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을 걸어두는 나무 / 아이는 어떻게 말을 배울까>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아이는 어떻게 말을 배울까 - 아기 안에 잠든 언어 능력 깨우기
로버타 미치닉 골린코프 외 지음, 문채원 옮김 / 교양인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정말 궁금하다. 아기들은 어떻게 말을 배울까? 어쩌면 그리 고운 말과 재미난 말을 하는지 가만히 들어보면 신기하기만 하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그런 말들을 들을 때마다 늘 놀라곤 한다. 생각하는 것도 이쯤에서 아이들이 좀 더 깊어지니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대화가 얼마만큼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되는 것도 요맘때쯤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아이들이 자라면서 배우는 언어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어떻게 언어들을 습득하는 것이 좋은지 그 환경에 대해서도 자세히 이야기한다. 그러나 우리는 아이들이 자라면서 언어를 배운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책에서는 태아에서부터 배운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럴 수 있다. 아기를 가졌을 때 태교에 집중하는 이유도 같은 것이다.
책 속에는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태어나고 4살, 5살까지 말을 배우고 익히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가장 먼저 접하는 말에 대해서부터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으니 육아책 뿐만 아니라 태교 책으로도 더없이 좋은 내용들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중의 하나가 태어나면서부터 3년 동안의 언어 발달은 아이의 학습능력과 사고력 발달에 아주 중요한 시기라는 것이다.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여러 사례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 시기에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보여주고 있다. 역시 아이의 가장 첫 선생님은 부모인 것이다. 그림책을 언제부터 어떻게 읽어주어야 좋을지도 설명하고 있으니 지금쯤 꼭 읽어두면 좋을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을 보고 있으면 평소 우리가 아이를 키우면서 ‘말’에 대해 얼마나 무심했는지는 알게 한다. 아이의 의사표현에 있어 부모로서 어떻게 응대해야 좀 더 아이를 위한 것인지 깨닫게 하는 내용들이 많다.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어디 유아이론서로만 될 수 있을까도 생각해보지만 이런 책이 아이들을 위하는 데 충분한 보탬이 되리라 기대한다. 때로는 참고서로, 때로는 육아서도 될 것이지만 그 모든 것이 아이를 위한, 아이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도와줄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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