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 독서평설 2023.6 독서평설 2023년 6월호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잡지)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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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독서평설] 을 구독한지 벌써 2년차다.
내가 초딩 시절에 우리 아빠는 [보물섬] 이라는 만화잡지를 구독해 주셨었다.
음, 생각해보면 아빠가 읽고 싶어서 한 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
여튼, 나는 아주 재밌게 그 만화잡지를 읽었던 기억이 참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래서 아이를 낳으면 꼭 뭔가 정기구독을 꼭 해야겠다는 하염없는 기약만 있었는데,
매번 생각만 하다가 드디어 실천으로 옮겼던 것이 바로 [초등독서평설] 인 것이다.

물론 만화책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 아이는 스스로 절대 읽지 않았다 ㅋㅋ
그래서 처음 구독 후 몇 달간의 [초등독서평설] 은 그냥 또르르... 새 책으로 남아있었다.
아,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내가 읽어주기 시작했다.
그래서 우리집의 아침 루틴은 [독서평설] 로 시작하는 바… 아이가 아침밥을 먹을때 나는 옆에 앉아서, 알아듣든 말든 그냥 읽어준다.
읽어주면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될때마다 나 혼자 흥분하고 ㅋ
읽어주면서 내가 아는 것 나오면 더 흥분해서 침튀기며 부연설명을 곁들이고 ㅋ
여튼, 그래도 아이가 점점 [독서평설] 에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하더니,
아주 가끔은 스스로 펴서 읽고 있는 뿌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오, 놀라워라.

[독서평설] 은 4가지 종류로 나뉜다.
첫걸음 이라는 이름의 [독서평설] 은 유아들부터 초저학년까지 / 그리고, 나머지 3가지는 초등 / 중학 / 고교 로 나뉜다.
지학사에서 임의로 나눠놓기는 했지만, 본인들의 상황에 맞춰서 수준에 맞는 걸 골라 읽으면 되는 것이다.
우리 아이는 현재 초등 4학년인데, 초등 3학년 때부터 [초등독서평설] 을 선택해서 정기구독 중이다.
그러는 와중에, [중학독서평설]은 과연 얼마나 수준이 올라갈까 하는 것이 궁금해졌고,
리뷰를 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획득할 수 있게 되었다.

일단, 중학독서평설이 초등보다 조금 더 두툼하다는 점. 참고로 6월호는 30페이지 정도의 차이가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한 챕터에 길어봤자 초등은 4장 정도 되는 것에 비해, 중학은 그 두 배 정도 되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글씨크기가 중학이 더 작기 때문에 내용이 중등이 훨씬 풍부하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그외의 구성은 많이 비슷하다. 다양한 분야의 글들이 골고루 분포되어 실려 있다는 점, 짧은 소설들도 읽을 수 있다는 점, 영어 한마디를 배울 수 있다는 점, 영화 한 편에 대한 평이 실려있다는 점 등 익숙한 짜임이기 때문에 중등이 아무리 글이 길어지고, 글씨크기가 작아졌다고 해서 급 어렵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만약 초등독서평설을 거치지 않고, 바로 중학독서평설을 봤다면 어우.. 하얀건 바탕이오 / 까만건 글씨리라 하고 넘겼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초등독서평설을 흥미롭고 만만하게 읽고 있다보니, 중학독서평설 또한 얼마나 재미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편안하게 접근이 되었다. 혹시라도 중학생이 되면 중학독서평설을 시작해줘야겠다 생각한다면, 일단 초등학생 때 초등독서평설을 몇 달이라도 먼저 접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고 / 지금 이미 중학생이라고 하더라도 혹시 글읽기가 취약한 학생이라면, 먼저 초등독서평설부터 읽으면서 서서히 중학으로 넘어가도 괜찮을 것 같다. 하지만 또 반대로 초등학생이지만 독서가 생활화 된 아이라면 굳이 초등부터 시작하지 않고, 중학독서평설을 바로 내밀어줘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예를 들어, 중학독서평설 6월호의 코너 중에 빙하에 대한 특집 글이 실려 있는데.. 글씨가 작고, 내용이 조금 더 많다 뿐이지, 어려운 용어가 생긴다던가 급 심오해지지 않는다.
또한, 마찬가지로 초등독서평설 6월호의 코너 중에 판테온 신전이라는 건축물에 대한 글이 있는데, 결코 쉬워서 만만하게 볼 만한 내용이 아니라는 것. 그렇기 때문에 초등은 너무 쉬울 거야, 중학은 너무 어려울 거야 할 필요 없다는 것을 깨달은 바.
[초등독서평설] 이대로 쭉 구독하다가, 초등 졸업 전.. 혹시라도 많이 성장한 내딸의 모습이 보인다면 중학으로 자연스럽게 갈아타도 좋을 것 같다 라는 결론을 얻었다!
음, 성장할거지???? ㅋㅋㅋㅋ

아이와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비문학을 접근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인 [독서평설]] 정기구독, 많이 추천하는 바다. 정기구독료가 7월 1일자로 오른다던데.. 서두르셈 ㅋㅋ 참고로, 나는 종종 뜨는 공구가로 구매중. (2만원쯤 차이나는 듯)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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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빛나고 있는 사랑하는 나의 딸에게
손미숙 지음 / 답게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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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둘에게 전하는 완전 날 것의 잔소리. 저자님의 인생을 응원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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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빛나고 있는 사랑하는 나의 딸에게
손미숙 지음 / 답게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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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정말 특이한 책이다.

