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찾아 한 걸음씩 미래의 고전 7
이미애 지음 / 푸른책들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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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릴 때부터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말한 것 같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내 기억에는 그렇다. 그래서 늘 나름대로 꿈을 꾸고 있었다.
꿈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왜냐하면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또 성취감도 느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목표가 있기에 노력하는 즐거움도 있다. 그러기에 나는 지금도 꿈을 꾼다.
아이들에게 꿈이 뭐냐고 막연하게 묻는 것보다는 무엇이 되고 싶고, 무엇을 하고 싶냐고 물어보는 것이 더 쉬울 것 같다.
어릴 때 내 꿈을 이렇게 이야기하면 부모님은 늘 같은 말이었다. 그런 거 가지고는 밥 먹고 살기 힘들다. 글을 쓰는 사람은 취미로 해야지......
그랬다.
내가 어릴 적에는 그냥 글 쓰는 사람들은 가난했다. 그렇다고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부모님은 내 꿈에 대해 그렇게 말씀하셨다. 사실 요즘에야 그렇지만은 않은데.
부모님의 걱정에도 아랑곳하지 않던 나는 내 꿈을 이루기 위해 늘 노력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나는 아직도 그 꿈을 꾼다.

이 책의 주인공 두본이의 꿈은 아름답다. 아니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외삼촌의 잃어버린 입맛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을 하고, 할머니의 손맛을 그리워하고 찾아가는 모습 또한 아름답다. 비록 부모님이 요리사가 되겠다는 두본이의 꿈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결코 그 꿈을 접지 않고 노력하기에 아름다운 것이다.
역시 꿈이 있는 사람은 아름답다.

이 글의 주인공 두본이가 더 예쁘게 보이는 이유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성급하지 않게 차근차근 준비한다는 것이다. 또래 아이들보다 조금은 속이 깊다는 생각도 든다. 비록 부모님이 원하는 꿈은 아니지만 자신의 꿈을 이루려는 모습은 칭찬해줄만하다.

나는 이 책을 이런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자신이 꿈이 없다고 말하는 아이들에게도 읽게 해도 좋지만 자신의 꿈과 부모의 꿈과 맞지 않아 나름대로 고민을 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두본이를 통해 자신의 꿈을 키우고 이루기 위해 어떻게 준비하고 노력해야 하는 것인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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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고 싶지 않아! 그림책 보물창고 47
지니 프란츠 랜섬 글, 캐서린 쿤츠 피니 그림, 이순미 옮김 / 보물창고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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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은 부모가 이혼을 앞에 두고 아이에게 어떻게 전달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는 그림책이다. 이 책을 보고 있으면 아이의 심리상태를 잘 바라볼 수 있다. 이 아이의 현재의 심리 상태도 중요하지만 이런 마음이 들기 까지 아이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부모가 이혼을 결심하기 전, 아니 이혼을 결정하기까지 보여줬던 모습들이 아이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그런 모습을 자주 보아온 어린이라면 어쩌면 언젠가는 이런 일이 생길 거라는 것을 짐작도 해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이 아이처럼 말이다.
그래서 이 아이는 어느 날 엄마, 아빠가 자신에게 뭔가를 말하려 할 때 피하고만 싶은 것이다. 때로는 소리를 지르고 싶고, 때로는 아무런 말도 하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그림책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아이의 심리를 잘 보여주는 동물들이 등장한다. 이 동물들의 표정은 모두가 불안정하고 화가 나있다. 이 동물들의 표정만으로도, 아니 등장만으로도 이 아이의 마음을 충분히 읽어볼 수 있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부모의 역할이다. 좀 더 쉽게 표현하지면 아이에게 부모의 이혼이라는 것을 어떻게 설명해주고, 어떻게 잘 전달하느냐이다.
어쩔 수 없이 부모가 이혼을 하게 된다면 아이에게도 충분히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분명히 필요하다.
적극적인 관심도 필요하지만 좀 더 따뜻한 대화법이다. 이 책을 보고 있으면 엄마, 아빠는 이런 것을 잘 전달하기 위해 무척 노력을 한다. 아이가 소리쳐도 차근차근 설명한다. 아이가 듣지 않으려 해도 기다리고 전달한다. 그리고 엄마 아빠가 이혼을 해도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으며, 네 생활에도 변함이 없다고 알려준다. 아이는 그제야 마음이 편안해진다.
이혼은 아이에게 커다란 상처이다. 하지만 이 상처를 어떻게 극소화하고, 또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하는 것은 부모의 역할이다.
이 그림책에서는 그 모든 것들을 접하게 한다. 또한 그러한 것들에 좋은 지침서도 이 그림책 마지막 부분에서도 읽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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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속에 숨어 있는 논술 2 문제편 - 논술, 심층 면접을 위한 핵심 교양 살림 '숨어 있는~' 시리즈 3
로고스교양연구회 엮음 / 살림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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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요즘 ‘논술’이라는 것에 좀 더 쉽게 접근하기 위해 만들어진 교과서 밖의 교과서라고 생각하면 좋을 듯하다.
대입을 대비하기 위해 초등학생들부터 ‘논술’이라는 것에 많이 접하고 있다. 하지만 이 논술은 갑자기 접한다고 해서 잘 하는 것이 아니다. 그에 따른 배경지식도 중요하고 실전에 따른 많은 문제를 접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문제를 많이 접해보고 나면 문제가 의도하는 바를 잘 알고 잘 쓰는 것도 중요하다. 잘 쓰려면 많이 접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교과서가 중요하기는 하지만 교과서에서만은 다 접할 수 없는 것이 각 대학에서 출제하는 경향에 따른 문제이다. 이 책에서는 그런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다양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하였다.
책에 실린 여러 문제들을 살펴보니 역시 여러 분야를 다양하게 접하고 그에 따른 통합적 사고력 및 논리적인 사고력을 고루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 책에서 말한 ‘교과서는 논술 교육의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머리글에 쓰여 있다. 그 말에 공감한다. 그러기에 교과서를 충분히 알고 이해를 한다면 이곳에 출제된 문제쯤이야 좀 더 쉽게 접근해볼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
이책을 좀 더 쉽게 설명하자면 1편에서 다룬 교양편을 좀 더 문제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것이다.
제시된 논술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그 방법도 설명되어 있다. 또한 1편에서 보여주었던 여러 분야의 문제들을 해설과 예시답안까지 친절하게 보여주고 있다.
논술에 대해 접근하기 어려워 감히 엄두도 못 내고 있다면 이 책의시리즈 1,2 편을 함께 보면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으리라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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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속에 숨어 있는 논술 1 - 논술, 심층 면접을 위한 핵심 교양 살림 '숨어 있는~' 시리즈 2
로고스교양연구회 엮음 / 살림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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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교과서를 보면 정말 잘 만들어졌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예전에는 교과서를 보고 또 참고서를 보기도 했는데, 요즘 교과서에는 나름대로 알차다.
매년 대학 고득점자들이 하는 말 중 하나가 교과서를 중심으로 하였다는 말을 하곤 했다. 
이 책의 시리즈는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이나 또는 글을 좀 더 체계적으로 쓰고 싶어하는 사람에게는 읽어두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보게 된다.
먼저 목차를 보니 여러 분야를 잘 다루고 있다.

