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가 날 모함하고 있는 게 이닐까? 날 함정에 빠트려 뭔가를 얻어 내려 하는 건 아닐까? 하지만, 도저히 이유를 모르겠어요. 그래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시보 씨가 그날 그곳에서 무언가 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 1부 더 비기닝 1권 116p

도로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남자, 옥상에서 떨어진 듯한 여자,경찰서 화장실에서 목을 맨 경찰관…….시보에게만 보이는 미래의 시체였는데 정확히 1주일 뒤 시보가 구해준 옥상에서 떨어진 듯한 여자인 강소담을 제외한 두 사람이 현실에서도 시체로 발견된다.시보는 미래의 시체를 본다는 걸 인지 했을때 처음엔 혼란에 휩싸이기도 하지만 자신에게만 시체가 보이는 이유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는 모습에 참 긍정적인 청년일세! 라는 말이 떠올랐다. 이런 청년만 존재한다면~ㅎㅎ그리고 무슨 이유인지 시보에게 호의적이였던 민팀장이 범인으로 몰리더니 급기야 공개수배로 전환되는 이 일련의 사건들이 시보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점인 시험이 얼마 안남은 상황에서 일어나지만 우리의 히어로 시보는 자신의 안위보다 자신의 능력을 활용해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시간이 지나며 진실에 한발씩 다가갈 때마다 하나씩 등장하는 단서들.그것들은 전부 믿어도 되는 걸까?시보와 소담 그리고 민팀장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문득 드는 생각.분명 이들은 얼마전까지 일면식도 없었던 사람들인데 어쩜 이리도 끈끈한걸까.의심 하면서도 믿고 원망하는것 같으면서도 따르는 걸 보면 그래도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구나 싶다가도 만약 내가 저들중 한명 이였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보니 오금이 저렸다.단서가 모이면 모일수록 물 밀듯 밀려드는 궁금증!민팀장은 진짜 누명을 쓴걸까?왜? 누가 민팀장에게 누명을 씌운걸까?증거 조작이 이렇게 쉽다고?등장인물들 모두가 다 의심스러운데?꼬리에 꼬리를 물고 끝없이 이어지는 궁금증 덕분에 오랫만에 속독이란 이런거구나를 느끼게 되었다.ㅎㅎㅎ두권을 이렇게 빨리 읽은적이 있었던가?싶을 정도로 완전 푹~ 빠져 읽었다.네이버 웹소설 베스트리그 TOP 5에 오르고 독자 별점 9.92점 이라는 높은 별점을 받은 이유가 있었다!!빠른 전개와 등장인물들의 심리묘사가 잘 그려져 집중도를 최고로 끌어 올린듯~다른 추리, 미스터리와는 다르게 지문 보다는 대화 또는 생각하는 부분이 많아 더 쉽고 재밌게 읽었던 듯!!(물론 중간중간 시보가 답답하게 느껴질때도 있었지만 크고 작은 사건들이 연달아 휘몰아 치니까 그럴수 있겠거니 하기도...)낯선 듯 낯익은 소재.그러나 풀이과정은 좀 많이 신선했다!특히 시보 부모님!! 완죤 멋지심!!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게 살아왔던 시보가 미래의 시체를 볼수있는 능력을 깨닫고 이제 어떻게 성장해 나가는지 너무 궁금하다.2부, 3부가 각 2권씩 출간 된다는데 완전 기다려 짐!!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