?

 

그림책이지만 정말,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거짓말을 해야할까? 말아야할까?

왜 하는 것일까? 거짓말은 어떤 색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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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지 전쟁 국민서관 그림동화 289
일란 브렌만.길례르미 카르스텐 지음, 김정희 옮김 / 국민서관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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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표지부터 꼼꼼하게 본다.

표지 앞뒷면으로 펼치면 강아지 두 마리가 소시지를 물고 있다.

그 줄을 누군가 잡고 있기 한데.....

 

강아지 둘은 이 소시지를 잡고 그냥 버틴다. 먹겠다는 건지, 물고 있겠다는건지는 비밀이다. 둘은 그냥 이렇게 소시지를 물고 있다. 그런데 이 강아지의 목줄을 잡고 있던 남자와 여자. 이 소시지를 물고 있는 강아지를 떼어놓기 위해 줄을 팽팽하게 잡아당긴다.

처음에는 그랬던 것 같다. 이 두 강아지를 떼어놓기 위해 목줄을 잡아당겼다.

지금부터가 진짜 갈등이다.

이 모습을 본 소녀와 농구선수가 다가왔다가 각각 남자와 여자 뒤에 서서 함께 목줄을 잡아당긴다. 그러다 한 명씩 한 명씩 이 줄을 당기기 시작한다.

서로서로 상대를 노려보기 시작한다. 절대로 이 줄을 뺏기지 않으려는 듯 노려보며, 노려보며 힘껏 줄을 잡아당긴다. 이들의 표정은 점점 무서워진다. 서로에게 무서운 얼굴을 바라본다. 정말 큰 싸움이라도 일으킬 것 같은 장면이다. 강아지들도 절대 소시지를 놓지 않는다.

오랫동안 팽팽하게 이 줄은 당겨지는데...

어떻게 이 줄다리기는 끝이 났을까?

 

이 그림책을 재미있게 보는 방법 한 가지는 이 줄을 당기는 인물들을 살펴보는 일이다. 왠지 눈에 익은 인물들이다. 잘 찾아보면 재밌다.

 

이야기의 주제는 아마도 전쟁, 싸움 등으로 이해된다. 하지만 아이들의 시선으로 이해하면 싸움, 갈등이다. 우리의 일상에서 크고 작은 갈등이나 싸움이 일어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싸움의 시작은 아마도 아주작은 것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처음의 이유를 생각하면 아무 일도 아닐 수 있다.

이 이야기도 그렇다. 두 강아지의 소시지 물고 있는 장면이다. 뒤에 줄을 당기고 있는 인물들은 이 소시지의 존재와 이유를 알까?

그림책이지만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갈등, 싸움의 원인과 해결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 것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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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너무 사랑한 테오필 - 2025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봄날의 그림책 8
다비드 칼리 지음, 로렌조 산지오 그림, 박재연 옮김 / 봄날의곰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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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많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책을 어떻게 읽고 그 속에 담긴 가치를 찾느냐는 저마다 다르다.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보면 사람들이 많다. 저마다 읽을 책을 고르고, 읽기도 한다.

이 그림책을 읽으면서 문득 생각한 것이 책을 어떻게 가치롭게 다루느냐이다.

 

주인공 테오필은 독서를 좋아한다. 집에는 책이 많다. 책여행가, 책탐험가, 수집가라고 한다. 이런 별칭에 맞게 그의 집에는 엄청난 책이 있다.

그러니 집안 곳곳에 책을 보관해야 할 정도가 된다. 집에 키우는 고양이의 방석까지 책이다.

테오필은 세상 모든 주제에 관한 책이 있는 자신의 책꽂이에 대한 든든한 마음이 있다.

그런데 이런 테오필에게 변화가 생긴 것은 친구의 전화로부터이다.

마치 문제처럼 물어온 나폴레옹의 개 이, 이에 관한 책을 찾기 위해 테오필은 서재를 샅샅이 찾아보지만 책을 도무지 찾을 수 없다.

테오필은 어떻게 이 책을 찾을까? 이 답을 찾을 수 있을까?

이야기는 이 과정을 단순하지만 읽는 이로 하여금 책에 대한 진짜 정의를 독자에게 묻는다.

 

책을 읽으면 정보도 얻지만 생각도 많게 한다. 그 속에서 지혜도 얻고 자신만의 철학도 가지게 한다. 책은 사람들에게 읽혀질 때가 그 가치를 가진다. 그리고 다른 사람과 함께 이야기하고 나눌 수 있으면 더 좋은 가치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을 잔잔하게 알게 한다. 책이 주는 좋은 것들은 자연스럽게 알게 하는 내용이다.

 

작가는 이미 우리에게 여러 그림책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그림책도 역시 그 이름에 맞게 좋은 책읽는 시간을 준다. 작가가 가진 특유의 유머스런 내용은 읽는 내내 기대감을 가지게 하는데 충분하다. 아마도 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책을 좀 더 가치있게 대하는 시간을 가지게 하겠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책에 대한 흥미를 가지는데 역할을 하겠다. 책이 주는 진짜 의미를 이야기로 잘 풀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주변사람에게 이 그림책을 추천하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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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문장들 - 어떤 말은 시간 속에서 영원이 된다
브루노 프라이젠되르퍼 지음, 이은미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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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어려운 학문이라고 생각한 때가 있다. 물론 지금도 어렵다. 하지만 그 속에 담긴 깊은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 읽기 시작하면서 가치 있는 내용을 찾아가게 되었다. 어렵지만 도전해보는 분야이다. 물론 오래되지 않아서 누군가 이렇게 설명해주는 책은 많은 도움이 된다. 이 책도 그렇다는 것을 먼저 밝혀둔다.

철학에 관한 책이나 이론서를 읽거나 공부할 때 어려울 때는 그 책 속에 있는 의미 있는 문장을 기록해두는 것도 좋다. 이때의 의미는 자신에게 필요한 문장이나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다.

 

이렇게 만난 문장은 오랫동안 자신에게 힘을 주는 말이 되기도 한다. 때론 철학은 오래되어도 사람들에게, 독자에게 의미 있게 남아 있다.

 

이유는 뭘까? 철학가들은 어떻게 시대를 거슬러도, 오래되어도 깊은 의미를 담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생각에 생각을 더하는 문장이다. 철학은, 자신이 찾아낸 그 문장들은 시대적 상황이나 배경 등을 알고, 다시 생각하고 저마다 논리로 이해하면서 자신의 마음속에 담게 한다. 그렇지만 또 그것은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질문한다. 이것이 철학이다.

 

책의 목차에서도 미리 좋은 문장을 읽게 된다. 소크라테스, 우리가 늘 알고 있는 문장외에도 새롭게 만나는 문장이다. 베이컨의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문장에도 그 뒷문장도 새롭게 알게 된다.

이렇게 찾아가는 데카르트, 홉스, 루소, 애덤 스미스, 카트 등 우리가 들어서 알고있는 철학가들을 책에서 찾아 읽게 한다. 중요한 것은 그냥 그 문장을 소개하는 것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 문장이, 철학적 의미가 생겨나는 과정을 소개한다. 작가가 철학가가 그 글들의 배경까지 설명해고,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작가가 분석하여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만약 이미 알고 있는 문장이나 만난 철학적 내용이 어려웠다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 본질적인 것부터 쫓아가게 한다. 지식의 확장을 할 수 있는 책읽기의 시간이다.

그냥 철학적 말을 알고 있었다면 이제는 그 의미를 좀 더 깊이있게 새겨놓은 수 있는 기회가 되겠다.

 

-출판사 책제공, 개인적인 의견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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