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생활영어 레시피 : 훈육편 - How are you? Fine. Thank you. And you? 이제 그만!
반두레(시온맘) 지음 / 서사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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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장벽을 무너뜨리면 활동 무대가 한국에서 세계로 넓어지고, 친구를 맺을 수 있는 사람이 5천만에서 70억으로 늘어나며, 지식이나 정보의 양과 향유할 수 있는 문화적 선택지는 무한대로 커진다>


얼마전에 읽은 <나의 첫 외국어 수업> (손미나 지음)
첫 페이지에 나온 내용이다.
너무 흥분될 만큼 부러운 이야기였다.
(영어 잘하는 사람의 뇌를 빼오고 싶다 ㅠ)

그래서 나는 내 아이가 영어를 잘했으면 좋겠다.
(물론 나도 잘하고 싶다 ㅋㅋ)
나는 아이가 영어를 즐기길 원하고,
딱 저렇게 손미나 작가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무한대로 뻗어나가는 인생을 살기를 바란다.

그래서 아이에게 영어가 학습적으로 느껴지지 않도록,
나름 부지런히 노력을 하고 있다.
그 중 요즘 내가 활동하는 <기적의 영어육아연구소> 라는
네이버 까페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고,
이번에 좋은 기회가 되어 <엄마표 생활영어 레시피> (훈육 편) 라는 책도 읽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이 책의 지은이 시온맘 반두레는 5살 아이의 엄마라고 한다.
코로나 시작 때 원을 그만두고,
아이에게 이중언어로 영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렇게 이중언어로 사용했던 내용들을
500 페이지가 넘는 책으로 엮게 된 것인데..
이 또한, 처음 원고에서 1/4 로 줄어든 것이라고 하니,
시온맘 반두레의 열정이 이 책 가득 들어있음이 인정되는 바.

<엄마표 생활영어 레시피> 의 내용은 단순하다.
아이들에게 많이 사용하는 문장들을 영어문장으로 가르쳐 주고 있다.
부모들은 그것을 익혀서,
아이들에게 적재적소에 사용하여 이중언어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목표인 그런 책.

이렇게 만든 영어책들은 사실 이미 매우 많다.
나도 아이 어릴때 몇 권 사본 적도 있고,
자주 쓸 것 같은 표현은 오려서 벽에도 붙여보고,
유리에 영어 문장을 가득 채워놓은 적도 있는 열혈맘인 적이 있었더랬지.

그럼에도,
<엄마표 생활영어 레시피> 는 그런 비슷한 많은 책들 속에서 좀더 눈이 가는 이유가 두 가지 있다.




첫째, 책 제목인 <엄마표 생활영어 레시피> 뒤에 붙은
괄호 안 내용 (훈육 편) 이라는 것이 포인트다.
ㅡ 엄마는 너를 품에 안는 게 참 좋더라
ㅡ다른 데 보지 말고, 엄마랑 눈 좀 마주칠 수 있니
ㅡ마음 가라 앉하고 진정해, 괜찮니?
ㅡ잘 안될땐 짜증내지 말고, “엄마 도와주세요” 라고 이야기 해주면 좋겠어. 알겠지?
ㅡ아직 네 차례가 아니란다
등등.
마치, 오 박사님이 옆에서 알려주는 대사 같은 느낌!
진짜 훈육 할때, 아이에게 필요한 대사들이
아주 가득가득하다.

그래서 일단, 이 책을 펼친다면..
영어로 그 문장을 표현하기 전에
한글 대사만 읽어도 아이 훈육에 굉장한 도움이
될 것이라는 사실!

즉, 이 책에 나온 한글 대사만 읊어도
반은 성공이며,
그 한글 대사를 영어로 아이에게 들려준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는 뜻!



둘째, 아이에게 영어를 사용함과 동시에, 부모의 영어 실력 또한 저절로 늘어날 수 있다.
<엄마표 생활영어 레시피> 에서는,
훈육 문장 하나에 영어 문장 하나만 짝 지어서 보여주지 않는다.
사진 속 사용설명서에 나온 아주 꼼꼼한 설명처럼,
그 문장에 대신 들어갈 수 있는 여러가지 어휘들을 알려주고 있다.
같은 의미 전달을 할 수 있는 문장이나 어휘들의 경우의 수를 매우 자세히 많이 알려주고 있는 편이다.

그래서 아이에게
말할 수 있는 여러 상황에서의 대화를 익히는 것은 물론,
여러가지 문장이나 어휘가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이 책 한 권 읽으면 미국 여행 쫄리지 않는다> 라는 취지의 제목으로 생각하고 공부해도 전혀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을 것이라는 뜻!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 책에 나온 대사들을 반복해서 들을 수 있는
음성 서비스? 같은 것이 있으면 어땠을까 하는 점.

