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 감각 - 먹고 마시며 건너는 계절
이주연 지음 / 샘터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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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기 감각》

"먹고 마시며 건너는 계절"

시골에 살며 마당에 작은 텃밭이 있다.
짝꿍이 정성스레 돌보는 여름 텃밭에는
상추, 가지, 오이, 고추, 방울 토마토가
사이 좋게 자라고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밭에서 따온
채소들을 생으로, 조리해서 먹는다.

그래서 나는 계절감이 가장 뚜렷한 것이 여름이다.

농사를 직접 짓지 않는 요즘 사람들에게
절기는 쉽게 체감되지 않고
복날에 보양식을 챙겨먹는 정도로만 여긴다.

그리고 나에겐 '절기'하면 떠오르는 것이
<사랑의 불시착> 드라마의 리정혁 동무..😂😂

********

미식 칼럼리스트 이주연 작가의 책을 읽으며
사계절의 흐름과 자연의 변화
그 가운데 만들어진 다양한 먹거리들의 잔치에
오감이 자극된다.

전통적인 절기 음식들도 있었지만
요즘 세대의 입맛에 맞춰 새로운 절기 음식들이나 외국의 음식들도 소개하고 있어 더욱 다채롭다.

기후 위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달라진 기후에 적응해야 하는 건 생물들도
마찬가지인지라 그 예전의 절기에 맞출 수 없는
먹거리들이 너무 많고 대체하거나
당겨졌거나 미뤄진 먹거리 이야기에
마음 한 켠이 씁쓸하기도 하다.

********

시골에 살아 좋은 점이 이것이었다는 걸
새삼 느낀다.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는 상점에는
언제나 제철 먹거리가 가득하고
가까운 지인이 농사를 지어 햇과일을
신선하게 맛볼 수 있다는 것!

어떤 먹거리가 상점에서 보이면
"벌써 이게 나올 때이구나!" 하며
계절 감각이 언뜻 깨어나는 순간이 좋다.

잘 먹고, 함께 먹고, 제 철에 먹는 즐거움을
한껏 만끽하게 하는 책!!
맛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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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감촉
은희경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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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의 감촉》

은희경 작가의 책을 오래도록 믿고 사랑한다.
그저 읽기와 책의 물성을 너무 사랑했던
대학 시절부터 지금까지
이렇게 한 작가를 오래도록 좋아하며
그의 책을 지금도 설레며 기다릴 수 있다는 건
반짝이는 스타를 쫓아가는 것보다
훨씬 매력적이고 깊은 일이라는 것..
독서인들만 아는 행복일 것이다.

여전히 은희경 만의 부드럽고 나긋한 문장들이 유려하게 흐르고
오래 글을 써 온 사람 특유의 여유가 있다.
그 빈 공간에 스며들 듯 읽었다.

********

타고난 성격도 외양도 너무 다르고
살아낸 삶의 형태와 선택도 너무 다른
두 자매 안나와 경선.
예순 다섯 해를 살아 온 그녀들에게는
서로 다른 흔적들이 남았지만
이제는 내게 새겨진 무늬를 받아들이고
다른 사람의 시간들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다.

나이가 들었어도 여전히 '처음'인 순간을
만끽하며 앞으로 살아내야 할 남은 인생의
새로운 기억을 만들어내는 두 사람.

희미해진 젊은 시절의 추억과 아픔을
밀쳐내지 않고
다시 다가오는 설렘의 순간을 놓치지 않는
노년 여성들의 이야기에 홀로 흐뭇했다.

삶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무수히 많은 '첫' 순간들이 있을 것이므로
흐르는 시간 앞에서 무력해지지 않을 것..
그렇게 쌓여가는 시간들을 사랑할 것..

내가 바라는 노년의 삶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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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머신 - AI는 우리가 위로받고 연결되는 방식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가
제임스 멀둔 지음, 송이루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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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피할 수도 거부할 수도 없는 AI.
AI가 인간의 외로움을 덜어주고 사랑을 얻을 수 있을까? 너무 궁금하다. 사람같은 AI라..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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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넘는 북클럽 - 아무것도 아니지만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이수영 지음 / 메멘토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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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을 넘는 북클럽》

지금의 나에게 너무나 절실하게 필요했던 책!

독서모임을 12년째 하고 있다.
그 사이 어려움도 있었고, 물론 지금도 있고
생각지도 못했던 성과도 있었지만
한 모임을 오래 이어가다 보면
자기 비하에 빠지는 순간들이 불쑥 생긴다.

대구 <하고책방>의 책방지기 작가 이수영.

만나본 적 없지만 분명 멋진 사람일거라는
확신이 든다.
이렇게 책을 사랑하고 사람을 좋아하고
자신만의 영역을 부지런히 발전시키는 사람이
이런 멋지고 완벽한 책을 써 냈으니
그 얼마나 멋진지...부럽다 못해 샘이 난다😂

이 책을 읽고 우리 독서모임에 가서
한참을 신나게 떠들었다.
우리도 이런 도전 해 보자고...
원래 하던 방식에 변화도 줘 보고
새로운 시도도 해 보자고..
함께 여러가지 계획을 세웠다.

그 첫번째 계획은.. 도장 파기!😂😂
두번째는 벽돌책 함께 읽기!!

독서 미치광이인 나의 독서행태를
차분히 돌아보게 만들었다.
내가 책에서 얻고자 하는 게 무엇인지
독서 모임에서 함께 나누고픈 것이 무엇인지..

결국에는 함께 읽고 함께 성장하기를 위한
과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독서모임을 열심히 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신선한 변화의 한 줄기가 되어주고
독서모임을 하지 않는 사람은 바로 모임을 하고 싶게 만드는 마법의 책!!!

바르게 흘러가는 미치광이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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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위선자
메리 쿠비카 지음, 신솔잎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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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정한 위선자》

<사라진 여자들>의 작가 메리 쿠비카의
신작 스릴러 소설.

첫 부분을 읽을 때는 솔직하게...
'이건 뭐 너무 뻔한 내용이잖아?' 생각했다.

이 사람과 저 사람이 이렇게 연결 되겠고
얘가 이런 일을 벌이겠군..
음...결말도 뻔하겠지만 그래도 읽어보자..
이런 기분....

하지만 메리 쿠비카는 나의 하찮은 상상력을
완전히 빗나갔다..
나의 예상은 모두 어긋났고 모든 사건은
뻔한 결말로 이어지지도 않는다..

속단했던 나의 어리석음을 비웃으며
착착 전개되고 이어지는 사건들과
그 속에 숨은 상상 못할 비밀들까지..

대박!과 소오름!을 외치며 끝으로 달려가면서도
끝날 때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강한 자석 같은 이야기..
어쩔 수 없이 끌려가며 끝까지 의심하게 하는..

한마디로...
그야말로 완벽하게 소름 돋는 심리 스릴러였다.

다른 스릴러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이 책은 특히나 스포를 조심해야 하기에
내용과 관련된 리뷰는 하나도 쓸 수 없지만..
당신이 상상한 모든 것을 의심해야 할 것!!

제목 <다정한 위선자>는 누구일까?

책을 다 읽고 난 후 이것이 얼마나 적절한
제목인지 깨달으며 또 한번 외치게 된다.
대애박!!!!

완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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