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것의 즐거움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때로는 마음의 허전함을 먹는 것으로 달래는 수가 있다. 그런데 이 먹는 것의 즐거움 뒤에는 조금의 고민거리가 생기게 된다. 바로 살이 찌는 것이다. 누구나 날씬해지고 싶어 하지는 않겠지만 살이 쪄본 사람이나, 뚱뚱해본 사람이라면 이 ‘살’에 대한 고민은 하고 있다. 그래서 먹는 것에도 조심을 하게 되고, 운동을 해야지 하는 마음도 가지게 된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그냥 그렇게 두기도 한다. 우리가 어릴 때는 그리 뚱뚱한 친구들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아니 조금 통통한 아이들을 보면 어른들은 보기 좋다고 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요즘은 한 학급에 통통한 아이들이 더러 있다. 일단 통통하면 옷을 사기도 힘들기도 하고, 행동하는데 불편하기도 하다. 그러나 이런 것은 둘째이고 사람들의 시선이 힘겨울 수도 있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자랄 때 외모에 신경을 쓰는 아이들에게는 더욱 큰 고민거리이다. 매튜가 뚱뚱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있다. 아니 살이 찔 수밖에 없다. 마음의 허전함을 그리 채웠나보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결국 매튜가 건강을 찾기 위한 노력을 시작하고 되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역시 주변의 관심이다. 그리고 자신의 노력도 분명히 필요하다. 혼자인 것을 익숙해지면 안 된다는 것도 보여주고 있다. 혼자 있고 그래서 혼자 먹으니 자신이 얼마만큼 먹고 있는지도 잘 모르게 된다. 주변에 있는 친구들과 어울려야 관계도 원활해지고 그리고 자신이 얼마큼 잘못된 식습관을 가지고 있는지도 알게 되는 것이다. 매튜는 사랑과 관심을 받고 싶어 하던 아이였다.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을 먹는 것으로 풀었는지 모르겠다.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으면 어떤 일을 시작하고 계획하고 진행하는 데 조금은 힘든 점이 있다. 매튜도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 아이에게 고백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렇다. 그러나 그렇다면 스스로 노력을 해야 한다. 노력을 해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고,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