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장난감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박상민 지음 / 몽실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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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공중보건의로 재직중이라는 작가의 전작인 #차가운숨결 을 남들보다는 조금 많이 늦은 두달 전쯤 만났었다.
일반인들은 잘 알지 못하는 긴박한 의료현장을 생생하게 전해줬었는데 이번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가 되었다.



드라마에서 항상 인턴은 잠 잘 시간도 없이 그려지곤 하는데 현직 의사인 작가가 표현한 인턴도 그랬다.
스스로 대학병원에서 최하층민이라 평하고 교수나 전공의들의 눈밖에 나지 않기위해 의심가는 상황이 생기더라도 눈감고 뒤돌아서는 인턴들의 모습이 현실일것만 같았다.

그렇게 인턴생활 5개월이 지난 이때 석호가 생각지도 못했던 사고를 일으키면서 이야기의 중심에 서게 되지만 자신을 도와줄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함께 동고동락했던 동기도, 믿고 따랐던 선배도 모두 자신들의 안위만 생각하는 모습이 공감이 되면서도 왜이리 답답하게 느껴지던지....
이와중에 완전 놀랐던 사실하나.
간호사들에 대한 묘사가 내가 지금까지 생각했던 이미지와 그들의(간호사, 인턴) 관계가 너무 대조적이라는 사실!

어느 집단이든 마찬가지 겠지만 의료계 특히 대학병원의 권위 의식과 상하복종은 유명하다.
그런데 이에 맞서서 진실을 밝히고자 혼자서 고군분투하는 석호의 모습을 보며 안쓰럽다 라는 생각보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물고늘어지는 그의 근성, 저력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아이를 키우고 싶은데...ㅎㅎ

의사의 사명은 죽어가는 환자를 살리는 것이라는데....
절대적으로 사람의 목숨을 담보로 자신의 이익을 편취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또 권력 유지와 복수를 위해 의사로써의 본분을 망각하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될일!!

소녀의 호기심과 할아버지의 알수없는 수상함이 석호의 사건과 어떻게 연결이 될지 넘 궁금했다.
사실 책을 어느정도 읽다보니 소녀와 할아버지의 정체를 알수있었다.
근데 딱 거기까지 였다!

현직 의사가 쓴 의학 미스터리!!
의료현장의 디테일과 체계 등이 현실감있게 잘 녹아들어 책이 아닌 드라마를 보는듯 했다.

"괴물은 당신입니다."

과연 이 말은 누가 누구에게 왜 한걸까?
또 소녀와 할아버지의 정체는 뭘까?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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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시체를 보는 사나이 1부 : 더 비기닝 세트 - 전2권
공한K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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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날 모함하고 있는 게 이닐까? 날 함정에 빠트려 뭔가를 얻어 내려 하는 건 아닐까? 하지만, 도저히 이유를 모르겠어요. 그래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시보 씨가 그날 그곳에서 무언가 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 1부 더 비기닝 1권 116p







도로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남자, 옥상에서 떨어진 듯한 여자,
경찰서 화장실에서 목을 맨 경찰관…….

시보에게만 보이는 미래의 시체였는데 정확히 1주일 뒤 시보가 구해준 옥상에서 떨어진 듯한 여자인 강소담을 제외한 두 사람이 현실에서도 시체로 발견된다.

시보는 미래의 시체를 본다는 걸 인지 했을때 처음엔 혼란에 휩싸이기도 하지만 자신에게만 시체가 보이는 이유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는 모습에 참 긍정적인 청년일세! 라는 말이 떠올랐다. 이런 청년만 존재한다면~ㅎㅎ

그리고 무슨 이유인지 시보에게 호의적이였던 민팀장이 범인으로 몰리더니 급기야 공개수배로 전환되는 이 일련의 사건들이 시보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점인 시험이 얼마 안남은 상황에서 일어나지만 우리의 히어로 시보는 자신의 안위보다 자신의 능력을 활용해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시간이 지나며 진실에 한발씩 다가갈 때마다 하나씩 등장하는 단서들.
그것들은 전부 믿어도 되는 걸까?

시보와 소담 그리고 민팀장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문득 드는 생각.
분명 이들은 얼마전까지 일면식도 없었던 사람들인데 어쩜 이리도 끈끈한걸까.
의심 하면서도 믿고 원망하는것 같으면서도 따르는 걸 보면 그래도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구나 싶다가도 만약 내가 저들중 한명 이였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보니 오금이 저렸다.

