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트를 통한 글쓰기 책만들며 크는 학교 6
폴 존슨 지음, 김현아 옮김 / 아이북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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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손으로 뭘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다고 일을 벌려서 하는 스타일은 아니고, 그냥 간단하게 종이로 만들어서 살작 모양을 내는 것을 좋아한다. 우연히 알게 된 북아트,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 그러나 도서관에서 이 책, 저책을 보니 너무도 대단한 것이기에 감탄만 하게 되엇다.

내가 정말 이런 책을 만들어 볼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있다가 좀 쉬운 책으로 접근하자는 마음도 생겼다.

그런데 북아트에서 유명한 분이 이 분이었다.

일단 무조건 책을 사서 보기로 했다.

책을 보니 북아트가 무엇인지, 어떻게 시작하는지, 아이들과 또는 수업에서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었다. 그림은 어떤 정형화된 그림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직접 그려서 설명하고 있는 그림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조금 아쉬운 것은 외국번역책이라 그런지 외국아이들의 수업내용을 보여주는 것이 나에게는 조금 아쉬웠다.

이해하고 보면 된다.

 

그런데 볼수록 신기하는 것이 북아트이다. 내가 만약 한다면 북아트는 아니라 간단한 책만들기가 전부이다. 그렇지만 만족한다. 이만큼을 하는 것도 대단한 것이다.

이 책을 시작으로 한 권씩 사서 보면서 배우게 된다. 무조건 '아트'로 하는 것보다는 이렇게 책을 읽고 그 내용을 만들기나 모양으로 접근하면 아이들은 책에 대한 흥미를 많이 느끼게 될 듯하다.

나름대로 연구하고, 연습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볼만 하다는 긍정적인 생각도 가져본다.

북아트를 시작하려는 사람에게는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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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사계절 그림책
울프 에를브루흐 그림, 베르너 홀츠바르트 글 / 사계절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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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그림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맨 마지막 장면 때문이다. 그림책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정말 이 엄청난(?) 일을 저질러 놓은 녀석이 누구인지 궁금했다. 일반 소설이나 동화책에서 궁금하면 뒷장을 먼저 읽어보기도 하겠지만 이상하게 이 그림책을 처음 만났을 때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주 느긋하게 맨 마지막장을 기다렸다.

어이쿠, 이 녀석, 정말 이 녀석이었다. 그런데 더 웃긴 것은 이 아이의 소심한 복수이다.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그래서 이 그림책을 좋아라하며 읽는다.

자신이 아무 것도 하지 못할 거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이 녀석, 당당하게 대응했다. 아니 용감했다. 비록 그 일을 저지르고만 녀석에게는 아무렇지도 않을지 모르지만 분명 자신은 자신의 마음을, 화남을 표현한 것이다.

이것만으로도 됐다.

이렇게라도 할 수 있는 이 아기가 오히려 예쁘고 칭찬해주고 싶다. 뭐 그림책 속에 동물이 그냥 '똥'이야기로만 여길지 모르지만 가만히 내 나름대로 해석을 하니 그렇다.

자신에게 이 엄청난 일을 하고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있는 그 누구를 찾으러 다니는 모습도 귀엽다.

그래야 한다. 자신이 원하고 바라고 해야 할 일은 이렇게 해 보는거다.

찾아서 다행이다.

 

