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이부리말 아이들>의 작가 김중미 님의 신작 에세이 입니다.서평 제안을 받고 책의 내용을 훑어봤을 때'내가 이 책을 읽어낼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어요.제목에서 어떤 게 느껴지시나요?📖 p.339- 그렇게 모든 기억을 잃어가면서도 엄마는 자신이 '엄마'라는 것은 잊지 않는다. 그래서 더 슬프고 아프다. 자신은 사라지고 엄마만 남은 엄마가.-치매를 앓고 있는 엄마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작가님의 과거와 현재, 그보다 더 거슬러 내 엄마와 엄마의 엄마들..그녀들의 이야기를 엮어 쓴 가족 에세이 입니다.기억을 모두 잃었으나 자신이 '엄마'라는 사실은결코 잊지 않은 엄마.딸의 이름도 얼굴도 모르지만 언제나 자식을 기다리는 엄마.가난 때문에 자식들의 꿈을 이뤄주지 못한 것에 늘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안쓰러운 엄마....'엄마'라는 단어는 어떤 문장 끝에 붙어도 뭔가 찡한 말이 되었습니다.노인 돌봄의 문제와 돌봄의 순환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구절들이 많습니다.우리가 엄마의 돌봄으로 이만큼 자랐고이제가 내가 내 아이들을 돌보며 엄마를 돌봐야 할 때...생각이 깊어집니다.이제 노인 돌봄의 문제는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사회적으로 함께 고민해야 할 일이 되었어요.점점 늘어나는 노인 인구를 어떻게 돌보고 함께 살아가야 할지 더 깊이 오래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엄마 이야기도 많지만작가님이 평생을 헌신해 온 빈민 운동과공동체 나눔 활동들도 자세히 알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저의 엄마도 치매가 시작되었고 이제는 더 나빠질 일만 남았어요..내 엄마의 미래를 보는 것 같아서 읽는 내내가슴이 찌르르 찌르르...열심히 살아 낸 한 인간의 일생..애잔하고 아름다운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