단서가 모이면 모일수록 물 밀듯 밀려드는 궁금증!
민팀장은 진짜 누명을 쓴걸까?
왜? 누가 민팀장에게 누명을 씌운걸까?
증거 조작이 이렇게 쉽다고?
등장인물들 모두가 다 의심스러운데?
꼬리에 꼬리를 물고 끝없이 이어지는 궁금증 덕분에 오랫만에 속독이란 이런거구나를 느끼게 되었다.ㅎㅎㅎ

두권을 이렇게 빨리 읽은적이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완전 푹~ 빠져 읽었다.
네이버 웹소설 베스트리그 TOP 5에 오르고 독자 별점 9.92점 이라는 높은 별점을 받은 이유가 있었다!!

빠른 전개와 등장인물들의 심리묘사가 잘 그려져 집중도를 최고로 끌어 올린듯~
다른 추리, 미스터리와는 다르게 지문 보다는 대화 또는 생각하는 부분이 많아 더 쉽고 재밌게 읽었던 듯!!
(물론 중간중간 시보가 답답하게 느껴질때도 있었지만 크고 작은 사건들이 연달아 휘몰아 치니까 그럴수 있겠거니 하기도...)

낯선 듯 낯익은 소재.
그러나 풀이과정은 좀 많이 신선했다!
특히 시보 부모님!! 완죤 멋지심!!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게 살아왔던 시보가 미래의 시체를 볼수있는 능력을 깨닫고 이제 어떻게 성장해 나가는지 너무 궁금하다.
2부, 3부가 각 2권씩 출간 된다는데 완전 기다려 짐!!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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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티켓
조 R. 랜스데일 지음, 박미영 옮김 / 황금가지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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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최고 장편소설상 수상작가 조 R. 랜스데일의 화제작 빅티켓이 왕좌의 게임, 시라노의 피터 딘클리지 주연 영화로 제작된다는 소식에 기대감이 급상승!!



"나는 불법 행위에 익숙해져 가고 있었다..... 솔직히 말해 나는 슬프게도 범죄 행위에 위안을 얻고 있었다." - 250p



16살 소년이 부모님과 할아버지를 연이어 떠나보내고 은행강도에게 납치된 여동생을 구출하기 위한 여정을 담은 빅티켓은 19세기 말 서부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인종차별에 대한 이야기나 난쟁이를 하대하고 매춘부를 비하 하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러면 괜히 혼자 저 시대 땐 저런 말을 거리낌 없이 내뱉었구나 싶어 깜짝 놀랬다가 기분 나빠서 씩씩 거리고 또 강아지처럼 돼지를 데리고 다니는 잭 일당들의 모습을 상상하니 웃겨 피식피식 웃기도 해 감정 기복이 롤러코스터 급 이였다.

어떻게 이런 캐릭터들을 한편으로 묶어 놓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구성원들 각자의 서사가 기구했고 애절했다.
특히 난쟁이로 태어난 쇼티를 서커스단에 팔아버린 아빠 이야기는 충격 그자체 였고(어떻게 자식을 팔아 먹을 수 있지? 당최 이해가 안감) 흑인한테는 술을 팔지 않는다는 말이 참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런데 정말 웃긴건!!
은행강도 짓을 하며 사람을 거리낌 없이 죽인것도 잭의 할아버지를 죽이고 룰라를 납치한것도 모두 백인 이라는 사실!!

젊은시절 선교사였던 할아버지의 가르침으로 올곧게 잘 자란 잭은 나름 신앙심도 두터웠다.
이 사건이 있기 전 까지는....
동생을 납치한 그 일당들이 증오 스러웠고 추적과정에서 어쩔수 없이 행했던 범법행위들에 자신이 조금씩 변해가는 걸 인지하고 두렵게 느껴지기 시작하지만 동생 룰라를 찾아야 하기에 뒤로 물러설수 없었다.
하지만 나름의 방식대로 속죄하는 잭의 모습에서 (동생을 납치하고 살인을 밥먹듯이 저지르는 백인의 악당들과는 달리)  그의 참 모습을 찾아 볼 수 있었다.

그렇게 추적 도중 겪게되는 끔찍한 여러사건들은 그 시대의 섬뜩한 서부의 모습을 생생히 그려낸 듯 했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추적단에 합류하는 과정은 정말 인상적이였다.




