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탐정 브라운 1>를 리뷰해주세요.
요즘 과학에 관련된 책을 보면 예전에 우리가 배우던 때와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특히 여학생들에게는 이 ‘과학’이라는 것이 어렵고 딱딱한 과목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했다. 그 원리며, 실험 결과이며, 때로는 무섭게도 느껴지기도 했었다. 개인적으로 참 멀리했던 과목이기도 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 그렇지 않다. 온전히 과학책이라고도 단정 지을 수 없는 이유가 추리라는 재미있는 것이 함께 있기 때문이다.
좀 더 쉽게 설명하면 과학탐정 추리동화라고 하면 되겠다.
이 글의 주인공인 아이는 10살 소년이다. 그런데 이 아이는 아주 사소한 것도 잘 기억을 한다. 그래서 아는 것도 많고 재주도 많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너무 기억을 잘 하는 것도 힘들겠다라는 생각을 해 보지만 이 아이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자신이 가진 이 특별한 재주로 아주 특별한 일을 한다. 여름 방학 동안 동네에다 사설탐정소를 만들어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는 일을 한다. 아이라고 얕볼 일이 아니다. 이 아이는 경찰서장인 아버지가 맡은 사건들도 해결해내는 아주 유능한 탐정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단순히 이 탐정소년이 자신이 사건을 해결하는 실마리를 보여주고자만 하는 것이 아니다.
이 아이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과학적 사실들을 가지고 해결점을 찾느냐이다. 그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보면 과학이라는 것도 재미있고 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분야라는 것도 알게 하기 때문이다.
그 사건을 풀어가면서 그 속에 숨겨진 과학의 원리도 알게 한다. 과학을 나름대로 방식으로 이해하면 얼마나 즐거운 과목인지 알게도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일상생활에 접하는 사소한 것에도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되면 모두 과학의 출발점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과학이라는 것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고 우리 주변에서부터 찾아보면 그 원리들을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다.
어려운 과목이나 지루한 과목이 아니라 아주 즐거운 과목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