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찢는 회개 - 밀알로 죽기 원하는 아마존 선교사의 참회록
김철기 지음 / 두란노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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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왕바리새인입니라는 책을 쓴 허윤석선교사님의 남편인 김철기목사님이 아내이자 동료인 허윤석선교사님을 하나님께 보내고 나서 쓴 책이다

 

아마존에 들어가 인디오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신학교를 세워 목회자를 양성하는 과정에서

주님을 위한다고 주님을 기쁘게 하려고

주님께서 원하신다는 생각에 아내와 딸과 아들과

같이 동역한 사역자들에게 얼마나 많은 아픔을 주었는지

아내를 하나님께 보내고서야 그건 하나님을 기쁘게 한 것이 아니라

내 이름을 드러내려고 했던 위선적인 율법적인 신앙이었음을 고백한다

 

33년동안 녹색의 지옥이라는 아마존에서 수 많은 영혼을 구훤하기 위해

얘쓰면서 도와주었던 분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함께 전하며

그 모든것들이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주님께서 하신 일임을

또한 주님께서는 내가 열심히 하는것을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냥 주님과 하나됨을 원하신단다

 

 

주님은 어디서든지 우리를 준비시키고 훈련시켜서 그분의 뜻을 이룩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디에 있든지 무엇을 하든지 주님이 허락하신 환경임을 알고 충성하면 된다. 그분의 뜻이 우리보다 훨씬 크므로 염려할 이유가 없다

"김 목사, 얼마나 많은 일을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순종하느냐가 중요하다네"
목사님이 해 준 이 말씀은 내가 평생 마음에 심고 수시로 돌아보며 나를 점검하는 말씀이 되었다. 목사님은 선교의 풍성한 열매는 사역의 크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향한 헌신과 영혼을 향한 사랑이라는 걸 선교지 중국에서 깨달았다고 했다. 목사님이 몸소 보여 준 그 아름다운 모습, 나는 이후로 신앙인으로서, 목회자로서 한 발 한 발 내디딜 때마다 ㅁ고사님의 자취를 확인하곤 했다

우리는 그동안 브라질인으로 귀화하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주님의 제자들은 복음을 위해 보냄 받은 땅에서 죽음을 당했다. 그들이 고향 이스라엘로 돌아가려면 얼마든지 갈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며 외국인과 나그네로 살다가 죽었다. 우리도 보냄을 받은 브라질 땅에서 뼈를 묻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는 늘 살아서 한국에 돌아가지는 못하리라, 아마존에서 죽으리라 생각했다. 브라질 사람으로서 그들과 함께 삶을 나누고 싶었다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내가 사랑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 안에 머무는 것이었고 그분으로 살아가는 것이었는데, 나는 내 열심으로 주님을 기쁘시게 하고자 했다

아무것도 아닌 내게 주님은 너무 풍성한 은혜와 은사를 주셨다. 때로 상상할 수 없는 기적을 베풀어 주셨다. 내가 기대하는 것보다 주님은 훨씬 더 큰 사역들을 이루어 주셨다. 이 모든 은혜를 주신 것은 내가 주님께 더 가까이 나아오라고 길을 보여 준 것이었다.
그런데 나는 주님께로 가지 않았다. 그분이 내게 원하신 일, 가장 중요한 일, 나 자신을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는 일은 하지 않았다. 나는 사역에 충실하고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한 사람이 주님을 영접하고 변화되는 것을 보는 기쁨이 마약을 하고 얻는 기쁨과 같을까 생각할 만큼 그 감격을 좇았다. 그것이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행복했고 기뻤다. 하지만 거기엔 주님이 계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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