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게 아니라 뿌려진 것이다
이인호 지음 / 두란노 / 201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는 야곱의 가족과 형제와 하나님으로부터 잊어진 존재로 살아간 10여년의 세월을 건너뛰고 꿈 해석을 잘 해서 한 나라의 국무총리가 되었다는 결과만 기억한다

하지만 잊혀진 10여전의 세월은 하나님께서 국무총리가가 되어 한 나라를 살리고 그 시대 사람들을 살리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의 12지파가 탄생하게 되는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었다

 

우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돈과, 권력과 다른 신들을 이야기하는것이 아니다

내가 지금 집착하고 있는것, 그것에게서 기쁨을 얻고 잃을까봐 빼앗길까봐 조바심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지금 내 우상이다

 

누군가 말한 것처럼 고난은 ‘변장된 축복‘입니다. 이 말은 고난을 통과했다고 복이 굴러 들어온다는 뜻이 아닙니다. 고난을 통해 많은 것을 잃은 것 같지만, 사실 이 고난을 통해서 우리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요셉은 이러한 경건의 능력을 어떻게 갖게 됐을까요? 바로 여기에 11년 동안 숨겨진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가 보디발의 집에서 종살이한 기간은 10-11년 정도입니다.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은, 종살이하던 11년의 세월을 마술처럼 여기는 것입니다. ‘꿈을 꾸니까 그 다음부터 저절로 하나님의 섭리가 함께하고, 저절로 잘되고, 저절로 가정총무가 되더라. 예수 믿는 사람은 모든 게 다잘되더라‘ 이렇게 신앙생활을 자꾸 마술처럼 생각하면 안 됩니다.

왜 하나님이 지금 우리를 잊혀지게 하시는 것일까요? 더 큰 응답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그 시간 동안 인내하고 주님만 바라보면서 준비하면, 그 세월만큼 수천 배의 이자가 붙습니다. 주님이 지금은 우리를 잊혀지게 하시고 낮은 곳에 있게 하시지만, 나중에는 우리를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높여 주실 것입니다. 언제나 하나님은 우리를 높이시기 전에 낮은 골짜기로 떨어뜨리십니다. 이것이 법칙입니다.

우리에게 하나님의 뜻을 알려 주시는 분, 성경을 조명하여 주님의 뜻을 가르쳐 주시는 분은 성령입니다. 결국 성령님과 깊이 동행하는 만큼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령님은 우리가 거룩한 만큼, 용서하고 사랑하는 만큼, 겸손한 만큼, 성숙한 만큼 우리 안에 거하십니다.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시간표의 한 부분입니다. 그때를 위해 지금 이 모든 삶이 펼쳐지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방인의 사도가 된 후에야 비로소 그의 모든 삶은 이때를 위해 모태에서부터 택정된 삶이었다고 말합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고 나서야 비로소 자신이 애굽의 공주의 아들로 양육 받은 것과 광양에서 보낸 세월이 하니님의 완벽한 시간표였음을 이해했을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 모든 만남과 환경은 미래의 어느 시점을 향해 흐릅니다. 그곳에서 하나로 모아질 것입니다. 그때까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미워하면 그 사람에게 사로잡혀서 눈뜨는 순간부터 그 사람을 떠올립니다. 그래서 분노하고, 밥맛도 잃고, 가족에게 상처를 줍니다. 결국 그 사람이 아니라 나 자신을 죽이는 것입니다. 정작 그 사람은 나를 한 번도 생각하지 않고, 잠도 잘 자고 밥도 잘 먹습니다. 나만 분노를 삼키지 못해서 그 사람에게 24시간 묶여 있는 것입니다. 결국 내 몸이 병들고, 정신이 병들고, 영혼이 병들게 됩니다. 그리고 그 피해가 고스란히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미칩니다.
더 나아가서는 영적으로 하나님과의 교제가 끊어집니다. 우리가 형제를 미워하면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유야 어찌됐든 미워하는 순간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누리지 못하게 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기 때문에 기도생활도 막히게 됩니다

주님은 두 가지 명령을 동시에 하십니다. 첫째는 회개하라, 고백하라는 명령입니다. 둘째는 누구든지 그렇게 회개하고 고백하거든 용서하라는 명령입니다. 즉 이 두 가지, 고백과 용서가 만날 때 화해가 이뤄집니다.

야곱의 모습에서 우리 마음의 우상이 양면성으로 나타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내가 지금 무엇에 집착하고 있는지, 무엇이 내 마음의 우상인지를 분별하는 방법은 첫째로, 나의 즐거움이 무엇인지를 보는 것입니다. 팀 켈러는 나의 백일몽이 무엇인지를 보면 나의 우상을 알 수 있다고 말합니다. 내가 순간순간 ‘그것만 있으면 좋을 텐데‘하며 행복한 상상에 사로 잡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면 압니다.
팀 켈러는 나의 우상은 동시에 나의 악몽의 주제가 된다고 말합니다. 그것을 소중히 여기는 만큼 ‘잃어버리면 어쩌나‘하는 두려움이 꿈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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