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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리베카 솔닛 지음, 김명남 옮김 / 창비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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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에서 페미니즘의 반격에 응원과 격려가 되어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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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편의 오토캠핑 탐구생활 - 캠핑 초보를 위한 길라잡이
김익성 지음 / 꿈의지도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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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내 편견인지 모르겠지만 실용서 분야에서 '단단한' 책을 만나는 건 쉽지 않다. 그런 면에서 <와편의 오토캠핑 탐구생활>은 참 특별하다. 삶의 넓이뿐 아니라 깊이까지 일궈낸 여행자의 철학이 책 곳곳에 묻어난다. '개론서'라는 느낌이 강한 것은 전형적인 연역적 구성 때문인데, 이때문에 다소 이론적인 느낌을 주기도 한다. 실용적 지식을 원하는 사람들은 장비와 실전편부터 바로, 심화정보가 곁들여진 tip은 스킵하면서 읽어도 무방하겠다. 하지만 캠핑에세이는 강추다. 휴가철 캠핑카페에 하루에도 수십개씩 올라오는 후기들에서 초보캠퍼들이 경험하는 에피소드들을 토대로 했는지 정말 실감나고 공감가는 이야기들인데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실전에서 어떤 부분을 고려해야 할지 전체적인 방향과 유의사항을 사전에 파악하기 좋다. 그리고 기본 지식을 다 습득했다 싶으면 마지막으로 도입부의 <캠핑장에서의 예의>는 반드시 숙지하기를. 2% 아쉬운 것은 오토캠핑 문화 자체가 3~40대 남성가장이 주도하는 것이다 보니, 전반적으로 남성의 관점이라는 점이다. 물론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남성의 관점이다. 그리고 캠핑장에서 청소와 요리는 남성이 주도(하는 게 쿨하다!) 한다. 그런데 굉장히 고전적인 성역할에 따라 가정되거나 묘사됨으로써 미묘하게 잔가시처럼 걸리는 부분이 있는 건 사실 필자의 가치관의 문제라기보다는 부부, 연인이 함께 바꿔나가야 할 캠핑문화 나아가 가족문화의 몫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중요한 건 시대적 변화에 따라 청장년층 남성의 여가문화가 다양해지고, 덕택에 중산층의 가족문화라는 게 생겼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물론 이 여가문화 역시 소비문화와의 싸움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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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오토캠핑장 302
김산환 외 지음 / 꿈의지도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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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많은 정보를 깔끔히 편집했다. 전국의 캠핑장 정보를 알차게 담아서 초급 캠퍼들에게 굉장히 유용할 것이다. 앞으로 백서형식으로 출간되어도 정말 좋을 것 같다. 휴대와 업그레이드가 간편하게 전자책 발간도 고려해봄 직하다. 아쉬운 점 1. 말미에 가나다 색인이 없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모든 캠핑장 이름이 지역별로 머릿속에 정리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재판을 찍는다면 색인추가를 고려해주길. 2. 가끔 본문과 요약정보의 사실관계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가령 요약정보에서는 화로대 사용불가인데, 본문에서는 화로대에서 바베큐를 즐겨보자는 식으로... 확인해서 수정해야 할 듯. 3. 캠핑장 대표이미지가 베스트시즌으로 일관성이 있으면 더욱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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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편의 오토캠핑 탐구생활 - 캠핑 초보를 위한 길라잡이
김익성 지음 / 꿈의지도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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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두 말할 필요 없는 최고의 오토캠핑 개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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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너마저 - 2집 졸업
브로콜리 너마저 노래 / 스튜디오 브로콜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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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언어)'은 브로콜리 너마저에게 사랑과 관계를 돌아보고 성찰하는 

중요한 매개물인 것 같다.

어린 소녀가 지그시 눈을 감고 노래를 음미하는 표지의 1집에서는  

사랑과 이별의 기억을 "말들"로 더듬어가며 섬세한 떨림과 흔들림의 느낌을 담았다면,

푸른잉크 한 방울이 동그랗게 떨어진 듯한 표지의 2집은 

한결 가라앉은 목소리로 좌절된 소통과 말의 한계에 대한 피로와 불안, 상처를 담고 있다.  

부드러우면서도 어딘가 서늘한 덕원의 보컬이 대부분을 차지하기에 그런 분위기가 더 고조된다.

소통의 좌절은 오해나 실수 같은 단지 어긋남의 문제라기보다는, 

서로 "누구도 위로할 수 없고",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근본적인 불능의 문제인 듯하다.  

내 안에는 "어떤 경우라도 넌 알지 못하는 진짜 마음"이 있지만, 

"꼭 맞는 만큼만 말하고 싶"어도, 결국 "나의 말은 자꾸 줄"거나 "또 다시 늘어나"게 되어버린다.  

"말같지 않은 말"들로 인해 "약한 사람"들이 잘못하지도 않은 일들에 가슴 아파해야 하고, 

사람들은 무심하게도 그건 "결국 당신 마음의 문제니까요"라고 말해버린다.  

하지만 그 어떤 위로도 될 수 없고 할 수 있는 건 "같이 울어주는 것"뿐임을 안다.

이런 좌절감과 패배감은, 환절기와 졸업이라는 표제가 상징하듯  

어떤 경계에 위태롭게 걸쳐 있을 약한 브로콜리들의 힘겨운 마음을 대변하는 것만 같다.  

 

그러나 상처입은 읊조림 가운데에서도 타인에게 나즈막하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있다.    

"그래도 울지마"라고. "말같지 않은 말"들에 상처입을 필요 없는 거 아니냐고. 

"이 미친 세상에 어디에 있더라도 넌 행복해야" 한다고. 

바로 내가 "널 잊지 않을" 거라고.

 "사람은 그렇게 쉽게 잊혀질 수 없는" 존재라고. 

 

2집은 이 미친 세상 속에서 말 같지 않은 말들에 상처 입은

약한 브로콜리들에게 보내는 그들의 위로이다.  

 

p.s.  1. <졸업>의 후렴구는 너무나 큰 위로다.

        2. 근데 정말 잉크 냄새가 심하다!!! 

 ..................................................... 

 

+ 나는 가사 위주로 듣는 편이라 보컬과 사운드 얘기를 거의 안 했는데 몇 가지 추가. 

계피가 빠진 브콜에 대해 호불호가 엇갈릴 텐데 개인적으로 아래의 평가에 동의한다. 

http://gall.dcinside.com/indieband/93799 

어쩌면 소품 느낌이 드는 곡이 많았던 1집에 비해, (반으로?) 보컬 비중이 줄어든 만큼  

원래의 성격인 밴드 사운드가 강화된 것 같다. 

물론 담백하면서도 풍부한 색깔이 담겼던 속에서  

특유의 서글픈 색조를 지녔던 계피의 보컬이 그립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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