결론!

영어 이중언어 환경에 도전해보고 싶은 분들,
거기에 플러스 훈육까지 할 수 있으면 더 좋겠다 싶은 분들,
거기에 또 플러스 내 영어 실력도 일취월장 하길 간절히 바란다 싶은 분들 이라면!!
집에 한 권씩 꽂아두고 수시로 꺼내 들춰보기 안성맞춤인 책입니다^^



(네이버 까페 기적의 영어육아연구소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도서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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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봄 우리나라 좋은동화 - ‘우리나라 좋은동화’ 선정 젊은작가 동화선집 우리나라 좋은동화
정재은 외 지음, 빨간제라늄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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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젊은작가상 소설을 좋아하는데,
젊은작가 동화선집 이라는 책이 있어서 관심이 갔다.
2022 봄 우리나라 좋은 동화 / 우리나라 좋은동화 선정 젊은작가 동화선집
찾아 보니, 2000년 부터 시작된 것 같다.
그동안은 전혀 모르다가 이제서야 읽게 된 2022 우리나라 좋은 동화!



총 9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는
2022 우리나라 좋은 동화 젊은작가 동화선집 중에서
내게 가장 긴 여운을 남긴 것은
김경은 작가의 <할머니와 냉장고> 였다.
마침 표지에도 딱 그 이야기 삽화가 실린 것을 보니,
이 이야기가 가장 대표격인가? 라는생각도 드네.

"워매. 내가 콱 뒈져부렸시야?"
라는 구수한 사투리로 시작하는 <할머니와 냉장고> 이야기.
ㅡ정복순 할머니가 죽었다. 냉장고에서 김치 통을 꺼내다 그만 발이 미끄러진 것이다ㅡ
라고 이어진다. 뭔가 무서운 사건이 일어나는가 싶은 생각.
ㅡ할머니는 바닥에 쓰러진 자신을 내려다보았다ㅡ
라는 다음 문장에서 꺅!! 하고 다시 시선을 끈다.

도입이 아주 히가시노 게이고 급인 <할머니와 냉장고>는
우리나라 좋은동화다. 그뒤로 어떤 이야기가 이어질까?
정말 상상하지 못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냉장고가 할머니에게 이야기를 하고,
그런 냉장고를 보며 할머니는 이렇게 말한다.
"망할 놈의 냉장고가 죽어서까지 쫓아오네."



냉장고는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최후의 만찬을
차려 먹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할머니는 세상을 떠나기 전, 가장 사랑한 사람은
정복순 자신이라고 이야기하며 자신을 위한 요리를 한다.
"안 그려도 김치 쪼가리 대충 묵으려다 죽은 것이 쪼까 섭섭했는디.
가심이 벌렁벌렁하네잉!"




"그려! 겁나서 시간 좀 끌어 볼라고 그렸다!
인자 속이 시원하냐, 곰팅아!
팔십 평생 죽는 것은 처음이라, 쪼까 떨려서 그렸어."
사이다를 사러 간 가게에서 만난 북극곰에게
안기는 할머니. 곰의 가슴에 얼굴을 비비는 할머니의 모습에 눈물이 찔끔..

할머니는 자신이 차린 미역국을 먹으며,
그동안의 기억들을 생각한다.
그리고, 죽은 할머니는 산 할머니의 어깨를
톡톡 두드리며 말한다.
"복순아, 그동안 고마웠다."



<할머니와 냉장고> 뿐만 아니라,
나머지 8개의 동화
<분실물을 찾아 드려요>
<열한 번째 생일 선물>
<아주 조금의 바다>
<빛나를 소개합니다>
<얼음 아이>
<징검다리 왕국>
<호윤이와 뱀냥이>
<애완 요괴>

모두모두, 한 번 읽기보다는 여러 번 읽으면서
동화 속 숨겨진 의미를 찾고
작가의 의도를 찾고
내 인생에서 그것들을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굵직한 주제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동화니까, 초등학생들이나 읽는 거겠지
라고 생각하면 안되는..
초등학생 / 중학생 / 고등학생 / 성인
모두가 읽을 수 있지만,
각자 와닿는 바가 전부 다 다를..
그런 우리나라 좋은동화 선정 젊은작가 동화선집 이다.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 우리나라 좋은동화.
도서관에 가서 지난 이야기들을 구해 읽어봐야겠다.
동화인듯 동화아닌 동화같은 우리나라 좋은동화,
맨날 사건소설만 읽다가,
마음을 정화시킨 기분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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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은 왜 말이 안 통할까? - 뇌과학자와 함께하는 십대 : 부모 소통 프로젝트 마음이 튼튼한 청소년
딘 버넷 지음, 김인경 옮김 / 뜨인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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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여. 왜 엄마랑 말이 안통하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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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은 왜 말이 안 통할까? - 뇌과학자와 함께하는 십대 : 부모 소통 프로젝트 마음이 튼튼한 청소년
딘 버넷 지음, 김인경 옮김 / 뜨인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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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구정 끝에,

정말로 10살이 되어버린 내 외동따아아아~알.

