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라면 요즘 걱정 중의 하나가 영어이다. 점점 영어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어떻게 아이에게 영어를 잘 가르쳐 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다. 무조건 문법만 잘 알고 발음은 그저 정석대로 하던 예전의 방법으로는 안 된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그러기에 지금은 영어에 관한 전반적인 것을 두루 알아야할 때이다. 책의 제목이 ‘영어 영재’라고 하기에 어떤 아이가 영어 영재인지도 궁금했다. 책을 잘 살펴보면 영어 영재에 대한 것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었다. 영어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방법도 알려주면서 영어 영재를 어떻게 돌봐주어야 하는지, 부모로서, 주변인으로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고 하는 것이 좋겠다. 그 어떤 공부 방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스스로 하려고 하는 마음에서부터이다. 스스로 하려고 하는 학습이 자기 주도 학습이라고 하는데 영어 학습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이 책에서도 그것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요즘 기러기가족, 기러기부부라는 말이 생겨났다. 이런 말이 생겨난 이유 중의 하나가 자녀들의 영어 공부를 위해 외국유학을 가는 가족이 잇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직장생활을 하고 자녀와 아내는 외국에서 유학을 하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 자연스럽게 가족은 기러기가족이라는 닉네임을 가지게 된다. 새롭게 등장하는 말이지만 왠지 쓸쓸하게 들리기는 한다. 분명한 것은 아이들이 자라면서 더 많은 것을 경험하고, 보고, 듣고, 알게 하는 것은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가족이 떨어져 살게 하면서까지 여야 했는지 잠깐 생각을 해 보게 한다. 영어가 그만큼 중요하게 생각되는 것만은 사실이다. 이 책에서는 이런저런 이유로 자녀들의 영어에 고민을 하고 있는 부모에게 나름대로의 지침서가 되기도 할 것이다. 아이의 공부를 도우고 싶다면, 아이의 공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면 부모가 먼저 공부하여 좀 더 현명한 학습방법을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경우 이 책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