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 말아요, 티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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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 말아요, 티베트 - 히말라야 넘어 달라이라마를 만나다 ㅣ 맛있는 책읽기 6
정미자 지음, 박선미 그림 / 책먹는아이 / 2009년 7월

책을 읽으면서 놀란 것은 티베트의 언어 중에 우리나라 말과 많이 닮아있다는 것이다. 책 속에도 나오지만 서로 비슷한 말에 웃기도 하며 신기해하는 부분도 있다.
예를 들어 ‘엄마 아빠’라는 말도 같았고, ‘날씨’는 ‘남시’로 ‘엉덩이’는 ‘엉덩’이라는 것이다. 이 책의 설명에 의하면 티베트 사람들의 모습과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는 많이 닮아 있다고도 한다.
티베트는 중국의 지배를 받고 있으며 그 곳에 여러 일들이 있는 것 등은 예전의 우리나라의 모습도 떠올리게 한다.

히말라야.
이곳은 너무도 춥고 높은 산임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높고 험한, 그리고 너무도 추운 이 산을 꼭 넘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다큐멘터리 감독인 보건이 아빠는 광복절에 방영할 특집을 제작하기위해 아들과 함께 상해에 가게 된다. 보건이는 이들과 함께 히말라야를 넘으면서 티베트 사람들의 아픈 현실을 알게 되었다. 또한 일제 강점기에서의 우리나라의 아픈 현실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더욱 보건이는 친구를 떠올리게 되고 그 친구에게 정말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게 된다.
히말라야를 안내하는 가이드인 초펠가이드의 책임감, 초펠가이드는 열심히 돕는 롭상아저씨,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는 승려가 되기 위해 히말라야를 넘는 상게스님, 돌마여스님, 아빠의 뜻을 따르는 잠양, 가족들을 위해 힘든 길을 나선 텐진, 까르마아저씨, 빼마아줌마, 니마,다와, 히말라야 등반대를 찍기 위해 히말라야를 오른 가비기자 등이 이 책에서 나오는 인물들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사실 티베트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것을 사실이다. 그러나 이 책을 다 읽었다고 해서 잘 안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전혀 몰랐던 것에 대해 조금은 알게 되는 기회였다고 말하고 싶다.
아이들이 읽는 동화에서 이렇게 묵직한 주제를 다룬 것은 놀라운 일이기는 하다. 그렇다면 작가의 말을 좀 더 깊이 있게 읽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작가는 아마도 우리나라 사람들뿐만 아니라 세계 모든 이들이 이 티베트라는 곳에 관심을 가지고 도움을 주기를 바라는 마름이 간절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