태생이 귀여운 아이라,

아직도 아기같고, 여전히 귀여운데..

벌써 10살이라니, 벌써 10대라니 ㅠ

그동안은 딸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들을

어떻게 하면 잘 보낼 수 있을까 고민했다면..

이제부터는 딸 아이가 보내는 시간들을

어떻게 하면 잘 이해할 수 있을까 고민해야 할 시간.

완전히 달라지는 10년간을 위하여.

그래서 읽어보았다.

뇌과학자와 함께하는 십대-부모 소통 프로젝트

<엄마랑은 왜 말이 안 통할까?> 라는,

날 것의 냄새가 진~한 제목의 책을.


이 책을 쓴 딘 버넷 작가는 영국인이고,

뇌 쪽을 연구하는 학자다.

그래서, <엄마랑은 왜 말이 안 통할까?>를

한마디로 이야기하자면.. 뇌!

뇌 때문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을 번역한 김인경 님도,

심리학을 같이 전공했다고 한다.

그래서 번역이 더 자연스레 잘 된 것 같다.

또한, 이야기 전개 구조가 색다르다.

작가가 10대 아이들에게 이야기하는

형식을 빌려서 반말(?)로 내용이 전개되기 때문에

마치 누군가 편하게 나에게 이야기해주는

느낌이 들어서 읽고 싶은 기분이 팍팍 든다.


책을 받자마자, 목차를 보고 빵 터졌다.

1장 너는 집이 무슨 호텔인 줄 알지!

2장 일어나, 지금이 몇 신데 아직 자고 있어!

3장 학교 다닐 때가 제일 좋을 때야!

4장 뭐가 그렇게 우울한데?!

5장 밥 먹을 때만이라도 휴대폰 좀 내려놔라!

6장 나이 들면 다 이해하게 될 거다!

내 딸은 아직 휴대폰이 없으니까,

딱 그것만 빼면..

앵간히 내가 이제 방금 10살 된 딸에게

여러 번씩 벌써 했던 그 잔소리들이 목차로 변신ㅋㅋㅋㅋ


그렇다면 이 책은,

누가 읽어야 하는 것인가.

이야기 내내 10대 아이들의 편에 서서,

그들에게 말을 전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일단, 10대 아이들이 읽어야 하는 책은 분명하다.

하지만, 작가는 사실 10대 아이들을 둔

부모들이 먼저 읽기를 바라지 않았을까 싶다.

작가는 6장의 챕터 속에서,

부모의 입장과 아이의 입장을 둘 다

대변하고 있다. 

그래서 부모 또한 <엄마랑은 왜 말이 안 통할까?> 라는

책을 통해서, 아이의 입장은 이렇겠구나..

나의 입장은 바로 이런 거였구나..

(자기 자신의 생각이 어떤지 충분히 모를 수 있음)

라는 것들을 깨달으면서 현재 상황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을 듯 싶다.


또한, 각 챕터 끝에서는

문제진단과 해결방법을 제시되어 있다.

즉, <엄마랑은 왜 말이 안 통할까?> 라는 책은,

그냥 이야기만 풀어내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해결 가능할 수 있도록

꽤나 괜찮은 해결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에..

현재 자녀와의 관계에 있어서 고민이 

있는 부모가 이 책을 읽는다면,

충분히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이런 생각이 들 것 같다.
'아, 그래.. 내가 아이랑 서로 말이 안 통하는
이유가 있었던 것이야. 내가 이상한 부모여서가
아니고, 내 자식이 이상한 아이여서가 아닌 거야'
그러면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책.
그리고, 이 책을 읽는 10대 아이들은
이런 생각이 들 것 같다.
'아, 결국 잔소리구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대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
참 좋을 책으로 추천하는 바^^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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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살인 2 - 내 안의 살인 파트너
카르스텐 두세 지음, 전은경 옮김 / 세계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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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내면아이와 43살 변호사의 명상 혹은 살인이 너무나 신박하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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