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우리곁에 있지만 고마움을 잊고 있는것 중의 하나

흙 - 함께 숨쉬는 생명들의 희노애락喜怒哀樂
EBS 흙 제작팀 지음, 이태원 감수 / 낮은산 / 2008년 4월

늘 우리곁에 있지만 그 존재부터 인식하지 못하고 그 고마움을 잊고 있는 것중의 하나가

흙이었다는 사실을 이 "흙"이란 책을 읽고 새삼 깨달았다

우리와 같이 숨쉬며 늘 그 위에서 무겁게 그들을 누르고 살면서도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했었는데....

흙에 난 밥 길을 시작으로 흙으로 지은 집, 흙에서 펼쳐지는 먹이사슬, 흙을 살리는 지렁이, 흙 속마이크로 세계에서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박테리아, 곰팡이, 곰팡이의 천적 선충이야기까지

다큐멘터리 프로듀서답게 1년 2개월에 걸쳐 담아낸 영상은 EBS에서 다큐멘터리로도 방영되었다고 한다

일상생활속에도 쉽게 접하지 못한 박테리아와 각종 곤충들 사진까지

그 곤충들의 삶까지 자세한 사진과 설명으로 아이들과 같이 보기에 적합한 책이다

한 순간의 편함을 위해 흙을 죽이면 우리또한 죽은 흙속에서 죽어갈수밖에 없다는 것.....

이 책을 통해 뜨거운 물 한방울이라도 함부로 버리지 못하게 하셨던, 눈에 보이지 않는 생명들과 함께 한 삶을 사셨던 옛 분들의 삶을 우린 너무 무시하며 살고 있지는 않는지 내 삶을 되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