아이들은 이런 그림책을 좋아한다는 것쯤은 알고 있다. 이 이야기로 연극이나 등등 나왔을 때도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했다. 보지는 않았지만 분명 좋아했을 것이다. 킥킥거리며 웃었을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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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꼭 함께하고 싶은 45가지 - 내 아이가 어른이 되기 전에 놓치지 말아야 할 소중한 순간들
명로진 지음 / 북스토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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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아이와 꼭 해보고 싶은 것이 45가지만 있겠냐만은 그래도 추려 놓은 것이라 생각해 본다. 아이가 자랄 때 많은 것을 보여주고, 느끼게 해주고 싶은 것이 부모마음이다.
아이가 자라면서 하는 말들을 생각해보면 어쩌면 이리도 예쁜 말, 신기한 말들을 하는가에 대해서 감탄하기도 한다. 우리 아이만 특별하게 하기도 하겠지만 사실, 다른 아이들도 그럴 것이라는 짐작도 한다. 아니 그럴 것이다.
이 책은 작가가 직접 경험한, 해 본 것들을 적어놓았다. 어쩌면 내 아이가 알아두었으면 하는 것들을 중심으로 하였기도 하였지만 그 때, 그 시절을 지내오고 보니 이런 것들은 아이에게 정말 도움이 되겠다고 여겼기 때문일 것이다.
책 속에 있는 목차, 아니 목차라고 하기는 좀 그렇고, 아이와 꼭 하고 싶은 45가지를 차례대로 읽어보는 것부터 해야 한다. 정말 쉽게 할 수 있는 일들이지만 무심히 넘겼던 것들도 있다.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도 그냥 하면 될 것을 때로는 무심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지금부터이다.
책에서 말한 것부터 실천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고, 아님 아이와 직접 대화를 하면서 꼭 해보고 싶은 것을 한 해씩 정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그러면 아이와 좀 더 가까워질 것이고, 아이는 부모를 이해하는 폭이 넓어지고, 또한 부모도 아이들을 이해하고 안아주는 것이 더 많아질 것이다. 이리도 쉬운 것을.
작가는 아이와 함께 걸으면서 아이와 함께 놀아주면서 정말 많은 대화를 하였음을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그리고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기꺼이 알려준다. 어떤 장소를 갔을 때 그곳에 있는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에게 솔직한 시간을 갖기도 한다.
작가는 자신의 체험을 책으로 내었기에 이 책을 읽는 부모에게 꼭 권하고 싶은 것이다.
[출판사 도서제공  서평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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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이철환 글.그림 / 자음과모음(이룸)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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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목만으로도 충분히 이 책의 가치를 인정하고 싶다. 작가의 유명한 책, ‘연탄길’을 읽어본 독자라면 이 책이 어떤 느낌을 가지고 있을지 기대를 많이 하고 있을 듯하다. 그래서 무조건 읽어보고 싶었다. 무조건.
책의 표지에 있는 글을 읽어보면 더 괜찮다.
버티지 않아도 된단다. 참지 않아도 된단다, 힘들면 그만해도 된다는 말 정말 와 닿는다.
우리는 이리도 쉬운 말을 왜 그리 어렵게 해 보려고 할까?
제목만으로도, 글 몇 줄만으로도 위로를 받으며 읽게 된다. 어른들이 읽을 수 있는 동화이다. 동화라고 해서 내용이 아이들이 읽을 수 있는 것만이 아니고 어른들이 가질 수 있는 ‘순수’를 통해 위로를 받을 수 있는 내용이다. 그림을 통해 내용을 전달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글은 그다지 많지 않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모든 그림을 작가가 직접 그렸다는 말이 더욱 관심 있게 읽게 된다.
그림을 자세히 보면 나비가 등장한다. 이 나비는 엄마 나비의 곁을 떠나 곳곳을 날아다니며 여러 친구들을 만난다. 그러나 그 만남은 나비에게는 너무도 중요한 것들을 알게 한다. 여러 일을 겪으면서 나비는 엄마가 해 준말을 기억하고, 그 말을 다시 새기면 위로를 받게 된다. 그리고 또 다시 낯선 그곳들을 향해 날아간다.
어른들이 읽을 수 있는 동화라고 하지만 동화의 이야기를 넘어서 좀 더 깊이 있게 뭔가를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이다.
[출판사 도서제공  서평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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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눈물이 나 - 아직 삶의 지향점을 찾아 헤매는 그녀들을 위한 감성 에세이
이애경 지음 / 시공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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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목만으로도 그냥 읽고 싶었다.
이런 날 분명히 있다. 자신도 모르게 그냥 눈물이 날 것 같고, 울고 싶은 날, 이런 날을 좋은 음식도 먹고, 좋아하는 사람도 만나고, 좋아하는 것도 보면서 그렇게 즐겨야 한다. 때로는 이런 책 한 권이 꽤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먼저 읽지 않고, 사진만 보아도 조금 위로가 되는 듯하다. 어쩌면 이렇게 편안한 사진들을 모아놓았을까?
자신의 이야기를, 자신이 다녀온 곳에 대한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풀어놓고 있다. 차근차근 읽어보면 모두가 가끔 이런 생각도 할 것이며, 스스로 위로하고 일어서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긍정적 사고인 듯하다.
스스로에게 힘을 주는 것도 이런 ‘긍정’의 힘이 아닐까도 생각한다.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괜찮아라는 말의 메시지는 커다란 힘이 있다. 그렇다면 이 책 그런 말, 그런 느낌을 꽤 많이 준다.
제목만으로 선택한 책이지만 제목만큼이나 위로를 준다. 사진을 보면서 글을 읽는 시간에 어쩌면 이렇게 편안한 사진들일까를 몇 번이나 되뇌어본다. 때로는 이렇게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된다.
눈물을 흘린다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울 수 있다는 것은 아직도 가능성이 있다. 실컷 울고 나면 뭔지 모르게 해소가 되고, 감정정리가 될 때도 있다. 이렇게 울어도 된다고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으니 괜찮다.
[출판사 도서제공  서평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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