탄탄한 구성과 촘촘한 심리묘사가 돋보여 과연 영화로는 어떤 매력을 발산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솔직히 눈을 감으면 잭, 쇼티, 유스터스, 돼지의 모습, 행동까지도 생생하게 그려져 영화가 내 상상력을 따라가지 못할까봐 살짝 걱정도 됨ㅎㅎ)

톰 소여의 모험의 성인버전이나 조금 어두운 버전이라 생각했던 나는 생각했던 것보다 살인이 많고 빌런들의 끈질길 생명력에 당황했지만 지 잘난맛에 혼자 떠들어 대는 이야기가 아닌 동생을 위해 모든걸 포기할 수 있었던 가족애와 생사를 함께했던 동료애가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작품인듯!!

그럼 이쯤되면 궁금한 제목!

왜 빅 티켓일까?

책으로 꼭 확인하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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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싱 걸스
M.M. 쉬나르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시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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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을 추는 듯한 포즈의 시체 그리고 사라진 결혼반지.
숨겨진 속 뜻이 있는것 같은데 넘 궁금하네요.
오랫만에 여 형사를 만나 좀 설레기도 해요.
조 푸루니에 형사와 함께 이 사건을 헤쳐나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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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유괴
니시무라 교타로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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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범죄 집단 VS 천재 명탐정'의 불꽃 대결이라는 설정에 맘이 설렜다.
거기에 전 국민을 납치한것도 그렇고 유괴 역사상 가장 찬란하게 빛나는 걸작이라니!!
완전 궁금해서 책을 빨리 읽기 시작했다.



보통 유괴하면 어떤 유괴를 떠 올릴까?
우리나라 80, 90년대 가장 많았던 어린이를 유괴해 몸값 요구하는 거?
아니면 70년대 있었던 김대중납치사건 처럼 정치적으로 얽힌 납치?
그것도 아니면 얼마전 TV에서 방영되었던 70년대 일본항공기를 납치한 요도 호 하이재킹 사건같은걸 떠올리기 쉽다.

그런데 작가 니시무라 교타로는 그 누구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전 국민을 납치'라는 전대미문의 납치 사건을 아주 멋지게 책속에 녹여놨다.

총리에게 직접 협박 전화와 함께 1년치 방위비 예산인 5천억엔을 몽땅 요구하는 배짱과 똘끼를 두루갖춘 블루라이언스.
정말 역대급이란 생각에 전율을 느낄때쯤 등장한 탐정 사몬지 스스무.



"천재 범죄 집단 VS 천재 명탐정"

단서하나 없어 경찰수사가 난항을 겪을때 사몬지는 왜 그리 여유롭기만 한건지....

첫번째 각설탕 청산가리 사건 이후 제자리 걸음이다 못해 위기에 몰린 특별수사본부에게 날아온 건 블루라이언스의 두번째 살인사건 이였다.
길을 걷다 총에 맞아 사망한 이 사건은 불특정 다수를 노린 총기 사건 이나 묻지마 사건의 특징을 띤 사건으로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경찰과 시민들의 모습에 화가 났다가 모든 일을 자신들의 머리카락 하나 노출시키지 않고 일사천리로 진행시키는 블루라이언스의 일처리 방식이 왜그리 깔끔한건지 소름이 쫙~!

납치, 유괴사건에서 몸값을 받아내기가 힘들다는건 널리 알려진 이야기이다.
과연 천재집단이라 자부하는 블루라이언스는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몸값을 받아낼지가 가장 궁금했었는데!
역시 손하나 까딱하지 않고 전국민을 납치 했던 스케일이 남달랐던 블루라이언스 답게 일처리하기 시작!!
역시 남 다르다 남 달라!!

이야기는 후반부를 향해 달려가면서 더욱더 흥미로워지고 예측할 수 없는 사건들이 뻥뻥터지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책속의 총리는 국민들의 안전보다는 자신의 안위만 생각하는 지극히 무능한 총리로 비춰지는데(내 느낌, 내 생각) 과연 우리나라에서 이런일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기술적인거 이런거 다 빼고 우리나라 대통령이나 당선인 이라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다.
난 왜 긍정적인 생각이 안드는걸까....
한쪽은 미적미적 거릴것 같고 다른 한쪽은 범죄집단과 타협할 수 없다며 큰소리만 칠것 같은.... 그냥 내 느낌, 내 생각.


과연 이 책이 1977년도에 출간된게 맞나 싶을 정도로 기발한 발상에 완벽에 가까운 스토리 전개와 뛰어난 가독성까지.... 사실 급하게 마무리를 지은듯한 느낌이 살짝 들긴 했지만 그 부분만 빼면 지금 읽어도 모든게 완벽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과연 천재집단이라 자부하는 블루라이언스와 명탐정이라 자부하는 사몬지의 대결 승자는 누구일까?



[ 블루홀식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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