어떻게 보면 정말 이상한 책일 수 있다. 나도 처음에 읽기 시작하면서 뭐 이런 책이 다 있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마디로 이야기해서 전혀 다듬어지지 않은 날 것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책의 1/3 을 넘어서더니 나도 모르게 끝까지 읽게 되었다.

읽다보니, 이 책만의 매력을 알게 되었다고 해야되나?


다 읽고 나서 리뷰를 쓰는 지금도 사실 이 책은 우리가 그동안 읽던 책과는 좀 다르다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내가 딸이 있기에 지금까지 딸에게 쓰는 책이라는 것들을 들춰본 적이 종종 있는데..

그런 책들을 읽을 때마다, 뭘 이렇게 어려운 내용으로 빙 둘러서 추상적으로 쓰는 거야 / 그래서 딸한테 뭘 말하겠다는 거야 / 자기들 잘난 맛에 썼고만 이라는 생각이 든 적이 있었는데..

이 책은 정말 지은이 손미숙이 딸 둘에게 있는 그대로, 전혀 걸러내지 않고 질러대는 잔소리가 가득한 책이랄까.

여튼,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끝까지 읽게 되는 책, <천천히 빛나고 있는 사랑하는 나의 딸에게> 리뷰를 좀더 자세히 써보겠다.


이 책의 저자는 이제 첫 책을 낸 초보 작가이자 아마추어 작가다.

37년째 미용일을 하면서 글쓰기를 시작했는데, 그 계기는 딸들의 독립이었다.

딸들이 떠난 자리에서 홀로서기를 하며 책을 읽게 되었고, 읽다보니 쓰게 되고, 쓰다보니 남기고 싶고, 결국 이렇게 책까지 출판한 것이다.

이렇게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끝까지 책을 써낸 것에 일단 너무 대단하다고 느끼는 바.

저자는 가족 안에서 어려운 일들을 겪었고, 그 안에서 가족들과도 꽤나 오랜 시간 떨어져 있었기에..

딸들에 대한 마음이 더 애틋하고, 그 마음을 얼른 많이 전하고 싶은 뜨거운 마음이 책 속에서 고스란히 느껴진다.

책을 읽으며 저자가 살아온 인생을 상상해본다.

너무나 솔직하고 편안한 이야기의 흐름에 읽다보면 감정이입이 되기도 하고, 그럴때면 저자의 딸들에게 화가 나기도 했다.

여전히 투닥거리는 사이 같아 보이는 딸들과 엄마 작가의 이야기 <천천히 빛나고 있는 사랑하는 나의 딸에게> 라는 책이,

엄마의 바람대로 그딸들이 엄마가 생각날때 읽으면 엄마품속 같은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나는 이 책을 읽게 된 이유가,

같은 딸을 키우는 입장에서 나보다 몇십년을 더 키운 엄마의 이야기에서 뭔가 배우고 싶어서였다.

지금 당장 눈앞의 어떤 것들 때문에 내가 나의 딸을 힘들게 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에,

그런 것들을 지나쳐갈 수 있는 지혜를 배우고 싶어서였는데..

사실 이 책은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 이기 때문에 나로서는 딱히 원하던 것을 얻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래도 엄마 손미숙으로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은 큰 자극으로 다가왔다.

특히 모치즈기 도시타카의 <보물지도> 라는 책을 읽은 후에 목표를 아주 구체적으로 적고, 그것을 이 책에 선포하는 모습이 꽤나 인상적이었다.

나도 몇 번을 해보려고 했으나 에잇 무슨 소용이 있겠어 라며 10년째 치부해버리고 있는 <보물지도> 에 대한 자극.

책을 읽을 때마다 하나씩 실천으로 옮겨야 겠다는 것을 실천하기 위해서라도,

조만간 나만의 <보물지도>를 완성해봐야겠다.


<천천히 빛나고 있는 사랑하는 나의 딸에게> 라는 책을 읽고나니,

저자는 평탄한 인생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은 인생을 살았구나 싶다.

하지만 한가지 길을 걸으며 계속해서 생활해왔고 / 그 안에서 감사함과 자기계발을 꾸준히 하였으며 / 시련을 잘 이겨내는 모습에 정말 존경의 박수를 보내는 바다.