역사부터 시작해서 사회를 보는 눈과 전반적인 이해, 경제적인 문제도 생각해보게 한다.
또한 그 시대의 문화와 사회는 어떤 관계가 있고, 그 속에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자신의 견해를 이야기해 보게도 한다.
더불어 사는 삶도 생각해 보게 하고, 환경과 자원까지 더듬어보게 한다.
우리가 흔히 생각해볼 수 있는 질문부터 그 질문을 좀 더 구체화시키고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해 준다.
스스로에게 묻고 답하게 하도록 하여 토론의 기술도 익히게 하고 그 속에 자신의 사고를 키울 수 있기도 한다.
논술에 대해 걱정하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도 논술에서 다뤄지는 문제들이 결코 우리가 먼 일이 아니기에 한번쯤 읽어두어도 좋을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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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밥상 이야기 - 거친 밥과 슴슴한 나물이 주는 행복
윤혜신 지음 /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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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갈수록 왠지 고기반찬보다는 나물반찬에 된장국이 좋다. 그것을 먹고 나면 속이 정말 편안하다. 어려서는 그렇게 먹기 싫던 반찬들도 크고 나면 그리워진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 음식을 좋아하는 것인지, 아님 그 때 그 시간들을 그리워하는 것인지 조금은 헷갈리기도 한다.
이런 봄이면 특히 그렇다. 쌀보다 보리가 더 많이 섞인 밥에 무와 파, 멸치 몇 개만 둥둥  떠 있는 된장국, 봄나물 두어 종류에 몇 년 묵은 짠지 하나만 있어도 그냥 맛나게 먹을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
이런 게 착한 밥상이라고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 글을 읽노라면 책제목처럼 모든 것이 참 착하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시골 밥집 아줌마의 이야기가 참 곰살(?)맞고 따뜻하다. 책을 읽는 것인지 아님 살아가는 이야기, 좋은 이야기를 듣고 있는 것인지 모를 정도로 정겹다. 
이 책을 읽기 전 작가의 대한 이야기를 들을 적이 없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작가의 이력을 읽어보고나 그가 한 일을 들춰보지 않아도 그녀가 어떤 삶을 그리워하고 어떤 미래를 꿈꾸는지 충분히 짐작해볼 수 있다.

책 속에 있는 사진 몇 장들이 꽤 괜찮게 다가온다.
책의 글을 읽기 전에 먼저 사진들을 훑어보기도 했다. 그 사진들을 보는 내내 이런 공간에서 이런 밥상을 받고 나면 어렸을 적 할머니가 해 주시던 소박한 밥상을 받는 듯하기도 하겠다고 생각되었다.
간간히 소개되는 음식들은 그 조리법도 있어 한번쯤 용기 내어 그 음식을 만들어봄직도 하겠다.

작가는 작가의 말의 한 부분에 이렇게 적어놓았다.
-저는 할머니가 될 때까지 그렇게 시골사람으로 밥집 아줌마로 신나게 지내고 싶습니다.

 자연을 만나 그 곳에 나는 음식으로 밥상을 차려내고 그곳에 만난 사람들과 정겹게 살아가겠다는 꿈이 보이기도 하는 글이다.
책을 읽고 있으면 이 착한 아줌마가 해 주는 착한 밥상을 받으러 그곳으로 한번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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