그렇게 살아온 엄마의 인생을 봐왔기 때문에 딸들 역시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쭉 잘 살아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 때문에 손미숙 어머님은 계속해서 글쓰기를 통해 또다른 인생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들려주길 응원해본다.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저자의 마음이 가득 담긴 이야기.

책으로 펼쳐내야 하기 때문에 조금은 돌려서 쓸 수도 있었을텐데,

그냥 직설적으로 내지른 딸들에게 하고 싶던 이야기들.

나 또한 처음에는 반감을 갖고 읽기 시작했지만,

읽다보니 점점 옆집 아줌마 같은 편안한 책의 내용과 형식에 빠져들게 되었다.


저자의 딸들이 현재 철이 들었다면 그녀들에게 너무 좋은 선물이리라.

하지만, 아직 철들기 전이라면.. 여전한 잔소리겠지.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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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대로 이루어지다! 문학의 즐거움 67
멜리사 다소리 지음, 첼렌 에시하 그림, 정다은 옮김 / 개암나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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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암나무 출판사의 신작, <쓰는대로 이루어지다!>라는 소설책은 멜리사 다소리 라는 작가의 첫 작품이다. 내가 그들의 정서를 이해못하기 때문인지, 사실 솔직히 이야기해서 작품 자체가 완전히 이해가 되지는 않았다. 마치 가끔 미국 추리 소설을 읽으면 도대체 왜 이렇게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인가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이 수시로 등장하는데, 딱 그런 기분이었다. 그들만의 문화가 사실은 잘 이해되지 않는 그런 것이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 수 있었던 것은 전체적인 내용의 흐름이 정말 흥미롭기 때문이다. <가서마이트> 라는 뉴욕의 잡지책 표지를 골라서, 그 표지를 보며 상상하는 이야기를 쓰고, 그 이야기가 쓰는대로 이루어지는 그런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작가는 초등학교 시절 교사의 수업 덕분에 이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나도 이 책을 읽으며 소설내용도 물론 재밌었지만, 재미있는 아이디어 또한 많이 얻을 수 있었다.

주인공 6학년(번역하면서 초 6으로 설정한듯) 조세핀은 글을 아주 잘 쓰는 친구, 글쓰기를 좋아하는 아이다. 그 또래 아이들이 그렇듯, 조세핀 또한 이성에 대한 관심 / 또래 친구들 관계에 대한 고민 / 휴대폰을 사주지 않는 부모님에 대한 불만 등으로 지내는 아이다. 그러다가 담임교사의 글쓰기 숙제를 하는 과정에서 깨닫고, 느끼며 성장하는 내용이다. 제목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가서마이트> 라는 잡지책의 표지를 보고 글을 창작하면, 거기에 쓰는대로 이루어지게 되는데.. 그렇게 원하는 것을 쓰면 쉽게 이루어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 자신만을 위해 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과정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소원으로 빌어서가 아니라, 본인의 힘으로 최선을 다해 이루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면서 성장하는 조세핀의 모습이 대견하기도 하고, 우리딸이 앞으로 이렇게 자라나면 좋겠다 라는 생각도 들고, 여러가지 느끼는 점이 있었다.

여튼, 이 책을 통해 내가 아이와 함께 해보고 싶은 활동.
1) 십자 낱말 퍼즐 : 이 책에서 조세핀은 아빠와 함께 십자 낱말 퍼즐을 즐겨하던데, 한 번도 아이와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인터넷에서 찾아서 한 번 시도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2) 단어 3개 글짓기 : 이것 역시 책에 등장하는데, 무언가 하나를 떠올린 후에 그것에 해당하는 특징 3개를 단어로 적어본다. 그리고, 그것을 연결하여 글짓기를 해본다.
3) 그림 보고 글짓기 : 책에서는 <가서마이트> 라는 잡지의 표지를 보면서 이야기를 만드는데, 그것처럼 그림 하나를 보며 이야기를 상상하여 적어본다.

아이와 함께 할 뿐만 아니라, 내 스스로 글을 쓰고 싶을때 이런 식으로 시작을 해보는 것도 참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제목 그대로 쓰는대로 이루어지긴 하는데 그냥 픽션이겠거니 생각이 들 수 있겠지만.. 사실 현실에서도 그것이 전혀 불가능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일단 쓰고, 그것을 게속해서 되새겨보자. 그러면 결국 이루어지는 날이 온다는 것이 정말 진리인 것 같기도. 그렇기 때문에 <쓰는대로 이루어지다!> 라는 책을 읽고난후에, 내가 정말 원하는 상황을 마치 이뤄진 것처럼 적어보도록 하자. 그러면 정말 그 일이 곧 이루어지는 마법같은 세상이 펼쳐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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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 경제 놀이터 2 : 경제의 원리 - 동전 한 개부터 시작하는 열두 살 경제 놀이터 2
이효석.이하윤 지음 / 페이지2(page2)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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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교육 좋다는데 뭘 어디서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는 분들을 위한 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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